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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진강을 따라 봉합선 위를 달리다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 운동화 끈을 조여 맨다. 가벼운 스트레칭 후 언덕을 향해 천천히 달린다. 언덕 위에선 임진강 물줄기가, 고개를 돌리면 북쪽을 향한 판문점 표지판이 시야에 들어온다. 하늘은 붉은빛으로 물든다. 그 빛은 더 길게 번져 북쪽을 향한다. 저 너머에서도 누군가는 지금 이 하늘을 보고 있을까. 풍경을 보며 천천히 발길을 돌리니 태극기 너머 저 멀리 북쪽 하늘의 인공기가 보인다. 그때마다 마음속에선 두 ...
    2026.03.17 15:53
  • 해군 의무 군사특기가 나아가야 할 방향

    대한민국 해군은 다양한 작전환경 속에서 안정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해군에 근무 중임을 늘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나에게 부여된 8전투훈련전단 의무관찰관 임무는 해상훈련·해외훈련 준비과정과 각종 검열·평가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평시부터 파병 준비단계에 이르기까지 의무지원체계가 현장에서 어떻게 운용되는지 자연스럽게 확인할 수 있었다. 의무 군사특기는 제한된 여건에서도 규정과 절...
    2026.03.17 15:52
  • 과학화예비군 대드론 교육훈련의 혁신이 생존 좌우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은 전장 양상이 근본적으로 변화했음을 보여 준다. 특히 드론은 정찰과 공격, 전장상황 인식과 정밀타격까지 수행하며 현대전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았다. 이제 전장에서 드론은 선택적 수단이 아니라 전투 흐름을 좌우하는 결정적 요소가 됐다. 과학화예비군훈련을 담당하는 교관으로서 훈련 현장을 지켜보면 이러한 전장 변화가 아직 예비군 교육훈련체계에 충분...
    2026.03.17 15:51
  • AI 시대의 K방산, ‘애자일’로 진화하는 스마트 무기를 기대하며

    현대인에게 스마트폰 업데이트는 주기적으로 해야 하는 당연한 일이다. 테슬라는 주차된 상태에서 무선 업데이트(OTA)로 성능을 개선할 수 있다. 이처럼 민간 분야에서는 제품을 구매한 이후에도 새로운 기능이 지속적으로 추가되는 것이 보편적인 흐름으로 자리 잡았다. 반면 우리 군의 무기체계는 엄격한 절차를 거쳐 전력화된 이후 초기 성능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운용에 중점을 두는 구조로 발전해 왔다. 하지만 현대전은 기술...
    2026.03.17 08:47
  • 군사정보지원작전을 통한 ‘부전이굴인지병(不戰而屈人之兵)’

    “싸우지 않고 남의 군사를 굴복시키는 것이 최상이다(不戰而屈人之兵·부전이굴인지병).” 『손자병법』에 나온 문구의 하나로 군사작전 가운데 ‘군사정보지원작전’의 중요성을 가장 잘 나타냈다고 생각한다. 전 영역·다영역작전이란 말이 최근 대두되는데, 그중 하나가 비물리적 작전의 하나인 ‘군사정보지원작전’이다. 모든 사람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어떻게 해야 실제 작...
    2026.03.16 16:34
  • 과학기술로 미래를 그리다

    지난해 10월 육군5군단에서 주최한 ‘25-2차 승진과학기술강군 공모전’에 참가해 영광스럽게도 3등 입상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공모전으로 전장상황을 바꾸는 혁신은 거창한 시도가 아니라 장병 개개인의 사소한 관심과 문제의식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깊이 깨달을 수 있었다. 이번에 출품한 작품의 제목은 ‘소형전술차량 장축형 기반 무인기 복합운용체계 도입’이다. 이는 장축형으로 변형한 소형전...
    2026.03.16 16:34
  • 가장 먼저 탐지하고 가장 먼저 지켜낸다 ‘진기사 CERT’

    심규재 병장 해군진해기지사령부정보통신대대지난해만큼 정보보안 분야가 다사다난했던 시기가 있었을까. 주요 통신사 2곳과 대형 유통 플랫폼에서 발생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고는 많은 국민에게 민간의 보안역량에 대한 의문을 남겼다. 사이버 위협은 가상이 아니라 일상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현실이 됐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해군은 실전 같은 훈련을 통해 작전능력을 점검하고 사이버 전장에서의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2026.03.15 11:41
  • 국방개혁은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부터 시작된다

    박도훈 대위 육군75보병사단 독수리여단현재 근무하고 있는 육군75보병사단 독수리여단은 장병 자기계발을 위한 ‘청년 DREAM, 국군 드림’ 정책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동아리 활동에 열심이다. 이는 넓은 차원에서 ‘국방개혁’과도 직결된다. 부대는 전 부대원이 직무능력과 전문성 증진에 도움이 되는 자격증을 취득하도록 동아리 활동을 통해 여건을 마련하는데, 이러한 활동은 계급과 직책을 막론하고 변...
    2026.03.15 11:39
  • 성장의 나침반 ‘RNTC’

    김현진 하사 육군12보병사단 쌍용여단1년 반이라는 시간 동안 경북전문대에서 부사관학군단(RNTC) 후보생으로 생활한 저는 지난 2월 26일 대한민국 육군하사로 임관했습니다. 학군단 후보생 생활은 진로를 고민하던 제게 인생의 방향을 정해주고, ‘군인’이라는 목적지로 데려다준 성장의 나침반이었다고 생각합니다.핸드볼 선수로 활동했지만 확신이 없던 저는 새로운 진로를 찾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중 운...
    2026.03.15 11:38
  • 군사지식에 ‘효율’은 없다

    육군보병학교 전술학교관으로서 올해의 주인공들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교육현장에서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은 “어떻게 하면 됩니까?” “정답은 무엇입니까?”였습니다. 스스로 고민하기보다 교관에게 정답을 요구하는 교육생들의 질문이었습니다. 이는 Z세대가 ‘어떻게(How to)’에 대한 명확한 답을 원하고 정답에 이르는 가장 빠른 길을 찾는 데 능숙하기 때문입니다....
    2026.03.1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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