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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지전에서 승리하는 힘 ‘미디어 리터러시’

    지난해 9월 공보과에서 주관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에 다녀왔다. 미디어 정보를 검증·분석하고 공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정훈장교를 대상으로 처음 마련된 교육이었다. 정보 혼란이 일상화된 시대, 국가안보의 최전선에 서 있는 군인이 갖춰야 할 중요한 능력 중 하나가 바로 미디어 리터러시다. 미디어 리터러시는 단순히 뉴스를 읽는 능력이 아니다. 정보의 진위를 판단하고, 왜곡되거나 조작된 정보에 ...
    2026.02.04 16:55
  • 소중한 생명을 살린 순간, 하트세이버의 의미

    지난해 4월 전반기 체력 측정이 있던 날, 별일 없이 측정을 끝낸 뒤 3㎞ 달리기 결승점에서 휴식하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사람이 쓰러졌다!”는 다급한 외침이 들렸다. 가까이 가 보니 의식이 없었고 호흡도 멈춘 상태였다. 주변 사람들이 신속하게 119에 신고했다. 나는 망설임 없이 심폐소생술을 준비했다. 부대에서 배운 응급처치 방법을 기억해 내며 두려움과 긴장 속에서 흉부 압박을 이어 갔다. 간절한 마음으...
    2026.02.04 16:53
  • 중급리더과정과 함께 이룬 작은 성과

    ‘줄탁동시’는 선종의 중요한 가르침으로 『벽암록』 제16칙에 등장하는 선문답에서 비롯된 개념이다. 운문선사가 “줄탁동시의 일이란 어떻게 하는 것이냐?”고 묻자 사미가 답하지 못했다. 이에 운문선사는 “너는 나를 잃었다”고 했다. 이 짧은 문답은 깨달음이란 일방의 노력만으로 되는 게 아니라 안에서의 준비와 밖에서의 응답이 정확한 시점에 동시에 이뤄질 때 비로소 완성된다는 의미를...
    2026.02.03 15:31
  • 고귀한 희생과 전우애 고 이원등 상사를 기억하며

    올해는 특전사 고(故) 이원등 상사의 60주기를 맞는 해다. 이원등 상사는 1966년 2월 4일 C-46 수송기에 탑승해 강하 조장으로서 고공 침투훈련을 지도했다. 1500m 상공에서 마지막으로 강하하던 중 균형을 잡지 못하고 무서운 속도로 추락하는 전우를 발견했다. 이원등 상사는 조금의 지체함도 없이 추락하는 전우에게 정확히 접근해 그의 낙하산을 펼쳤다. 그러나 순식간에 펴진 전우의 낙하산 줄에 오른팔이 부러지면서 낙하산...
    2026.02.03 15:11
  • 군악, 호국영령들의 마지막 길을 노래하다

    ‘육군의 템포를 선도하는 군악작전’. 육군부사관학교 군악중대 합주실 앞에 게시돼 매일같이 접하는 문구다. 문구에서 알 수 있듯이 군악중대는 단순히 음악을 악보대로 연주하는 부대가 아니다. 군 의식행사 지원으로 군인정신과 애국심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축하행사 및 군악연주회 등의 공연으로 사기를 진작하고 전의를 고양하는 중요한 임무를 담당하는 부대다. 지난해 9월부터 군악중대에서 임무를 수행 중인데...
    2026.02.03 15:10
  • 미군은 베네수엘라 방공망을 어떻게 무력화했는가

    새해 첫 주말 모두가 잠든 조용한 새벽,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어디선가 나타난 150여 대의 미 항공기 엔진 소리와 정밀타격된 지휘통제소·방공무기들의 폭발음·화염이 도시를 휘감았다. 물리·비물리적 수단의 통합과 신속하고 세밀한 작전계획을 바탕으로 수행된 ‘확고한 결의(Opreation Absolute Resolve)’ 작전은 단 한 명의 우군 피해 없이 단 30분 만에 핀셋으로 집어내듯 요인만을 축출하...
    2026.02.02 15:56
  • 수신제가로 연마하는 강군의 길

    병오년(丙午年) ‘적마(赤馬)’의 기운이 강의장에 가득하다. 붉은 말의 역동적인 기상처럼 대위 지휘참모과정 교육생들의 승리를 향한 열정은 매서운 겨울바람마저 녹일 만큼 뜨겁다. 소대장이란 막중한 임무를 마치고, 이제 부대의 창끝인 ‘중대장’으로서 첫발을 내딛는 이들에게 육군참모총장께서 신년사로 말씀하신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의 가치는 리더가 걸어가야 할 ...
    2026.02.02 15:55
  • 아직 봄은 아니지만

    아버지, 오늘 전출명령서를 받았습니다. 익숙해질 법도 한데, 그 순간만큼은 여전히 마음이 잠시 멈춥니다. 한 장의 문서 안에 한 부대에서 보낸 시간과 사람들, 계절 하나가 접혀 들어가는 느낌이 들어서입니다. 전출일자는 2월 5일입니다. 아직 겨울이지만 공기는 분명히 달라져 있었습니다. 바람은 차가운데 햇빛은 조금 부드러워졌고, 부대 담장 아래에는 얼음 사이로 작은 흙빛이 드러나고 있었습니다. 아직 봄은 아니지만 봄...
    2026.02.02 15:54
  • 공간력과 정신전력교육의 중요성

    최윤호 소위 육군2기갑여단몰입, ‘깊이 파고들거나 빠짐’이라는 뜻이다. 결과물의 퀄리티는 바로 이 ‘몰입’에서 나온다고 여긴다. 그 사람이 이 일에 얼마나 몰입해 있느냐가 태도를 바꾸고, 그것이 결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요즘엔 영화를 찍을 때 컴퓨터그래픽(CG)을 많이 사용하지만, 리얼리티를 추구하는 감독들은 여...
    2026.02.01 13:45
  • 50㎏을 덜어내고 군인의 마음을 입다

    최영진 상병 육군1군수지원여단“살을 빼는 게 목표가 아니라 가족을 내 손으로 지키는 것이 목표였다.” 입대 전 병역판정검사에서 150kg의 체중, 혈압, 당뇨 수치 등의 문제로 4급 판정을 받았다. 그 판정은 ‘너는 평범한 군 복무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선고처럼 느껴졌다. 검사 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 머릿속에는 편찮으신 어머니와 희귀병을 앓고 있는 여동생의 얼굴이 떠올랐다. 가족들의 걱정 어린 ...
    2026.02.0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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