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버전보기

국방일보

2021.06.22(화)

속보
오피니언  < 병영의 창

행복으로 달리기

기사입력 2021. 05. 14   16:43 입력 2021. 05. 14   16:48 수정

페이스북 바로가기 트위터 바로가기 카카오톡 바로가기
건강 지키는 것이 행복의 단초
모두 준비 체력검정 기회 삼아
내 체력은 어떤지 되돌아보자

곽 우 주 상사 
해군잠수함사령부 909교육훈련전대
한때 큰 인기를 끌었던 웹툰 ‘미생’에서 ‘이루고 싶은 것이 있거나 혹은 본인이 평생 해나가야 할 일이 있다면 체력을 먼저 기르라’고 이야기하는 대목이 있다.

우리는 늘 가족의 행복을 1순위로 꼽으며 가족과 함께할 미래를 위해 갖은 노력을 하지만, 정작 그 행복의 기반인 건강은 소홀히 한다.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 건강임에도 건강을 잃고 나서야 그 중요성을 깨닫는 것이다. 즉 내 건강을 지키는 일이 곧 행복을 위한 단초임을 놓치고 있다.

우리가 꿈꾸는 행복이라는 건축물을 만들려면 설계를 잘해야 한다. 특히 그 행복의 기반인 ‘가정력’을 튼튼하게 하려면 체력과 정신력이라는 주춧돌부터 잘 놓아야 한다. ‘행복과 체력’의 상관관계는 비단 가정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다. 직장에서도 튼튼한 신체에서 나오는 건강한 정신과 활력은 여러 업무에 도전할 수 있는 기력으로 발현된다. 그리고 이는 조직력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업무가 바빠서’ ‘약속이 많아서’ 등의 이유로 운동을 할 수 없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운동은 꼭 시간을 만들어서 하는 것이 아니다. 평소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고, 점심식사 후 산책을 하거나 자전거나 도보로 출·퇴근하는 등 일상에서도 얼마든지 필요한 운동을 할 수 있다.

모든 군인들은 매년 체력검정을 받는다. 자신이 목표하는 급수는 다르지만 이맘때가 되면 체력검정에 대한 부담감은 누구나 가지게 된다. 특히 올해는 사회적 거리 두기와 체육시설 폐쇄로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별로 없어 그 부담감은 더 커졌을 것이다. 그렇다고 계속 걱정만 하고 있을 수는 없지 않은가? 겨울잠을 자던 동물들이 봄이면 깨어나 땅 위로 나오려고 꿈틀거리고, 새싹과 꽃들이 흙과 낙엽이라는 이불을 걷어내며 기지개를 켜는 것처럼 우리도 귀찮음·부담감을 털어내고 몸을 움직여야 할 때다.

우리가 걷고, 계단 오르고 하는 생활 속 운동들은 하루 24시간 중 고작 2~3%에 불과하다. 하지만 군인들에게는 한 해의 큰 과업 중 하나인 체력검정의 부담도 줄이고, 짧은 운동을 통해 건강에 도움을 얻을 수도 있으니 실천해볼 만하지 않은가?

모두가 이리저리 치이고 숨 가쁘게 살아가고 있지만 체력검정을 기회 삼아 ‘내 체력은 어떤지’ 되돌아보자. 그리고 생활 속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을 찾아 스스로를 돌볼 수 있기를 바란다.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에 대한 의견 0

의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