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거리 3~5km의 대공 방어에 효과적으로 운용되는 것이 휴대용 지대공유도무기(PSAM : Portable Surface to Air Missile)에는 두 가지 방식이 있다.
1명의 운용병이 발사기를 어깨에 밀착시켜 발사하는 견착식(MANPADS : Man-Portable Air Defense System)과 2~3명이 운반해 삼각대를 사용, 발사하는 거치식(DETPADS : Detachment-Portable Air Defense System)이다.
스팅거와 이글라가 대표적인 견착식이며 미스트랄은 거치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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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에서 설명했듯 견착식은 한 명이 빠르게 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20kg이 넘는 유도탄과 발사기를 어깨에 메고 쏘기에는 힘겨울 뿐만 아니라 명중률에도 영향을 주는 단점이 있다. 더욱이 실제 잘 운용하기 위해서는 부사수가 따라붙어야 한다.
반면 거치식은 삼각대에 유도탄을 장착해 사수가 앉거나 서서 사격하므로 훨씬 안정적인 사격으로 명중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신궁은 삼각대 형태의 발사 장비에서 운용하는 거치식으로 개발되었다. 삼각대에는 유도탄 1발이 들어가는 발사관과 조준경, 발사기 및 피아식별기가 장착된다.
발사관은 유도탄을 충격과 온도 변화 등 외부 환경으로부터 보호하고 삼각대에 쉽게 장착할 수 있어야 하며 특히 유도탄을 발사할 때 목표물에 용이하게 지향할 수 있어야 한다. 휴대하기 쉽고 가벼워야 함은 물론이다.
신궁의 발사관은 고강성이면서 제작성이 우수한 원통형 복합 소재를 채택하고 있다. 경량화에 초점을 맞추었다. 발사관은 그 길이에 비해 두께가 매우 얇기 때문에 성형 후 열 팽창 차이에 따라 내경의 치수가 불량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었다. 제작 시 공정 변경으로 해결했다.
신궁의 유도탄 사출 모터는 발사관 안에서 분리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이 방식은 사출 모터가 발사관에서 구속될 때 충격이 전달되는데 삼각대까지 영향을 미친다. 이 충격을 최소화하는 것이 개발 당시 큰 문제점이었다. 수십 차례의 지상에서의 고정 사출 시험을 통해 발사관 및 삼각대에 대한 구조적 강성을 확인하면서 마네킹을 이용, 사수에게 미칠 수 있는 영향을 확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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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대는 미스트랄의 것과 매우 유사한 형태를 취하고 있다. 개발 초기에는 유도탄을 지지하는 지주를 회전 중앙에 위치시키는 방안, 유도탄 지주와 사람이 앉는 의자를 회전 중앙에 대칭적으로 배치하고 지주의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방안 등 두 가지로 설계했다.
각각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운용 군 등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유도탄을 지지하는 지주가 회전 중앙에 위치하는 형상으로 선택했다. 여기에 운용 장병의 신체적 특성에 따라 의자 높이를 조절할 수 있도록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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