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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압도적 대응”

입력 2025. 03. 28   17:13
업데이트 2025. 03. 3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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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한대행,10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사
막강 해군·무적 해병대 위용으로 사수
55명의 영웅 고귀한 헌신 영원히 기억
한미동맹·국제사회 연대 강화해 갈 것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사건, 연평도 포격전에서 장렬히 산화한 55명의 영웅을 추모하기 위한 ‘제10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이 지난 28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렸다. 한덕수(앞줄 가운데)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기념식에 참석해 묵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사건, 연평도 포격전에서 장렬히 산화한 55명의 영웅을 추모하기 위한 ‘제10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이 지난 28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렸다. 한덕수(앞줄 가운데)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기념식에 참석해 묵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북한의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도 즉각적이고 압도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특히 제2연평해전 영웅들의 투혼을 새긴 유도탄고속함과 최강의 호위함으로 돌아온 천안함을 비롯해 막강한 해군력, 첨단 무기로 더욱 강력해진 무적 해병대의 위용으로 서해와 서북도서를 굳건히 지킬 것을 다짐했다.

한 권한대행은 지난 28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10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사에서 “지구상에서 가장 퇴행적인 북한 정권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며 “강력한 전투 역량과 확고한 대비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적이고 압도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김정은과 북한 정권에 대해 “오직 권력 세습만을 추구하며 주민들의 참담한 삶은 외면한 채 핵과 미사일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며 “‘적대적 두 국가론’을 주장하며 북한 전역을 요새화하고, 미사일 발사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전파 교란 등 위협적인 도발을 지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러시아와의 불법적인 무기 거래로 우리를 겨냥한 무기체계를 개량하면서 새로운 양상의 도발을 획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하고, 국제사회와 연대를 강화함으로써 감히 대한민국을 넘볼 수 없도록 안보태세를 확고히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우리 정부와 군은 국민 여러분이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권한대행은 “조금 전 서해수호를 위해 장렬히 산화한 쉰다섯 분의 영웅이 잠들어 계신 묘역을 참배하며 한 분 한 분의 고귀한 헌신을 가슴 깊이 새기고 영웅들을 영원히 기억할 것을 다짐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부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한 영웅과 부상한 분들, 유가족분들을 끝까지 책임지고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서해를 지켜낸 영웅들, 영원히 기억될 이름들’이란 주제로 열린 이날 추모식에는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해 목숨을 바친 55영웅의 숭고한 희생을 끝까지 지키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사회는 해군 출신 배우 하도권과 박소현 아나운서가 맡았다.

추모식은 연평도 포격전 참전장병인 김상혁 원사가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낭독하며 시작됐다.

유족 및 참전장병, 정부 대표, 군 주요 직위자가 헌화·분향한 뒤 ‘서해수호 55영웅’을 기리는 21발의 조포를 발사하는 가운데 묵념이 이뤄졌다.

이어 서해수호 역사와 호국영웅의 사명을 자료 영상, 배우들의 현장 연기, 내레이션으로 구성한 헌정공연 ‘기억의 자리’가 공개됐다. 또 전사자 모교 후배와 55용사 묘역 가꾸기 자원봉사자·대학생들이 각각 영정을 들고 무대에 오르자 사회자의 목소리로 영웅의 이름을 다시 호명하는 ‘서해수호 55영웅 다시 부르기(REMEMBER 55)’를 통해 이들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 밖에 해군·해병대 장병들의 국토수호 각오를 담은 영상, 육·해·공군 및 해병대 장병들의 군가 합창,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추모비행이 진행됐다. 맹수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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