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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사피엔스’ 군대와 에이전트 혁명

    최재붕 성균관대 기계공학부 교수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주도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의 진화는 경이롭다. 특히 단순한 질의응답을 넘어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복잡한 작업을 하는 ‘AI 에이전트(Agent)’의 등장은 전 산업의 게임체인저가 되고 있다. 이러한 AI 에이전트의 능력이 실제 전장에 투입됐을 때 어떤 파괴력을 갖는지 보여 준 상징적 사건이 지난 1월 발생한 미군의 니콜라스 마두로 당시 베네수엘라...
    2026.05.05 10:27
  • 청계천의 힘

    청계천은 오랫동안 복개천이었다. 20년 전 복개천 위에 세워진 다리가 철거되고 덮개가 걷어지면서 원형이 회복돼 수변공원이 됐다. 지금은 관광객이 몰려드는 청계천이지만, 예전엔 사람들이 이곳을 다른 목적으로 찾았다. 청계천 주변에는 조그마한 공장과 공장에 필요한 재료상이 많았는데, 미술에 필요한 재료상 또한 꽤 있었다. 미술인도 청계천을 열심히 찾아왔다. 미술에는 재료와 제품이 있다. 신한, 알파, 골든처럼 상품...
    2026.05.03 13:22
  • K방위산업, K국방인재

    대한민국 방위산업이 전례 없는 황금기를 맞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 국산 무기체계가 승전보를 전해 오고 있으며 ‘K방산’은 이제 단순한 수출 품목을 넘어 국가안보의 자부심이자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우리는 이 화려한 전면(Front-end) 뒤에 숨겨진 진정한 엔진(Back-end)을 직시해야 한다. 적의 위협을 냉철하게 판단하고 그에 대응하는 개념을 설정하며 이를 구현할 무기체계 소요를 ...
    2026.04.29 16:20
  • 사자가 지휘하는 양들의 군대

    “한 마리 양이 이끄는 100마리 사자보다 한 마리 사자가 이끄는 100마리 양이 더 무섭다.” 고대 그리스의 정복 군주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남긴 명언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페르시아제국 등 강대한 적들을 잇달아 격파하고 방대한 지역을 통합하는 불세출의 위업을 세웠다. 33세의 짧은 생애에도 이런 통찰이 가능했던 이유다. 이와 비슷한 사례는 인류의 전쟁사에 수없이 등장한다. 대표적인 게 1588년 영국 정복에 ...
    2026.04.28 16:30
  • 초연결의 시대, 다시 대화를 배우다

    그물망처럼 얽힌 관계의 과잉 속에서 우리는 역설적으로 고립된 섬이 돼 간다. 손안의 작은 기기 하나로 언제든 누구와도 이어질 수 있고, 메시지 한 줄이면 안부를 전할 수 있다. 이렇게 모든 게 촘촘히 연결된 시대를 ‘초연결 시대’라고 부른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사람들은 더 자주 연결되면서도 더 깊이 만나지는 못한다. 통화보다 문자가, 대면보다 메신저가, 긴 대화보다 짧은 답장이 더 편하기 때문이다. 신형...
    2026.04.27 16:04
  • 참고 이겨 내는 힘이 실력이다

    이정규 서경대학교 인성교양대학 교수젊은 장병들을 만날 때 가끔 식사나 커피 값을 몰래 내주기도 한다. 묵묵히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젊은 군인들이 고마워서다. 일반전초(GOP)에서 복무하던 20대 군인 시절의 어느 날이 문득 생각났다. 철책부대를 방문한 육군본부 장군에게 “어깨에 빛나는 별이 부럽습니다”라고 누군가 말했다. 그분은 “내 별을 자네의 청춘과 바꿀 수 있다면 지금이라도 바꾸고 싶네&rdquo...
    2026.04.26 13:09
  • 말하기는 힘이 든다

    말하기는 생각보다 힘들다. 긴장되고 어렵다는 심리적 차원을 넘어 신체적으로 에너지를 많이 소모한다. 적절한 단어를 선택하고, 문장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뇌는 포도당과 산소를 태우고, 근육은 성대의 압력을 조절하기 위해 횡격막과 복근의 지속적인 수축을 일으켜 평소보다 산소 섭취량을 20~30% 이상 증가시킨다. 특정 활동을 할 때 우리 몸이 사용하는 에너지양을 측정하는 단위, METs(Metabolic Equivalent of Task·...
    2026.04.23 16:10
  • 다시 만나고 싶은 잡지, ‘뿌리깊은 나무’와 ‘샘이깊은물’

    해마다 4월 23일이면 독서의 즐거움을 나누고 창작자의 권리를 존중하자는 취지의 행사가 전국에서 열린다. 유네스코가 제정한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이기 때문이다. 내가 운영하는 책방에서도 이날을 맞아 시인 초청행사를 여는 한편 ‘시대의 거울, 우리 잡지 창간호 100선’ 특별전을 시작했다. 하지만 세상이 온통 인터넷 속으로 빨려 들어간 요즘엔 잡지다운 잡지를 만나기가 어려워졌다. 그래서일까...
    2026.04.22 15:44
  • 군인을 대하는 태도가 국가의 자존심을 완성한다

    미국의 조종사 구출작전을 지켜보며 부러웠고, 그래서 더 부끄러웠다. 미국은 영웅을 만들고, 그 영웅들이 미국을 지킨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한 명의 군인을 위해 수천억 원의 자산을 투입하는 선택. 이 결정은 과연 비효율일까, 아니면 국가의 본질을 드러내는 신호일까. 미군은 고립된 병사 한 명을 구하기 위해 특수부대와 전투기, 수송기를 총동원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 작전 과정에서 수천억 원에 달하는 첨...
    2026.04.21 16:33
  • 내 이름은 어디까지 팔 수 있을까 -조 말론 사건과 ‘성명권’

    최근 영국에서 흥미로운 소송이 제기됐다. 향수 브랜드 창업자 ‘조 말론’이 자신이 만든 브랜드 ‘조 말론 런던’을 인수한 글로벌 화장품 기업 에스티로더로부터 ‘이름 무단 사용’ 소송을 당한 것이다. 조 말론은 1999년 향수 브랜드와 함께 ‘조 말론’이라는 이름 사용권을 에스티로더에 매각했다. 이후 2006년 회사를 떠났고, 경업 금지기간이 끝난 뒤 2011년 새로운 향수 브랜드...
    2026.04.2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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