하나 된 한미특전사, 전시 특수작전 수행 ‘환상 호흡’

입력 2023. 11. 30   16:46
업데이트 2023. 11. 3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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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부대-미 육군 1특전단
소부대 순환 방식 연합훈련
8개 과정 숙달 효과 극대화

30일 경기도 포천시 로드리게스 훈련장에서 전개된 한미연합 동참훈련에서 육군특수전사령부 천마부대 독기잇빨대대와 미 육군 1특전단 장병들이 훈련하고 있다. 부대 제공
30일 경기도 포천시 로드리게스 훈련장에서 전개된 한미연합 동참훈련에서 육군특수전사령부 천마부대 독기잇빨대대와 미 육군 1특전단 장병들이 훈련하고 있다. 부대 제공



전시 한미연합 특수작전 수행능력을 기르기 위한 훈련에서 양국 장병들이 호흡을 맞췄다. 육군특수전사령부(특전사) 천마부대 독기잇빨대대 장병들은 지난달 27일부터 경기도 포천시 로드리게스 훈련장에서 미 육군 1특전단 장병들과 함께 한미연합 동참훈련을 전개했다.

이번 훈련은 특수작전부대 소부대 순환훈련(SFRE-K·Special Forces Rotation Element-K) 방식으로 다양한 적의 위협과 우발상황에 대비해 전시 연합 특수작전 수행능력을 향상하는 데 초점을 뒀다.

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훈련은 한미 특전사가 서로의 전술과 전투기술을 공유하고, 무기체계 등 전투발전 소요를 도출함과 동시에 민감지역 탐색 및 첩보 획득과 산악·건물 지역작전 등 비정규전 작전에 필요한 전투역량을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뒀다.

양국 부대는 △미 비정규전 작전 성공사례 △지역선도팀 태스크포스(TF) 구성 △한미 비정규전 작전 수행절차 비교 △재보급 작전 등 이론 연구 및 토의를 통해 발전시킬 4개 과제와 △팀 단위 전투기술 △산악·건물지역 작전 △민감지역탐색 및 첩보획득 절차 △습격 및 타격작전 등 행동화 훈련으로 숙달한 4개 과제 등 총 8개 과제를 선정했다. 훈련기간 일일 단위로 토의·훈련을 연계한 구성으로 훈련효과를 극대화했다.

4일 차에는 지금까지 익힌 과제를 종합하는 습격작전 야외기동훈련(FTX)이 펼쳐졌다. 한미 특전장병들은 건물 내부에 억류된 인질을 구출하는 상황에 투입됐다. 이들은 임무에 따라 팀을 구성해 첩보를 획득하고 표적을 분석했다. 대형을 유지하며 건물로 침투해 인질을 안전하게 구출하면서 이번 연합훈련의 성과를 증명했다.

훈련을 준비한 김현우 소령은 “작전환경과 유사하게 만들어진 훈련장에서 양국이 한 팀이 돼 실질적인 연합작전 역량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실전적인 교육훈련으로 유사시 즉시 작전에 투입돼 강력한 전투력으로 끝까지 적을 제압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배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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