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서울에 AI·UAM 개발 ‘신기술융합센터’ 설립

입력 2023. 11. 30   16:45
업데이트 2023. 11. 30   16:47
0 댓글

이영수 참모총장·오세훈 시장 업무협약
민간 기술 바탕 항공우주무기체계 개발
국방혁신 4.0 구현 전초기지 역할 수행
서울 도심항공교통 도입·운항 지원도

30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공군·서울시 AI 신기술 분야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이영수(왼쪽) 공군참모총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군 제공
30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공군·서울시 AI 신기술 분야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이영수(왼쪽) 공군참모총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군 제공



서울에 항공우주무기체계 개발을 도울 ‘공군신기술융합센터(가칭)’가 설치된다. 이 기관은 수도권에 모여 있는 민간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지금보다 더 빠른 무기체계 개발·획득을 돕는 등 ‘국방혁신 4.0’ 구현의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 공군은 대한민국의 하늘을 지켜온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서울시의 도심항공교통(UAM) 도입을 지원한다.

공군과 서울시는 30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인공지능(AI) 신기술 분야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 같은 내용을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업무협약식에는 이영수 공군참모총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석했다.

협약은 ‘국방혁신 4.0에 기반한 인공지능 과학기술 강군 건설’과 ‘지속 가능한 AI 산업 생태계 육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협약에 따라 공군과 서울시는 △공군신기술융합센터 구축 지원 △서울시 UAM 도입·운항 협력 △서울시 AI 스타트업 국방 진출 지원 △AI 전문인력 양성 △AI 공동행사 개최 및 기술개발 협력 등 미래 신기술 5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

먼저 서울시는 서울 AI 허브에 공군신기술융합센터 설치를 지원한다. 공군은 신기술융합센터를 통해 민간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국방혁신 4.0을 이행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AI 기업의 방산분야 진출을 위한 기술 협력 등 상시 협업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다. 센터는 항공우주무기체계 개발·획득 기간을 대폭 줄이며 미래전력을 적시에 전력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UAM의 성공적인 도입·운항을 위해 시 UAM 가용 회랑 및 버티포트(이착륙장) 입지 안전성 검토와 UAM 관제센터의 기술적 운영 등을 공군과 긴밀하게 협조한다. 서울시는 공군의 항공 운영 기술·노하우를 UAM 분야에 활용해 ‘서울형 UAM’의 도입 기반을 탄탄하게 다져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군과 서울시는 AI 스타트업의 국방분야 진출을 적극 지원, 전문인력이 경력 단절 없이 공군 관련 분야에 근무할 수 있게끔 하고 전역 후 재취업도 지원하기로 했다. 공군은 지능형 스마트 비행단을 AI 스타트업 신기술 개발 실증장소(Test Bed)로 제공한다. 또 세미나 등 AI 관련 행사 공동 개최, 공군·서울시 공동 적용 AI 서비스 발굴 등도 함께 하기로 했다.

이 총장은 “공군과 서울시의 협력은 혁신적인 민·관·군 협업모델로 정부 국정과제 이행과 국방혁신 4.0 추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해령 기자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댓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