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끝내 한강·낙동강방어선 지킨,김홍일 장군 기개 기리며…

입력 2023. 09. 21   16:56
업데이트 2023. 09. 2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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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북5도청서 서거 43주기 추모제
박민식 보훈부 장관 등 100여 명 참석
독립·자유수호 큰 전공 되새겨

김홍일 장군 생전 모습. 보훈부 제공
김홍일 장군 생전 모습. 보훈부 제공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참모장과 6·25전쟁 때 시흥지구 전투사령관 및 육군1군단장 등을 역임하고, 정치인으로 활동하는 등 대한민국 근·현대사에서 뚜렷한 공적을 남긴 일서(逸曙) 김홍일 장군의 서거 제43주기 추모제가 거행된다.

국가보훈부(보훈부)는 “김 장군 서거 제43주기 추모제가 22일 오전 평안북도중앙도민회 주관으로 서울 종로구 이북5도청 중강당에서 개최된다”고 21일 밝혔다.

행사에는 박민식 보훈부 장관을 비롯해 양종광 평안북도지사, 윤동진 평안북도 중앙도민회장 및 회원, 독립유공자 유족 등 100여 명이 참석한다. 특히 미국에 거주 중인 김 장군의 3남 김덕재 씨가 가족 대표로 자리에 함께할 예정이다.

1898년 평안북도 용천에서 태어난 김 장군은 1918년 9월 황해도 경신학교 교사로 재직 중 학생비밀결사 사건 이후 상해로 망명해 독립운동을 펼쳤다. 그는 김구 선생과 함께 활동하며 이봉창 의사의 동경 일왕 폭탄 투척 의거와 윤봉길 의사 상해 의거 등에 사용할 폭탄을 제조해 지원했다. 1944년 민족혁명당 집행위원에 이어 임시정부 군무부 차장 겸 광복군 총사령부 참모장을 지내며 한미합작 국내상륙작전을 준비하던 중 광복을 맞았다.

광복 후에는 대한민국 국군 창설에 참여했으며 육군사관학교장, 육군종합학교 총장 등을 역임했다.

6·25전쟁이 발발하자 시흥지구 전투사령관으로서 6일간의 한강방어선 전투를 통해 북한군의 남하를 저지했으며 육군 제1군단장으로 부임한 후에는 기계·안정전투를 비롯해 낙동강방어선을 사수하는 등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는 데 큰 전공을 세웠다.

1951년 중장으로 예편한 뒤 주대만 한국대사, 외무부 장관, 국회의원, 광복회장 등을 지냈다. 이후 정치인으로서도 민주주의 확립에 힘쓰는 등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정부는 이러한 공훈을 기려 건국훈장 독립장(1962년), 태극무공훈장(1951년)을 수여했다. 임채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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