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아크부대 찾아 장병 사기 충전
교민·오만 국민 함께 초청 ‘화합의 장’
중동 국가와 군 문화교류 논의 시작
국방·방산 협력 시너지 창출도 기대
국방부 군악대대가 K군악의 힘찬 선율로 중동의 심장을 흔들었다. 군악대대 최초로 청해·아크(UAE 군사훈련협력단)부대를 찾아 위문공연을 펼치며 장병들의 사기를 충전하고, 동시에 중동 현지인들에게 군악을 포함한 우리 음악을 선보인 것.
국방부는 15일 “경성윤(육군대령) 국방부 정신전력정책과장을 인솔단장으로 하는 국방부 군악대대 위문공연단이 전날 오후(현지시간) 오만 무스카트에서 청해부대 장병을 대상으로 위문공연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자유와 평화’라는 광복의 가치를 이역만리 타국에서 실천하고 있는 파병 장병들을 격려하고자 이번 위문 공연을 기획했다.
국방부 군악대대가 해외 파병부대를 대상으로 위문공연을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한·오만 군악대가 연합 공연을 펼치고 현지 장병뿐만 아니라 우리 교민, 오만 국민 및 군 장병까지 초청해 화합의 장을 열어 의미를 더했다.
공연단은 아울러 위문공연에 앞서 한·오만 고위급 군 문화교류 협력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그동안 중동지역 국가와는 주로 군사·방산 중심의 협력이 이뤄져 왔다. 여기서 한 단계 나아가 문화와 예술 측면 교류까지 협력의 범위를 확장한 것이다. 국방부는 회의가 중동지역에서 문화적 거점을 확보하고 양국 간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는 동시에 국방·방산 분야에서 장기적인 파트너십 관계를 지속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경 인솔단장은 “이번 공연은 중동지역 국가와 군 문화 분야에서 교류를 시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방·방산 협력에도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군악대대는 17일 오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아크부대 장병들을 대상으로 다시 한번 위문공연을 펼치고 한·UAE 고위급 군 문화교류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오만에서 조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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