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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강군의 조건
문홍식 육군정훈연구위원예비역 육군준장“도대체 하사관이 1년 남짓 근무하면서 1000만 원 가까운 빚을 졌다니. (중략) 그는 지휘관을 위해 상급부대 상납용으로 동해 특산품인 해산물을 구입하는 데 사용했다고 한다.” 김환태의 『육두품 소령의 군대 이야기』(1993)에 나오는 대목이다. 2021년 한 중앙일간지는 육군의 한 지휘관이 장성을 상대로 “억울하게 보직해임을 당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일을 보...
2026.07.27 15:15
일본 축구가 우리에게 던진 불편한 질문
홍제표 CBS 정치부 선임기자최근 북중미 월드컵에서 입증된 일본 축구의 실력은 우리에게 부러움과 동시에 뼈아픈 자책감을 안겨 줬다. 과거 한국 축구에 눌려 월드컵 본선 진출도 한참 늦었던 일본은 이제 ‘2050년 우승’ 목표가 허언이 아닐 만큼 세계 정상급에 다가섰다. 그럼에도 우리는 일본 축구의 구조적 성장 배경에는 둔감한 채 감독 개인의 무능을 타박하는 단기 처방에 매몰된 감이 있다.한·일 축구...
2026.07.26 12:23
융합 인재는 넓은 사람이 아니라 깊은 사람이다!
강용철경희여중 국어교사 EBS 강사1990년대 초반 고등학교 2학년을 앞둔 겨울이었다. 문과와 이과를 정해야 했다. 지금 생각하면 열일곱 살에게 인생의 방향을 묻는 일이었지만, 그때는 그것을 이상하다고 느끼지 못했다. 며칠을 고민하다가 성적표를 펼쳤다. 국어와 영어, 사회 점수가 수학과 과학보다 나았다. 문과를 고른 이유다. 단순했고, 그만큼 흔한 선택이었다.문제는 그 선택이 곧 ‘나’라는 사람의 정체성처...
2026.07.23 16:16
우리나라에서 부자로 성공하기
이정규<br>서경대학교 인성교양대학 교수한여름의 열기가 가득 찬 연병장, 잠깐이라도 그늘에 앉아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며 여러분은 전역 후 사회로 나가 멋지게 성공한 미래의 모습을 그려 볼 것이다. 한편으로는 “내 미래는 뻔해. 별수 있겠어?”라며 자포자기할 수도 있다. 하지만 최신 데이터가 보여 주는 부자의 진실은 달랐다. 지난 10년간 매년 조사된 우리나라 부자에 관한 KB금융과 하나은행 보고서에 ...
2026.07.22 16:48
말하기의 품과 격
정연주공적말하기연구소 대표‘품’과 ‘격’을 합친 말인 ‘품격’을 흔히 세련된 태도나 예절의 문제로 이해하곤 하지만, 이 단어의 깊은 뜻을 새겨 보면 그렇게만 헤아리기엔 부족한 감이 있다. 한자 품(品)은 ‘수많은 물건의 종류와 등급’을 뜻하는 글자로, 물건들을 모아 분류하고 그 가치를 저울질하는 행위를 형상화했다. 예술가가 혼신을 다해 빚어낸 결정체를 뜻하는 작품(作...
2026.07.21 16:22
정직한 글쓰기와 정확한 인용
김기태 <br>세명대학교미디어콘텐츠창작학과 교수2007년 6월 발효된 전부개정 저작권법은 보호받는 저작물을 가리켜 기존의 “문학·학술 또는 예술의 범위에 속하는 창작물”이라는 정의 대신 “인간의 사상 또는 감정을 표현한 창작물”이라는 새로운 정의를 채택했다. 이는 문학·학술·예술의 범주에 속하지 않더라도 인간의 사상 또는 감정을 표현한 창작물이라면 모두 저작물로...
2026.07.20 16:32
2026년 하와이에서 마주한 한국의 위상
김예원<br>뉴스1 외교안보부 기자‘호위함 2척, 그리고 장병 340명.’ 1990년 3월 25일. 대한민국 해군이 미국 주도의 세계 최대 다국적 해상훈련인 환태평양훈련(RIMPAC·림팩)에 역사적인 첫발을 내디뎠던 당시의 전력 규모다. 일주일간 태평양의 거친 파도에 맞서며 겨우겨우 진주만에 도착한 한국 해군에 붙은 별명은 ‘큐티 네이비’였다고 한다. 당시 미국 등 다른 국가들이 항모전단이나 4...
2026.07.19 12:32
표현의 자유는 무제한인가?
왕선택<br>서강대 지식융합미디어대학대우교수최근 배재고 야구부 응원 논란을 계기로 표현의 자유를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 배재고 야구부 징계를 두고 비판론자들은 출전정지 6개월은 과도하다며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일각에서는 “김일성 만세를 외칠 자유까지 인정해야 진정한 표현의 자유”라는 극단적인 주장도 등장했다. 반면 징계 찬성론자들은 5·18 민주화운동을 조롱하거나 ...
2026.07.15 15:51
군 복무를 한다는 것
문홍식<br>육군정훈연구위원 <br>예비역 육군준장얼마 전 한 TV 프로그램에서 육·해·공군에 각각 복무하는 4남매 이야기를 봤다. ‘창군 이래 최초’라는 말도 눈길을 끌었지만, 그보다 네 사람이 어떻게 현역 군인의 길을 걷게 됐을까 하는 궁금증이 더 컸다. 누구 하나라도 군대가 단지 인내하는 곳이라고 여겼다면 네 남매 모두 같은 길을 걷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그 장면을 보며 한 사례...
2026.07.14 16:15
통일 감수성
홍제표 CBS 정치부 선임기자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최근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란 노래를 아는 학생이 별로 없다는 사실에 씁쓸한 격세지감을 느꼈다고 했다. 그는 “기성세대는 그 노래만 불러도 콧등이 시큰하지만 학생들은 들어본 적도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 노래는 일제강점기 소설가 안석주의 시에 아들 안병원이 곡을 붙인 것으로 1947년 발표됐다. “꿈에도 소원은 통일” “이...
2026.07.1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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