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 운동화 끈을 조여 맨다. 가벼운 스트레칭 후 언덕을 향해 천천히 달린다. 언덕 위에선 임진강 물줄기가, 고개를 돌리면 북쪽을 향한 판문점 표지판이 시야에 들어온다. 하늘은 붉은빛으로 물든다. 그 빛은 더 길게 번져 북쪽을 향한다. 저 너머에서도 누군가는 지금 이 하늘을 보고 있을까. 풍경을 보며 천천히 발길을 돌리니 태극기 너머 저 멀리 북쪽 하늘의 인공기가 보인다. 그때마다 마음속에선 두 ...
2026.03.17 1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