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방위사업

[KADEX 2024]역대 최대 규모, 지상무기 한자리…K방산 주역들, 첨단 미래 기술 뽐낸다

입력 2024. 10. 03   15:24
업데이트 2024. 10. 0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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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협회, 계룡대에서 6일까지 개최 
총 365개 기업 1432개 부스 규모
록히드마틴 등 14개국 21개 기업 동참
외국 정부·군 고위급 관계자들도 방문
김용현 장관 “방산강국, 경쟁력 입증”

세계로 뻗어나가는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 2024’가 2일 개막했다. K방산의 주역인 국내 주요 방산기업과 해외 유수 방산기업들은 이날부터 6일까지 ‘국군의 심장’ 충남 계룡대에 모여 지상무기 중심으로 첨단 미래 방위산업 기술을 뽐낸다. 아시아 최대 규모로 열린 KADEX 2024는 우리나라의 ‘세계 4대 방산 수출국’ 목표 실현에 다가가고 있음을 실감하는 행사로 자리 잡았다.  글=서현우·김해령/사진=조종원 기자

 


육군협회가 주최하는 KADEX 2024는 2일부터 오는 6일까지 충남 계룡대에서 역대 최다 총 365개 기업 1432부스 규모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한국항공우주산업(KAI), LIG넥스원, 현대로템 등 국내 주요 방산기업이 대거 참가했다. 록히드마틴, 사프란, 사브 등 14개국 21개 기업도 동참했다.

전시장 면적은 3만7600㎡로 서울 코엑스 전체 4개 홀(3만6007㎡)보다 넓다. 국내 방산전시회 역대 최대 규모다.

특히 전시관을 전장 기능별로 나눠 기존 방산전시회와 차별화를 꾀했다. 기존 전시회가 단순히 대기업과 중소기업으로 공간을 구분했다면 KADEX 2024는 정보·지휘통제, 화력, 기동, 방호, 항공·우주, 방호·대드론, 미래, 장병복지관 등으로 구성해 관람 동선을 효율화했다. 바이어들의 관람 편의를 제공해 전·후방 기업 간 네트워킹을 지원하는 목적이라는 설명이다.

외국 정부와 군 고위급 관계자들도 참석해 K방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폴란드·페루·이집트·사우디아라비아·필리핀에서 차관급 인사가 전시회를 찾았고 필리핀·말레이시아·카타르·오만·캄보디아·베트남에서 육군참모총장이 전시회를 방문했다. 우크라이나·카자흐스탄·인도 등 3개 나라는 자국관을 별도 마련해 방문객을 맞았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2일 충남 계룡대에서 개막한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 2024 전시장에서 전시 장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2일 충남 계룡대에서 개막한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 2024 전시장에서 전시 장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각국 대표단과 함께한 여러 행사도 계획돼 있다. 행사 기간 ‘한-아세안 플러스 육군참모총장 회의’, 15개국 군수 사령관이 참가하는 ‘한-아세안 플러스 국제군수포럼(KAIF)’ ‘한-호주 디펜스 콩그레스’ 등 각종 세미나·기술발표회·투자설명회 등 32개의 프로그램이 열린다. 

이 밖에도 24개 주제별 전문 포럼과 59개 기업 신기술·신제품 발표회가 이뤄진다. 육군협회는 “다양한 행사를 통해 해외 대표단, 바이어들에게 우수한 국내 방산기술을 소개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개막식이 열린 2일에는 육군 내부 정책 발전을 위한 특별한 행사도 열렸다. 육군부사관학교가 전시장 국제학술회의실에서 ‘미래 국방 환경의 변화에 대응하는 부사관 제도 및 정책발전 세미나’를 개최한 것. 세미나에는 국방부 인사기획관실과 부사관 복무여건 개선 태스크포스(TF)를 비롯해 육군 부사관 정책 담당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급변하는 국방 환경 속에서 그 중심이 되는 부사관의 미래를 설계하고 제도·정책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구체적으로 첨단과학기술군 도약에 따른 부사관 역할·정체성 재정립, 중·장기 복무 부사관 이탈률 증가 등을 놓고 발표 및 토론을 펼쳤다.

개막식에 참석한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축사에서 “세계 각국은 미래 안보 환경을 주도하기 위해 방위산업에 많은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특히, 방위산업은 경제와 안보를 동시에 견인하는 국가 전략산업으로 많은 국가들이 정부 차원의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2년 평균 150억 달러 이상의 방산 수출을 달성한 방산 강국이 됐다”며 “K방산은 수출 대상국을 지속 확대하며 그 경쟁력을 전 세계에 입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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