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곤국립공주대학교 안보학 교수2025년의 끝에서 우리는 저마다의 속도로 한 해의 악보를 펼쳐 든다. 어떤 날은 밝고 높은 음으로, 어떤 날은 낮고 조심스러운 음으로 흘러갔다. 때로는 쉼표처럼 잠시 멈춰 숨을 고르던 순간도 있었다. 돌이켜 보면 그 모든 소리가 겹쳐 하나의 곡을 이뤘고, 그 곡은 우리 삶의 결을 어루만지며 여기까지 흘러왔다. 이 삶의 악보 앞에서 문득 드는 두 가지 음악적 개념은 높은음자리표(G clef)와...
2025.12.29 1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