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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다습 날씨 계속…군, 식중독 예방 급식 위생 관리 강화

입력 2025. 08. 04   17:35
업데이트 2025. 08. 0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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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국군의무사 잇따라 지침 하달
손 씻기·가열하기·소독하기 등
예방수칙 기준 조리·배식 전반 점검
보존식 냉장고 운영 장병 건강 사수

장병들이 병영식당 입장 전 손 소독을 하고 있다. 사진=조종원 기자
장병들이 병영식당 입장 전 손 소독을 하고 있다. 사진=조종원 기자



우리 군이 식중독 예방을 위한 급식 위생 관리 강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반복되는 폭염·폭우로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장병들의 건강 유지 노력이 더욱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각 부대는 실질적인 예방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며 장병 건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국군의무사령부(의무사)는 지난달 전 부대에 식중독 예방지침을 하달하고,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지침에서 의무사는 개인위생 관리에 각별히 신경 쓰고, 식중독균에 감염됐을 때는 신속한 진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방부도 지난달 30일 전군에 국방부 장관 명의로 식중독 예방 강조 지시를 보냈다. 지시에는 △개인위생 관리 △조리종사자 위생 관리 △식당 위생 관리 △식자재 관리 △급수 관리 △조리·음식 관리 △식중독 발생 시 대응 및 보고체계 등의 내용이 담겼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역시 국민을 대상으로 ‘손보구가세’ 수칙을 통해 식중독 예방 실천을 당부하고 있다. ‘손보구가세’는 손 씻기, 보관온도, 구분 사용, 가열 조리, 세척·소독 등 5대 예방수칙의 앞 글자를 딴 구호다.

일선 부대는 이런 지침·지시에 발맞춰 건강한 부대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4일 육군9보병사단 예하 황금박쥐여단 붉은박쥐대대에 따르면 부대는 최근 식중독균 번식 위험이 커짐에 따라 ‘손 씻기’ ‘보관온도 지키기’ ‘구분 사용하기’ ‘가열하기’ ‘세척·소독하기’ 등 식중독 예방수칙을 기준으로 조리·배식 전반의 위생 절차를 점검 중이다. 

특히 상급부대의 식중독 경보체계와 연동해 체계적으로 위생 관리하고, 매 끼니를 144시간 냉장 보관하는 ‘보존식 냉장고’를 운영하며 장병 건강을 지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 보존식 냉장고는 식중독 사고 발생 시 병원체 분석을 위한 역학조사의 핵심 자료로 활용된다. 식품위생법에 따라 상시 50명 이상이 식사하는 취사장은 반드시 보존식을 해야 한다.

강금광(원사) 대대 급양관리관은 “올여름은 예년보다 기온과 습도가 높아 예방활동에 더 긴장을 늦출 수 없다”며 “장병 건강이 곧 전투력이라는 책임감으로 위생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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