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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떠올린 헌신, 손길의 사명은 이어진다

    홍영진 상사 육군미사일전략사령부몇 년 전 국군간호사관학교 앞을 지나다가 고(故) 선효선 간호장교의 추모 흉상을 마주한 적이 있다. 그 이름 앞에 잠시 발걸음을 멈추긴 했지만, 당시 그 흉상이 지닌 의미와 상징성을 깊이 이해하지 못했다.최근 부상으로 군병원에서 긴 수술 후 약 20일간 입원치료를 받게 되면서 잊고 있었던 그 이름은 전혀 다른 무게로 떠올렸다. 병원에서 마주한 간호사들의 모습에서 ‘간호’라...
    2026.02.18 12:13
  • 세 번의 빨간 명찰, 찬란한 해병대 정신으로

    육다빈 소위 해병대교육훈련단2017년 1월, 찬 바람이 매섭던 경북 포항의 바다를 보며 처음 해병대 병 1218기로 입영했던 그날을 기억한다. 그때는 단지 해병대라는 이름이 주는 강인함에 이끌린 청년이었다. 그로부터 8년이 흐른 지금, 병사와 부사관을 거쳐 이제는 장교라는 이름으로 세 번째 군번을 갖게 됐다. 누군가는 왜 굳이 그 힘든 길을 세 번이나 걷느냐고 묻지만, 이는 단순한 신분 전환이 아닌 해병대라는 이름에 내 ...
    2026.02.18 12:12
  • 나는 오늘도 평화를 통역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캐나다의 푸른 상공을 비행하던 조종사였다. 안락한 미래가 보장된 직업이 있었지만, 마음속 비행계획서의 목적지는 늘 대한민국이었다. 국외 영주권자로서 조국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오랜 다짐은 대한민국 국가대표 한빛부대의 일원이자 유엔 평화유지군으로 나를 척박한 오지로 이끌었다. 비행기 조종간을 잠시 내려놓고 국방의 의무를 선택한 지금, 이 숭고한 길의 의미는 어느 때보다 선명하게 빛나고 있다...
    2026.02.12 15:51
  • 안중근 장군의 발자취를 기리며

    안중근 장군 순국 116주년을 맞은 올해, 2월 14일이 누구에게는 그저 초콜릿을 주고받는 날일 수 있다. 독립운동사에서 2월 14일은 한·일 강제합병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안 장군에게 일제 법원이 사형을 선고한 가슴 아픈 날이자 일본 제국주의가 극에 달한 시점에 한국 독립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계기가 되는 의미 있고 역사적인 날이다. 안 장군은 1909년 9월 이토 히로부미가 북만주 시찰을 명목으로 러...
    2026.02.12 15:50
  • 안전한 오늘을 위한 TBM(Tool Box Meeting) 활성화

    ‘안전’은 전투력 발휘의 필수조건이자 국민 신뢰로 이어지는 중요한 요소다. 우리 군은 ‘국방안전훈령’을 기초로 안전관리를 시스템화하고 안전교육, 육군위험성평가체계(ARAS) 운용, 안전진단장비 확보 등 제반 활동을 통해 안전문화를 지속 확산시키고 있다. 육군특수전사령부도 교육훈련 현장에서 표준화된 안전절차를 정립하고, 이를 실천하는 등 ‘안전한 특전사 만들기’를 목표로 힘쓰고...
    2026.02.12 15:49
  • 보이지 않는 전투력, 군 급식의 힘

    군의 하루는 눈에 보이지 않는 준비에서 시작된다. 훈련을 위해 계획을 세우고 장비를 점검하듯이 급식 역시 사전에 식단을 편성하고 정확한 청구량을 예측해 식재료를 조달받는 사전 준비 과정을 거친다. 군 급식 영양사로서 하루를 시작하며 마주하는 첫 질문은 ‘오늘 무엇을 먹을 것인가’가 아니라 ‘이 한 끼가 국방력 유지와 향상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을까’다. 식단표는 단순한 메뉴 나열이 아니다....
    2026.02.11 16:13
  • 뭐 어때, 괜찮아. 그리고 고맙다!

    어느덧 군에서 보낸 시간이 1년 하고도 2개월이 지났다. 이 글을 쓸 때 남은 복무일수는 딱 100일이었다. 자대에 처음 전입을 오고 소부대 결산시간에 시원섭섭한 모습으로 이야기를 나누던 선임들, 묵묵히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며 먼저 국가를 지켜 줬던 선임들이 있었다. 그들이 아무것도 몰랐던 우리에게 올바른 성장을 위한 거름을 뿌려 줬기에 막 싹이 피어나던 이병 시절을 보내고 사계절을 무사히 거쳐 후임들의 본보기가 ...
    2026.02.11 16:12
  • 내 영혼의 힘, 내 인생의 용광로!

    나는 로보캅도, 진짜 사나이도 아닌 행운의 사나이다. 시골에서 자연과 더불어 자라다가 대구로 이사해 재미있는 학창 시절을 보냈으며 공부도 항상 선두권을 유지했다. 하지만 고등학교 시절 뒤늦은 방황을 하며 소중한 시간을 허비해 버렸다. 그즈음 큰 사고를 당했다. 계단을 내려가다가 실족해 머리에 큰 부상을 입고 기억을 잃었다. 사흘이 지나 겨우 눈을 떴다. 그때부터 달라지고 싶었다. 군대에 가야 할 나이였다. 여러 군...
    2026.02.10 16:32
  • 한국인의 밥심을 국군의 밥심으로

    수도군수지원단 10급양대에서 하사로 복무 중이다. 용사 시절에는 부식 검수와 분배업무를 하며 양질의 식재료를 보급했다. 취사지원은 군의 사기 진작에 가장 중요한 임무라고 여겨 부식 분배업무에 자부심을 갖고 임했다. 그래서 늘 의문이 들었다. 동일한 식재료를 보급하는데 왜 부대마다 식사의 질이 천차만별일까? 10급양대 조리병 교육대에서 임무를 수행하면서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조리병 교육대는 사정상 후반기 교...
    2026.02.10 16:31
  • 예비역의 현역 재임용, R의 의미

    2024년 ‘예비역의 현역 재임용’ 제도를 통해 다시 전투복을 입게 됐다. 새해를 맞아 재임용 전과 지금을 돌이켜 봤다. 용사들뿐만 아니라 전역하는 장교, 부사관 동료들이 흔드는 손짓은 희망차 보였다. 그래서 사회에 진출한 동료들을 보며 전역 후 모습을 꿈꿨고, 고민 끝에 그 ‘막연한’ 꿈을 좇기로 했다. ‘부대 임무’와 ‘전역 후 진로’를 병행한다는 건 쉽지 않았다. 둘 중 ...
    2026.02.1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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