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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성의 메아리 속에서 찾은 생명의 언어

    정현욱 상병 육군3보병사단 포병여단 선승포병대대이어령 지음 /세계사 펴냄육군3보병사단의 겨울은 매섭다. 현재 복무 중인 선승포병대대는 막강한 화력으로 적을 압도하는 곳이지만, 그 이면에는 전우들의 생명을 돌보는 의무병의 임무가 있다. 의대를 졸업하고 정신건강의학과 전공의를 꿈꾸는 내게 군 생활은 인간의 내면을 깊이 성찰하는 수련의 장이다. 훈련장 포성이 긴장을 고조시킬 때 고(故) 이어령 선생의 유작 『이어...
    2026.04.22 16:56
  • AI 활용 사이버 공격 대응과 국방통합데이터센터의 역할

    생성형 인공지능(AI)의 확산은 사회 전반의 혁신을 이끌고 있지만, 사이버 공격의 지능화·자동화를 가속하고 있다. 숙련된 해커의 수작업에 의존하던 공격이 이젠 AI로 대량 생성·정교화되며 공격 속도와 은닉성, 파급력이 비약적으로 증대되고 있다. 국방 분야 역시 AI를 활용한 고도화된 사이버 공격에 대한 선제적 대비가 필수과제로 부상 중이다. AI 기반 공격은 정밀한 표적형 침투, 자동화된 취약점 탐색, 정...
    2026.04.22 15:56
  • 말의 무게

    군은 엄격한 지휘체계와 규율을 바탕으로 운영되는 특수한 조직이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같은 내용의 말이라도 발화자의 직책과 위치에 따라 그 무게감은 크게 달라진다. 동료 간의 대화가 일상적인 의견 교환이나 가벼운 농담으로 여겨질 수 있지만, 지휘관이나 상급자의 발언은 하급자에게 무거운 지시나 심리적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 따라서 군 조직 내에서는 말의 내용뿐만 아니라 소통이 이뤄지는 상호 관계의 특수성...
    2026.04.22 15:53
  • “이 밤을 다시 한번”

    대한의 건아라면 누구에게나 정해진 그 길 위에서 우리는 우연히 만났습니다. 별다른 목표 없이 대학생활만 이어 가며 밋밋한 나날을 보내면서 대인 관계 등 모든 면에서 흥미를 잃어 갔습니다. 그러던 중 육군훈련소에서 아주 우연한 만남이 이뤄졌습니다. 훈련소에서의 첫날은 적막 그 자체였습니다.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 뿜어내는 어색함과 새로운 환경이 주는 긴장감 탓에 누구도 먼저 입을 떼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교육과 ...
    2026.04.22 15:50
  • 다시 만나고 싶은 잡지, ‘뿌리깊은 나무’와 ‘샘이깊은물’

    해마다 4월 23일이면 독서의 즐거움을 나누고 창작자의 권리를 존중하자는 취지의 행사가 전국에서 열린다. 유네스코가 제정한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이기 때문이다. 내가 운영하는 책방에서도 이날을 맞아 시인 초청행사를 여는 한편 ‘시대의 거울, 우리 잡지 창간호 100선’ 특별전을 시작했다. 하지만 세상이 온통 인터넷 속으로 빨려 들어간 요즘엔 잡지다운 잡지를 만나기가 어려워졌다. 그래서일까...
    2026.04.22 15:44
  • 극한의 환경을 뚫고 승리의 공식을 경험하다

    “제대로 배우고, 제대로 보여 주고 오라.” 지난 2월 1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항에 도착한 뒤 우리를 따스하게 맞아 준 미국 육군협회와 6·25 참전용사 선배님들이 전하신 첫 당부의 말씀이었다. 이 메시지는 미국 현지에서 실시하는 미 국립훈련센터(NTC) 연합 소부대 훈련을 시작하기 전 우리가 어떤 마음으로 훈련에 임해야 하는지 다시 한번 되새기게 했다. 훈련단의 부연대장으로서 여단 장병들과 함께 ...
    2026.04.22 15:43
  • 정해왜란의 영웅 이대원 장군을 기리며

    1587년(선조 20년) 정해년 음력 1월 16일 녹도진 앞바다에 일본 규슈 오도·평호도 왜인들의 배가 나타났다. 34세였던 녹도만호 이대원(1553~1587)은 즉각 출동해 왜선 2척을 침몰시켰지만, 왜인들은 2월이 되자 18척 규모로 당시 흥향현에 속한 손죽도(현 여수시)에 다시 나타났다. 이대원은 손죽도 앞 해상으로 나아가 조총을 쏘아대는 왜인들과 사흘 밤낮으로 전투를 치르다가 전사했다. 정해년에 왜인이 일으킨 이 전란...
    2026.04.22 15:41
  • 차이가 차별이 되지 않게

    사진작가나 화가가 아니더라도 우리는 사람 얼굴의 좌우가 같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증명사진을 찍거나 공원에서 이름 모를 작가에게 캐리커처를 그릴 때 잘생겨 보이고 마음에 드는 쪽 얼굴은 강조해도 굳이 마음에 들지 않는 쪽 얼굴을 드러내 보이고 싶지 않은 게 공통된 마음이다. 사람의 얼굴에 차이가 나듯이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서도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분명 눈에 보이지 않는 차이가 존재한다. 세대 차이, 문화...
    2026.04.21 16:43
  • 지구의 날, 전장에서 실천하는 탄소중립

    매년 4월 22일은 ‘지구의 날’이다. 인류가 직면한 환경 위기를 직시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공동의 의지를 다지는 날이다. 지구의 날은 1970년 4월 22일 환경 파괴에 문제의식을 가진 약 2000만 명의 미국시민이 거리로 나서며 시작됐다. 이후 전 세계로 확산해 오늘날 190여 개국 10억 명 이상의 시민이 참여하는 글로벌 환경운동으로 자리 잡았다. 우리나라 역시 ‘기후변화주간’을 운영하고 있다. 매...
    2026.04.21 16:42
  • 현대전 승리는 ‘기본과 원칙’ 준수로부터 시작된다

    오늘날 전장의 모습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최근 중동전쟁에서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격을 막기 위해 구축된 아랍에미리트(UAE) 방공망에는 자랑스러운 우리나라의 천궁Ⅱ가 포함됐다. 천궁Ⅱ는 첫 실전이었음에도 이란 탄도미사일 약 130발 중 90% 이상의 요격률을 보였고, 적 드론 약 580대 가운데 상당수를 요격하는 활약을 했다. 우리는 천궁Ⅱ의 활약을 단순히 무기 성능이 아니라 수많은 기본 절차와 원칙의 과정에서 비롯...
    2026.04.2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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