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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그래밍된 말의 회로 점검하기

    조명탄 정 연 주 공적말하기연구소 대표 정치철학자 아비샤이 마갈릿은 『품위 있는 사회』에서 “인간을 인간으로 보는 것은 습득된 게 아니라 선천적인 것이다. 그러나 인간을 인간 이하로 보는 것은 습득됐을 확률이 높다”고 지적한다. 나치의 교육처럼 인간이 인간을 낙인찍고 ‘인간 이하’로 보게 되는 메커니즘이 학습된 결과임을 설명한다. 우리는 자라면서 가정이나 학교, 미디어 등 사회적 관행에 ...
    2026.07.09 15:41
  • 우리나라 부자들의 MBTI

    이정규 서경대학교 인성교양대학 교수10여 년 전부터 KB금융지주와 하나은행은 우리나라 부자들에 관해 발표하고 있다. 부자 보고서를 발표하는 목적은 첫째 부자들이 어떻게 자산을 축적하고 관리하는지 부의 축적·유지전략과 관련한 영감을 얻도록 하는 데 있다. 이는 경제적 성공에 다양한 경로가 있음을 보여 준다. 둘째 우리 사회 부의 분포와 순환에 대한 건전한 논의, 특히 젊은 세대에게 경제적 성공을 위해 필요한...
    2026.07.08 16:27
  • 헌책방, 추억을 소환하는 장소가 되길

    김기태 세명대학교 미디어콘텐츠창작학과 교수현재 운영 중인 책방이 품고 있는 책들은 하나같이 어여쁘다. 내 손길을 거치지 않은 책이 없으니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가장 오래된 책은 1700년대에 나온 『동의보감』 목판본 전질을 비롯해 육당 최남선 선생이 펴낸 『동국통감』(1함 5책)과 『삼국사기』(2책)가 있다. 그리고 1934년 출판된 ‘일본 가고시마 고등농림학교 개교 25주년 기념 논문집’이 있는데, 여...
    2026.07.07 15:44
  • 빠른 시대에 고전을 읽는 이유

    강용철 경희여중 국어교사EBS 강사학교 현장에서는 이런 말을 종종 듣는다. “학생들이 고전 때문에 고전한다.” 말맛은 조금 우습지만, 그 안에는 지금 우리의 독서 현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많은 학생이 고전을 두껍고 낯선 책, 시험에나 나오는 어려운 작품쯤으로 여긴다. 생각해 보면 고전이 어려운 까닭은 그것이 오래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어쩌면 너무 빠른 시대를 사는 우리가 느리게 생각하고 한 문장을 붙...
    2026.07.06 16:14
  • 군 정년 연장도 필요하다

    정부·여당의 정년 연장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법정정년을 현행 60세에서 65세로 단계적으로 연장하기 위해 연내 입법이 추진 중이다. 재계와 노동계 등이 각론에서 부딪히지만 방향성은 공감대가 모아졌다.군은 무풍지대로 남아 있다. 현재 정년 연장 논의는 일반 근로자에게 적용되는 고령자고용법 개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군인과 일반 공무원 등은 해당되지 않는다. 이로써 군인 정년은 1993년 군인사법 개정 ...
    2026.07.05 14:20
  • 몸을 활용한 연주활동, 말하기

    공식적인 자리에서 말을 시작하는 순간, 우리는 몸이 보내는 격렬한 신호를 만날 때가 있다.청중의 시선에 심장이 쿵쿵 큰 소리를 내며 뛰고, 숨을 들이마시기 어려워진다. 간신히 입을 열어 보지만 목소리는 평상시와 달리 가냘프다. 목에 힘을 줄수록 몸 안에 수십 마리의 양이 사는 듯 잘게 부서지는 소리가 터져 나온다. 숨이 가빠지며 말은 빨라진다. ‘천천히 말해야지’ 다짐해도 맘대로 되지 않는다. 많은 이가 ...
    2026.07.02 16:14
  • 성공하고 싶다면, 손정의처럼 계획하라

    군 복무를 잘 마치고 사회로 진출하기 위해 당신은 어떤 계획을 세워 봤는가? 지금은 훈련장과 생활관에서 함께 생활하고 같은 군복을 입은 전우이지만, 하루를 보내는 방식은 다를 것이다. 어떤 친구는 힘들다고 그냥 시간만 흘려보내고, 어떤 친구는 힘들지만 이루고 싶은 꿈을 준비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며 의미 있는 하루를 보낸다. 자신의 미래를 위해 계획을 짜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은 출발선이 다르다. 당신이 ...
    2026.07.01 16:12
  • 우리 사회의 토론문화 정착을 위한 제언

    우리 학교에서는 재학생들의 취업 대비 역량 강화 프로그램의 하나로 ‘교수 취업 특별강좌’를 연중 실시한 적이 있다.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학내 교수진이 진행한 이 프로그램에서 ‘성공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스피치 기법’이란 과목을 맡았었다.학점과는 관계없지만 취업을 열망하는 학생들의 열기에 힘입어 매번 성황을 이뤘다. 그 결과 ‘토론 동아리’가 생겨나고, 이를 취업을 위한 ...
    2026.06.30 15:39
  • 군 복무가 스펙이 될 수 있다면…

    “국방부 시계는 거꾸로 매달아도 돌아간다.” 지금보다 고달프고 복무기간도 길었던 시절, 옛 병사들은 이 말을 위안 삼아 전역날짜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그러다 보면 몇 달 차이도 안 나는 선임이 “그날이 오냐”는 놀림조 말투로 속을 뒤집기도 했다. 당시 병사들에게 군 생활은 청춘의 낭비로 여겨졌던 것 같다. 운 좋게 기술을 배우거나 값진 경험을 하기도 했지만 흔치는 않았다. 어제와 같은 오늘과 ...
    2026.06.29 16:07
  • 실수와 실패를 대하는 법

    세상은 실수와 실패를 싫어한다. 학교에서는 오답을 지우고, 직장에선 시행착오를 줄이려 한다. 정확함과 책임감은 중요하나 인간의 역사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때로는 어떤 실수가 뜻밖의 발견으로 이어지고, 어떤 실패는 한 사람을 더 크고 깊게 만든다. 문제는 실수와 실패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대하는 태도에 있는지도 모른다.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세계적인 정보기술(IT) 기업 ‘구글(Google)’의 이름은 뜻밖...
    2026.06.28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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