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와 함께 걷느냐에 따라 삶의 결이 달라진다. 한 달에 한 번, 금강 천릿길을 함께 걷는 친구들이 있다. 그들과 길을 걷고, 밥을 먹고, 차를 마시며 수다를 떤다. 겉으로 보면 그저 평범한 중년의 산책처럼 보일지 모른다. 그러나 그 시간 속에는 삶의 깊은 위로가 숨어 있다. 사람은 때로 누군가의 농담 한마디에 무장 해제되고, 함께 웃는 순간에 오래 품었던 외로움을 내려놓는다. 친구들이 던지는 해학 속에는 세월을...
2026.05.11 1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