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에게 공포 주고, 국민에겐 신뢰받는 부대”

입력 2023. 09. 03   15:31
업데이트 2023. 09. 0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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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드론작전사 창설 축전
북 무인기·비대칭 도발 위협 억제
전술·교리·전력 발전 선도 당부
합참의장 “군 결연한 의지 상징”

김승겸(왼쪽) 합참의장이 지난 1일 드론작전사령부 창설식에서 이보형(육군소장) 초대 드론작전사령관에게 부대기를 수여하고 있다. 우리 군 최초의 합동전투부대인 드론작전사령부는 드론 전력을 활용한 군사작전 계획을 수립·시행하고, 미래전에 대비한 드론작전 전투 발전을 선도하게 된다. 이경원 기자
김승겸(왼쪽) 합참의장이 지난 1일 드론작전사령부 창설식에서 이보형(육군소장) 초대 드론작전사령관에게 부대기를 수여하고 있다. 우리 군 최초의 합동전투부대인 드론작전사령부는 드론 전력을 활용한 군사작전 계획을 수립·시행하고, 미래전에 대비한 드론작전 전투 발전을 선도하게 된다. 이경원 기자



육·해·공군, 해병대로 구성된 우리 군 최초의 합동전투부대인 드론작전사령부가 지난 1일 창설됐다. 우리 군은 북한이 무인기 도발을 재차 감행하면 드론작전사를 중심으로 10배의 무인기를 보내 응징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적 도발에 공세적으로 대응하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윤 대통령은 드론작전사 창설 축전에서 “적에게는 공포를 주고, 국민으로부터는 신뢰받는 부대가 돼 달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드론작전사는 첨단 드론을 활용해 북한의 무인기 도발 및 다양한 비대칭 도발 위협을 억제하고 도발 시 강력하게 응징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구비해야 한다”면서 “드론을 활용한 전술 및 교리, 전력 발전을 선도함으로써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유·무인 복합 체계 기반 부대로 발돋움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사령관을 중심으로 부대원 모두가 일치단결해 드론작전사가 최정예 작전사령부로 도약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김승겸 합참의장도 훈시에서 드론작전사가 ‘전장의 예리한 게임체인저’가 돼 달라고 각별히 주문했다.

김 의장은 “현재 우리 군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과 미래전 양상의 변화로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하고, 다양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이런 도전의 상황에서 국방혁신 4.0을 통해 과학기술 강군으로 도약해 나가고 있는 가운데 온 국민의 기대와 희망 속에서 오늘 드론작전사가 탄생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드론작전사는 적 무인기 방어와 공세적 작전을 주도적으로 수행하는 우리 군 최초의 합동전투부대”라며 “드론작전사의 창설은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적이고 압도적으로 응징하겠다’는 우리 군의 결연한 의지의 상징과 실체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 의장은 새로운 출발선에 서 있는 드론작전사 장병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김 의장은 “적 무인기 도발에 대한 강력한 응징은 드론작전사가 창설된 목적이자 여러분의 존재 이유 중 하나”라며 “여러분들은 오직 적을 바라보고 결전태세를 확립해 적 도발을 억제하되 도발 시에는 강력하게 응징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나아가 다양한 전략적, 작전적 수준의 임무를 공세적으로 수행해 적들이 어떠한 도발과 침략도 획책하지 못하도록 해야겠다”며 “미래전에 대비한 드론 전력의 전투발전 과업도 적극 추진함으로써 세계 최강의 드론작전사가 돼 줄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여러분은 이제 고도의 합동성을 바탕으로 이보형 사령관을 중심으로 일치단결해 우리 군 최초의 합동전투부대로서 ‘상징과 모델’이 돼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난 1일 오후 김 의장 주관으로 거행된 드론작전사 창설식에는 군 주요직위자 및 관계관,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 및 관련기관 대표 등 약 12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개식사, 명령 낭독, 창설 경과보고, 부대기 수여, 대통령 축전 낭독, 합참의장 훈시, 사령관 취임사 순으로 진행됐다. 임채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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