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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를 이어온 충성과 헌신, 자랑스러운 병역 명문가

    군 복무는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한 숭고한 책무다. ‘병역 명문가’는 이러한 책무를 대를 이어 실천해 온 가문을 일컫는 것으로, 단순한 가문의 전통을 넘어 국가안보의 든든한 버팀목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 가문 역시 3대에 걸쳐 군인의 길을 걸어온 병역 명문가로서 1대 할아버지, 2대 아버지와 3형제, 3대 자손 모두가 군 복무를 마치고 명예로운 이름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할아버지는 육군병장으로 만기 전...
    2026.03.11 17:33
  • 보이지 않는 곳에서 완성하는 수도 서울의 평화

    1991년에 창설된 태호대대가 35주년을 맞았다. 과거 독거미대대 시절부터 걸어온 35년의 역사는 대한민국의 심장인 수도 서울을 지키기 위해 장병들이 반복해 온 실전적 훈련과 헌신이 35개의 단단한 ‘마디’로 굳어진 기록이다. 육군수도방위사령부 최후의 보루이자 항상 준비된 부대인 태호대대는 전략적 중심을 수호하는 가장 압도적 힘이다. 우리는 ‘그림자 전사’다. 우리가 입는 흑복처럼 화려하게 드...
    2026.03.11 16:35
  • 미래전에 대한 사고의 전환 -‘넥스트 워’를 읽고

    전쟁의 역사에서 기술과 무기체계의 발전은 전쟁 방식과 양상을 변화시키는 주된 요인이었다. 드론과 같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무기체계가 핵심 전력을 파괴하거나 지상 전술망이 파괴돼도 스타링크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극복하는 등 우리는 지금 변혁의 시대에 살고 있다. 동시에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난다면 어떤 양상이 펼쳐질까?”라는 질문을 하게 됐다. 『넥스트 워(Next War)』는 21세기 초반 미군의 전쟁 ...
    2026.03.10 16:28
  • 조리에서 시작되는 전투력

    군 급식은 단순한 복지가 아니라 장병들의 체력 유지와 임무 수행을 지탱하는 전투력의 기반이다. 매일 반복되는 급식은 당연한 일처럼 보이지만, 그 한 끼가 완성되기까지 보이지 않는 수많은 노력과 책임이 뒤따른다. 특히 격오지 급식 현장은 군 급식체계의 최일선에서 장병들의 식사를 책임지는 공간이다.식품영양학과 임상영양학을 전공한 뒤 현재 급양대 기동조리교관으로서 군 급식 현장을 찾아 조리교육과 급식 전반의 컨...
    2026.03.10 16:27
  • 꿈의 단절이 아닌 재도약의 공간

    만 29세에 입대를 앞두고 가혹한 현실과 마주했다. 사범대 졸업 후 기간제 근무를 하며 수년간 중등교사 임용고시라는 하나의 목표만을 향해 달려왔지만, 합격 문턱에서 좌절하고 말았다. 입대를 불과 며칠 앞두고 마주한 최종 탈락 공고. 훈련소로 향하며 지금이 내 꿈에 마침표를 찍는 순간일지도 모른다는 막막한 심정을 느꼈다.?훈련소에서 정신과 체력을 가다듬으면서 이대로 멈춰 있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믿고 기다려 주던 ...
    2026.03.10 16:24
  • Submariner's Eye

    전통적으로 해군 함정 승조원에게 요구되는 상징적인 자질은 ‘Seaman’s Eye’다. 이는 항해기술이나 경험의 축적을 넘어 끊임없이 변화하는 해양환경을 읽고, 그 흐름을 예측하는 감각을 의미한다. ‘Seaman’s Eye’는 오랫동안 바다에서의 생존과 임무 완수를 가능하게 하는 해군 승조원의 핵심 소양으로 자리해 왔다. 그러나 수중에서 작전하는 잠수함 승조원에게 요구되는 자질은 여기서 한 ...
    2026.03.09 18:45
  • 공간력 혁신으로 만드는 자율적 병영생활

    “우리가 건물을 만들지만, 그다음엔 건물이 우리를 만든다.” 이 말은 영국 총리 윈스턴 처칠이 제2차 세계대전 중 독일 공습으로 파괴된 하원 의사당을 재건하며 남긴 것이다. 최근 우리 군수지원대대는 신축 병영시설로 이전했다. 처칠이 얘기했던 것처럼 우리는 단순히 새로 지은 시설을 사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율적 병영생활이 가능하도록 환경을 재구성하는 데 초점을 뒀다. 기존 병영시설은 1층 생활관 바로...
    2026.03.09 16:11
  • 붕어빵에 담은 사랑의 온기

    점심식사 후 커피를 마시며 일과를 준비하던 중 행정보급관이 말을 꺼냈다. “저번에 말한 붕어빵 기계 있잖아, 당○마켓에 올려 볼까?” 잠시 생각한 뒤 대답했다. “팔지 마시고 그걸로 봉사활동을 다니면 어떨까요?” 우리의 ‘붕어빵 작전’은 그렇게 시작됐다. 지시를 받은 것도 아닌데, 누군가 경기 포천시 노곡2리 마을회관 이장님께 전화를 걸어 방문 가능한 날짜를 물었다. 그 사이 누구는...
    2026.03.09 16:11
  • 할아버지의 용기, 내가 이어갈 책임

    3월을 맞아 올해 초 작성했던 신년 계획을 다시 떠올린다. ‘한 해를 채우기 위한 목표가 아니라 지금의 나를 잇는 약속’이라는 마음으로 계획을 세우며 군인으로서 삶의 태도를 다시금 생각해 봤다. 그 ‘약속’이란 단어는 자연스럽게 한 사람을 떠올리게 했다. 바로 할아버지다. 20년 전에 작고하신 할아버지의 공적을 기리는 무공훈장을 얼마 전 대리 수여했다. 훈장을 마주한 순간 오래된 기억 하나가 ...
    2026.03.08 14:26
  • 육군훈련소의 교관이란

    교관의 사전적 의미는 ‘특정 분야의 지식이나 기술을 가르치고 훈련하는 역할을 맡은 사람’을 뜻한다. 교관은 학교와 부대에서 훈련병·후보생·부대원에게 이론과 실습을 지도하고 실무 능력을 키우는 업무를 담당한다. 하지만 현장에서 마주하는 교관이란 단어의 무게는 지식을 전달하는 조력자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내가 생각하는 교관은 단순히 가르치는 사람에 그치지 않는다. 특히 훈련소 교관...
    2026.03.0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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