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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이나의 눈물, 새해의 다짐

    러시아의 전면 침공이 시작된 지 3년 10개월을 넘어섰고, 우크라이나는 종전과 휴전을 둘러싼 협상에 임하고 있다. 그러나 그 협상에 내몰린 처지는 무엇을 얻기보다 무엇을 더 내주지 않을지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 가깝다. 그 비참함은 말로 다 담기 어렵다. 우크라이나의 비극은 ‘준비의 붕괴’에서 시작됐다. 그것은 어느 날 갑자기 벌어진 침공의 결과가 아니라 국가가 스스로 지켜야 할 기본 책무를 오랫동안 소...
    2026.01.01 10:23
  • ‘곤란’(困難)한 삶의 축복

    오계동 오즈세파 대표불교민속학 박사 조용헌의 칼럼에 불가(佛家)의 말을 인용해 “전생 도 닦아서 부잣집에 태어나는 것이 가장 하질”이라며 부잣집에 태어나면 도 닦기가 어렵고, 영적(靈的) 성숙이 어렵다고 했다. 맞는 말이라고 본다. 마찬가지로 부모가 세상 사는 안목이 부족하고 막돼먹은 집안이어도 스스로 일어서기가 어렵다. 잘못 배워서다. 그런 곳에서 성인이 난다면 그건 순수하게 자신의 노력으로 얻은 ...
    2025.12.30 17:47
  • 군인의 일상을 살펴야 국방력이 올라간다

    박용후 관점 디자이너군의 전투력은 어디에서 나오며, 무엇이 그것을 지속시키는가. 우리는 흔히 무기체계, 훈련 강도, 지휘관의 결단력에서 답을 찾는다. 그러나 전쟁을 실제로 수행하는 것은 사람이다. 그 사람이 ‘생활을 지속할 수 없다’고 판단하는 순간 인재들은 떠나고 떠나지 못한 사람들만 남는 조직으로 바뀔 수 있다. 전투력은 장비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전투력은 군인의 생활과 삶의 안정을 바탕으로 ...
    2025.12.29 14:41
  • 중국군 상장 진급식의 함의

    박승준 아주경제 논설주간국제정치학 박사중국군의 제일 높은 계급은 어깨 위의 별이 3개인 상장(上將)이다. 별 하나는 소장(少將), 두 개는 중장(中將)이다. 영관급은 줄 2개에 별이 4개인 대교(大校), 별 3개면 상교, 별 2개는 중교, 별 1개는 소교라고 해서 네 계급으로 돼 있다. 위관급은 스타 계급과 마찬가지로 줄 하나에 조그만 별이 3개면 상위, 2개면 중위, 하나는 소위라고 부른다. 연말로 접어든 지난 22일 중국군 최고...
    2025.12.28 11:13
  • 군 자긍심 회복, 사소한 것부터 바꿔 나가야

    옥승욱 뉴시스 기자우리가 사회에 첫발을 들이고 사람들과 처음 인사를 나눌 때 건네는 게 있다. 바로 명함이다. 여기에는 이름과 전화번호뿐만 아니라 직장명 등이 표기돼 있다.본인이 어디에 속한 사람인지, 어떤 일을 하는지 등을 명함 한 장으로 파악할 수 있다. 어느 단체에 속하게 되면 제일 먼저 명함을 받는다. 서울 용산구 국방부를 출입하다 보면 여러 군인을 만나게 된다. 매일같이 얼굴을 맞대는 공보장교를 비롯해 가...
    2025.12.26 09:54
  • “헬로키티 연쇄살인마를 보게 될까?”

    심언철 법무법인 대화 변호사2024년, 전 세계 언론이 한 캐릭터의 ‘자유’를 선언했다. 바로 미키마우스다. 1928년 단편 애니메이션 ‘증기선 윌리’에 등장한 오리지널 미키마우스의 저작권 보호 기간이 만료되면서 해당 버전의 경우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퍼블릭 도메인(Public Domain)’이 된 것이다. 그동안 저작권 침해에 무자비했던 디즈니의 강력한 보호가 풀리면 미키마우스는...
    2025.12.23 15:53
  • 국방 AX의 골든타임…‘선택’의 단계를 넘어 ‘생존’ 전략으로

    최재붕 성균관대 기계공학부 교수2025년이 저물고 2026년 새해가 밝아 온다. 지난 1년 어지러운 대내외적 상황에서도 한 치 빈틈없이 국가를 수호해 준 우리 군에 다시 한번 깊은 고마움과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 2026년을 맞이하는 대한민국 국방의 시계는 인공지능(AI) 시대를 향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AI 발전 속도를 감안할 때 AI 도입은 군의 존립을 결정지을 ‘생존의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일이다. 지금까...
    2025.12.22 15:20
  • ‘죄와 벌’이 주는 교훈과 성탄절

    윤성환대명피앤씨 부사장도스토옙스키의 소설 『죄와 벌』은 살인을 저지른 가난한 청년이 겪는 심리적 고뇌와 구원을 그렸다. 주인공 라스콜니코프는 세상은 평범한 사람과 초인 같은 비범한 사람으로 나뉜다는 사상을 갖고 있다. 그는 세상을 향한 불만을 자신이 비범한 사람인지 여부로 시험해 보고 싶어 했다. 비범한 사람은 죄를 범할 권리가 있다는 논리다. 그는 돈에만 집착하는 고리대금업을 하는 전당포 주인 노파를 살해...
    2025.12.19 16:29
  • 인구절벽과 로봇 강군의 역설

    김용우 월드투게더 회장전 육군참모총장인구절벽은 이제 국가안보 구조를 흔드는 변수다. 그러나 오히려 위기 속에 기회가 있다. 병력 부족을 단순한 문제로만 볼 게 아니라 피지컬 인공지능(AI)과 휴머노이드 로봇이 새로운 기회의 창이 될 수 있다는 관점의 변화가 필요하다. 부족한 병력을 당장 로봇으로 대체할 순 없지만, 장기적으로는 의미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는 시대가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AI는 정보 처리 중심의 에이...
    2025.12.18 15:23
  • 그림이 그림을 도운다

    황인 미술평론가재즈에 ‘임프로비제이션(improvisation)’이란 영역이 있다. 우리말로는 ‘즉흥’으로 번역된다. 악보 그대로 연주하는 게 아니라 연주자의 기분이나 청중의 반응에 맞춰 곡을 변형시키거나 순간적으로 떠오는 새로운 음률로 연주하는 걸 이른다.1980년대 이화여대 앞 시장통에 재즈바 ‘야누스’가 있었다. 재즈 보컬리스트 박성연이 경영을 맡았다. 낮에는 혼자 가게를 지키며 피...
    2025.12.1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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