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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총, 한 책’··· 병영에서 시작되는 반가운 변화

    최근 대학 강단에서 절실하게 체감하는 문제가 있다. 학생들의 문해력과 문장력이 예전보다 눈에 띄게 약해졌다는 점이다. 짧은 영상과 단편적인 정보에 익숙해진 환경 속에서 깊이 있는 독서 경험이 줄어든 탓일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방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 손에 총, 한 손에 책’ 프로젝트는 반가운 변화로 다가온다.‘한 총, 한 책’이라는 이름부터 눈길을 끈다. 군 본연의 임무를 상징하는 &ls...
    2026.05.10 13:18
  • 4개월의 여정, 잊지 못할 감동

    육군 군악의장대대는 지난달 16~19일 미국 버지니아주 노퍽시에서 열린 ‘2026 버지니아 국제군악제(Virginia International Tattoo)’에 참가했다. 버지니아 국제군악제는 세계 3대 군악제 중 하나로, 1997년 처음 시작해 29년이라는 긴 역사를 자랑한다. 대한민국 육군 군악대는 2018년에 이어 8년 만에 참가했다. 총연출자 스콧 잭슨은 미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성대하게 준비한 행사에 한국팀이 함께하게 돼 매우 ...
    2026.05.10 13:16
  • 세계인이 함께한 K떼창

    “Fantastic, Awesome. Perfect!” 지난달 16일부터 19일까지 개최된 ‘2026 버지니아 국제군악제’에서 우리 육군 군악의장대대에 전해진 환호와 감동의 표현이다. 주 공연장인 스코프 아레나를 가득 메운 관객 8000여 명의 박수와 함성이 우리 군악대의 연주 소리를 덮어 버릴 만큼 매우 강렬한 반응이었다. 영상과 지면으론 다 담을 수 없는 관객의 함성이 공연장을 꽉 채울 때의 그 벅찬 감동은 대한민국...
    2026.05.10 13:14
  • 교민 할머니의 김밥 200줄

    올해는 미국이 건국된 지 250년이 되는 해다. 버지니아주는 미 건국의 중심 지역으로 조지 워싱턴을 비롯해 토머스 제퍼슨, 패트릭 헨리 등 많은 독립운동 지도자를 배출했다. 버지니아의 요크타운전투에서 영국군의 항복은 미국의 독립을 사실상 확정 지었다. 이 버지니아의 노퍽시에서 매년 국제군악제가 열리는데, 올해 우리 육군 군악의장대대가 8년 만에 참가했다.육군 군악의장대대는 군복으로 복장을 통일하고 미국행 비행...
    2026.05.10 13:12
  • 법정 스님을 그리워하며

    요사이 틈날 때마다 법정 스님의 산문집 『물소리 바람소리』와 『텅 빈 충만』을 다시 읽었다. 1986년 10월에 나온 『물소리 바람소리』는 스님이 1975년 10월부터 송광사 뒷산에 ‘불일암’을 짓고 홀로 지내는 동안 출간한 것이다. 그 뒤로도 강원도 산골 작은 오두막에서 청빈과 무소유의 삶을 실천했는데, 홀연히 속세를 떠나 자연을 벗 삼아 지내며 자연이 주는 순수한 가르침을 곧고 정갈한 글로 세상과 나눈 결...
    2026.05.10 13:11
  • 미 해병대 ‘포스 디자인(Force Design) 2030’과 현대전의 교훈

    군사혁신은 늘 고통스러운 선택을 동반한다. 2019년 데이비드 버거 전 미국 해병대사령관이 주도한 ‘포스 디자인(Force Design) 2030’은 그 정점이었다. 중국의 반접근/지역거부(A2/AD) 전력에 대응하기 위해 전차부대와 포신포병을 과감히 해체했다. 대신 도서를 전술적 거점으로 활용하는 ‘공격적 분산’ 전략에 따라 해병연안연대(MLR)로 부대 구조 개편을 추진했다. 이는 미래 전장에서 선제적으로 대...
    2026.05.10 13:09
  • ‘ㅍ자형 인재’로 창업에 도전하라

    전역을 앞둔 군 간부들을 대상으로 창업·창직 강의를 하며 13년 전 전역을 준비하던 때를 떠올렸다. 창업 기회는 개인의 노력만으로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 시대 변화 속에서 탄생한다. 첫째는 인구 구조의 변화다. 핵가족화와 아파트 중심의 주거문화가 확산하면서 전통적인 김치 저장은 김치냉장고라는 가전제품을 탄생시켰고, 이는 하나의 산업으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1인 가구 증가로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동...
    2026.05.10 13:07
  • 당신의 길 위에서 나도 걷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기억 속 아버지는 늘 바쁜 분이셨다. 함께 식탁에 마주 앉아 식사를 하던 날보다 전화로 안부를 주고받던 날이 더 많았으며, 집에 계신 모습보다 군복을 입고 있으신 모습이 더 익숙했다. 당시엔 그 이유를 온전히 이해하지 못했다. 친구들의 아버지처럼 늘 곁에 있어 주지 못하는 현실이 서운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아버지의 자리가 어떤 의미였는지 점차 깨닫게 됐다. 아버지께서 수행하신 것은 단순...
    2026.05.07 15:42
  • 멘토이자 아버지

    훈련병들과 함께하는 일상은 언제나 긴장감과 무거운 책임감으로 가득 차 있다. 이곳에선 교관을 넘어 그들의 멘토이자 때로는 든든한 아버지 같은 존재가 돼야 한다. 훈련병은 대부분 사회의 품에서 막 벗어나 군이라는 새로운 환경에 첫발을 내디딘 젊은이다. 그들의 눈빛에는 기대감과 더불어 낯설고 두려운 감정이 교차한다. 이들이 두려움을 이겨 내고 성숙한 군인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조력자가 되고자 다짐했다. 군대의 훈...
    2026.05.07 15:40
  • 군인 자녀로 산다는 것

    며칠 전 본가에 다녀오며 국가유공자 명패를 발견했다. 그 작은 명패 하나에 아버지의 35년이 담겨 있었다. 아버지는 2023년 7월에 군복을 벗으셨다. 그 명패를 보며 아버지가 어떤 시간을 살아왔는지 조금은 알 것 같았다. 군인이 된 지금 ‘군인 자녀로 살아온 시간’을 돌아보며 글을 쓰는 일이 어색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군인으로 살아가는 부모들님께 그들의 자녀가 어떤 마음으로 그 시간을 함께 지나오는...
    2026.05.0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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