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공군

[11전비] 창조적 리더형 조종사… 후배에겐 자상하고 세심”

김가영

입력 2015. 02. 16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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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부대 명품 전우를 소개합니다] 공군11전투비행단 김성주 소령


올 초 ‘공군 최우수 조종사’ 선정
운동·성실·근성·창의력 겸비
성취감·희열 느낄 때 보람


 


 “지난 한 해는 저와 122전투비행대대에게 가장 영광스러운 날들의 연속이었던 것 같습니다. 조종사로서 최고의 영예를 안았지만, 앞으로도 자만하지 않고 겸손한 마음으로 솔선수범해 임무를 성실하게 완수하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습니다.”

 올 초 ‘공군 최우수 조종사’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는 영광을 안은 공군11전투비행단 군수전대 김성주(소령·공사48기) 품질관리과장은 팔방미인이다. 최근까지 11비 122전투비행대대 선임 편대장이었던 그는 F-15K 조종사로서 뛰어난 비행 기량은 물론 전문지식, 운동능력, 성실함, 근성, 창의력 등 군인이 갖춰야 할 미덕을 두루 갖췄기 때문이다. 게다가 성품은 그의 실력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상급자에게 충성을 다하는 것은 기본. 전문성과 따뜻한 마음을 바탕으로 후배까지 잘 챙겨 후배들로부터 ‘가장 함께 비행하고 싶은 교관’으로 꼽힐 정도다. 명품 중의 명품 전우인 셈이다. 조종사의 실력뿐 아니라 인성까지 두루 살펴 선발하는 최우수 조종사에 김 소령이 선정된 것은 자연스럽게 느껴질 정도다.

 122대대 배중범(공사54기) 대위는 “김 선배는 전문성과 센스, 덕을 갖춘 리더형 조종사”라면서 “뛰어난 학술지식으로 세심한 부분까지 브리핑해 주시고 후배 조종사가 난감해 하는 부분까지 자상하고 세심하게 설명해 주셨다”고 전했다.

 물론 김 소령이 잠재력만 뛰어난 것은 아니다. 지난 한 해만 해도 신년초계비행 촬영지원, GBU-39 정밀유도무기 실사격, 국군의 날 FA-50 전력화 행사 축하비행 군장기 임무수행 등 다수의 고난도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덕분에 지난해 5월에는 공군작전사령관 표창, 10월에는 국방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김 소령의 최우수 조종사 등극으로 소속 부대였던 122대대도 ‘HOME OF F-15K’라는 역사에 걸맞은 영예를 누리게 됐다. 지난해 보라매 공중사격대회에서 최우수대대에 선정되고 탑건에 이어 최우수 조종사까지 배출했기 때문이다.

 선임 편대장 직을 거친 김 소령은 창 정비를 마친 F-15K의 시험비행을 수행하는 품질관리과장으로 새로운 임무를 시작했다. 총 비행시간 2300시간 이상의 베테랑이지만 여전히 비행은 힘들고 어렵다고 털어놓는 김 소령. 하지만, 어려움 속에 보석처럼 빛나는 ‘보람’이 숨어 있기에 즐겁게 비행에 임한다고 한다.

 “비행은 힘들고 어렵지만, 그 어려움을 연구와 노력으로 극복해 나가는 과정에서 느끼는 성취감과 희열이 전투조종사의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습니다. ‘꿈은 실패할 때 끝나는 것이 아니라 포기할 때 끝나는 것’이라는 좌우명처럼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로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묵묵히 가겠습니다. 그것이 바로 꿈을 이뤄나가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김가영 기자 < kky7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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