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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투력을 창출하는 가장 묵직한 최전선

    전찬수 대위 육군보병학교 1교육단김신영 지음 / 동양북스 펴냄완벽한 연극은 무대 뒤 스태프의 보이지 않는 분주함에서 완성된다. 화려한 조명 아래 빛나는 주연배우에게 관객의 박수갈채가 쏟아지지만, 막 뒤에서 땀 흘리는 이들의 치열함이 없다면 무대 막은 결코 오를 수 없다. 가끔 내가 하는 일이 그런 무대 뒤의 임무는 아닐까 고뇌할 때가 있다. 육군보병학교 전술담임부교관으로서 대위 지휘참모과정 장교들의 교육훈련이...
    2026.04.08 16:54
  • 공간력, 조직을 움직이는 공간의 역할

    사회 변화와 발전은 의지가 아니라 환경, 즉 공간의 힘에 의한 것이라는 말이 있다. 그 말은 단순히 공간을 예쁘게 꾸미라는 의미가 아니라 그 공간을 사용하는 사람을 더 깊이 생각하라는 메시지로 다가왔다. 공간은 말이 없지만, 그 안에 머무는 사람의 태도와 마음은 분명히 바뀐다. 공간은 시간이 축적되는 곳이며, 우리 삶을 담는 그릇이기 때문이다. 육군1군수지원사령부 참모부의 일상은 늘 촘촘하다. 보고서와 회의, 전화...
    2026.04.08 16:14
  • 만 39세, 군인으로서 가장 의미 있는 실천

    얼마 전 만 40세를 앞두고 어딘가를 방문한 경험이 있다. 과연 어디로, 무엇을 위해 서둘렀을까? 만 39세가 지나기 전 개인을 위해서가 아닌 보다 의미 있는 활동을 해 군인의 사명을 실천하고 싶었다. 군인복무기본법 제5조는 국군의 사명을 이렇게 정의한다. “국군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중략) 그 사명을 다함을 목적으로 한다.” 우리는 이 문장을 가슴에 품고 매일 땀 흘리며 훈련한다. 그런데 거창한 ...
    2026.04.08 16:13
  • 핏줄을 넘어 사명으로 4대 해병의 길에 서다

    어린 시절, 해병대는 단순한 군대가 아니었다. 증조할아버지와 할아버지, 아버지까지 이어져 온 이야기는 강인했고 뜨거웠다. 집 한쪽에 걸린 아버지의 해병대 복무 사진은 어린 내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빨간 명찰과 당당한 눈빛은 ‘멋있다’는 감정을 넘어 언젠가 저 자리에 서고 싶다는 동경으로 이어졌다. 시간이 흘러 우리 집안에 이어져 온 해병대 역사를 더 깊이 알게 됐다. 증조할아버지께서는 병 3기로 6&mid...
    2026.04.08 16:12
  • 안녕! AI 로봇 전우 ‘동키’…육군 미래를 여는 핵심 솔루션

    “안녕, 버즈! 당신의 반려 로봇 삭스예요.” 영화 ‘버즈 라이트이어’에서 60년이라는 고독한 시간의 벽을 넘어 주인공 곁을 지킨 것은 사람이 아닌 인공지능(AI) 로봇 ‘삭스(Sox)’였다. 삭스는 주인공의 심리를 관리하고, 복잡한 연료 배합 공식을 계산하며, 위기 시 레이저로 전우를 구하는 ‘만능 해결사’였다. 이러한 영화적 상상은 우리 육군 보병분대가 마주할 필연적인 현실...
    2026.04.08 16:06
  • 최인훈 장편소설 ‘광장’ 초판본의 교훈과 의미

    어느덧 4월이다. 66년 전 젊은이들의 고귀한 희생과 피어린 함성으로 민주주의를 얻어 낸 4·19혁명이 있었던 달이다. 이맘때면 항상 펼쳐 보게 되는 책이 있다. 바로 『광장』 초판본이다. 평소엔 책장 깊숙한 곳에서 숨죽이고 있다가 4월이 되면 광장 같은 우리 책방 전시실에 모습을 드러낸다. 최인훈(1934~2018)의 장편소설 『광장』은 잡지 ‘새벽’ 1960년 11월호에 실렸다가 1961년 2월 출판사 정향사에서 ...
    2026.04.08 16:06
  •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순환의 법칙

    봄은 늘 그렇듯이 새로운 시작의 설렘을 안겨 준다. 서양에서는 시간을 직선처럼 과거에서 미래로 흐르는 직선적 개념으로 인식한다고 한다. 동양적 사고에서 시간은 원형을 그리면서 순환하는 원형적 개념으로 본다. 이 원형적 시간관 속에서 계절은 단 한 번도 약속을 어긴 적이 없다. 겨울이 지나면 반드시 봄이 오고, 낮이 지나면 밤이 찾아온다. 이 단순한 순환은 우리에게 설렘과 평온을 주기도 하지만 동시에 잊지 말아야 ...
    2026.04.08 16:04
  • 5%의 확신으로 100% 승리를 구현하는 동원사단

    세계는 지금 예비전력에 주목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은 상비군뿐 아니라 ‘정예화된 예비군’이 국가 존립의 핵심임을 증명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예비군 시스템은 평시에도 현역과 동일한 수준의 장비를 운용하며 즉각적인 투입이 가능하도록 훈련받는다. 예비전력은 보조적인 수단이 아니라 전쟁의 승패를 결정짓는 결정적 자산이다. 현재 복무 중인 동원사단의 중...
    2026.04.07 16:32
  • 사람 중심의 예비군훈련, 예비전력의 완성

    예비군훈련의 출발점은 언제나 ‘예비군이라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첨단 기술이 강조될수록 결코 놓쳐선 안 될 기본적 사실이 흐려지고 있진 않은지 돌아보게 된다. 기술이 목적이 되고, 사람이 수단이 되는 역전현상은 경계해야 할 지점이다. 이러한 고민은 영화 ‘패치 아담스’(1999)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했다. 영화에서 학생들은 환자를 병명과 증상으로만 대하며 기록에만 몰두한다. 그러나...
    2026.04.07 16:30
  • 두 번째 고군반서 배우는 것

    2018년 보병병과 장교로 대위 지휘참모과정을 이수했다. 당시 교육은 초급 지휘관으로서 부대를 어떻게 지휘할 것인지, 참모로서 지휘관의 결심을 어떻게 보좌해야 하는지를 체계적으로 배우는 과정이었다. 그 시기 교육을 앞으로 맡게 될 역할을 준비하는 단계로 받아들이며 주어진 교과와 절차를 익히는 데 집중했다. 2015년부터 10여 년간 보병장교로 복무한 뒤 전역했지만, 군을 향한 마음까지 정리되진 않았다. 전역 후 새로...
    2026.04.0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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