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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벽을 여는 이유 끝까지 함께하기 위해

    김태형 상사육군포병학교“교관님, 더 이상 못 하겠습니다.” 2년 전 사격지휘 실습을 마친 한 교육생이 조용히 말했다. 반복되는 실수와 낮은 성적에 자신감을 잃었고, 결국 눈물까지 보였다. 다그치지 않았다. 교육이 끝난 뒤 함께 남아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다. 이해하지 못한 부분은 다시 설명하고, 문제를 함께 풀며 하나씩 익혀 나갔다. 그 교육생은 사격지휘만큼이나 체력도 큰 고민이었다. 그래서 매일 새벽 5㎞...
    2026.08.04 15:40
  • 한미동맹을 향한 54일간의 항해

    조한검 중위<br>해군기동함대 문무대왕함54일. 대한민국을 출항한 문무대왕함이 미국 뉴욕에 도착하기까지 걸린 시간이다. 이번 항해는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열린 국제관함식에 참가하기 위해서였다. 55개국 함정이 허드슨강에 모인 가운데 태극기를 단 문무대왕함이 대열에 나란히 자리한 모습을 바라보면서 대한민국 해군을 대표한다는 책임감을 느꼈다. 행사 당일 NBC 생방송 인터뷰에서 미 해군 브래드 스킬맨 중...
    2026.08.04 15:40
  • 혼자가 아닌 함께 걷는 길

    한그루 일병<br>육군9보병사단 도깨비여단두 개의 세계에서 자랐다. 미국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냈고, 학창 시절은 제주도에서 보냈다. 입대 전에는 미국 카네기멜런대에 다녔다. 사실 다른 선택지도 있었다. 미국에서 학업을 이어 가며 군 복무를 미루거나 더 익숙하고 안전한 길을 택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한국으로 돌아왔다. 조국을 지키기 위한 선택이었다. 어릴 때부터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법을 배웠고, 어떤 ...
    2026.08.04 15:41
  • 부디 오늘 멈추지 않기를

    김요한 대위육군화력여단 목사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는 저서 『인생 수업』에서 삶을 애플파이에 비유한다. 사랑하는 이에게 한 조각, 자녀에게 한 조각, 일에 한 조각. 우리는 그렇게 인생이라고 불리는 파이를 부지런히 나눠 주며 살아간다는 것이다. 그러다가 문득 접시를 내려다보면 자신을 위한 조각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닫는다. 더 비극적인 것은 나눠 줬던 파이가 원래 어떤 맛이었는지조차 까맣게 잊어버리...
    2026.08.04 15:47
  • 식판 위에 담긴 이야기를 읽는 법

    강용철<br>경희여중 국어교사<br>EBS 강사오늘 병영식당에서 어떤 메뉴를 만났는가? 고된 훈련과 과업을 마친 뒤 마주하는 식사시간은 군 생활에서 가장 확실한 위안이다. 하지만 날마다 반복되는 식사이기에 우리는 무심코 식판을 채우고 비우곤 한다. 그저 한 끼로 지나치는 그 음식에도, 가만히 들여다보면 읽어 낼 이야기가 겹겹이 담겨 있다. 음식은 우리가 무엇을 먹고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고스란히 간직한 이...
    2026.08.04 15:43
  • 책임질 수 없는 AI에 미래를 맡길 것인가?

    김기영 준장 <br>공군15특수임무비행단인공지능(AI)은 빠른 계산 능력과 방대한 데이터 분석력을 바탕으로 의료,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군사 분야에서는 표적을 식별하고 공격 우선순위를 추천한다. 그렇다면 인간의 삶과 죽음이 걸린 최종적인 공격 결정까지 AI에 맡겨도 괜찮을까? 인간의 생명은 단순히 확률이나 효율의 문제가 아니라 존엄성과 윤리, 책임이 함께 고려돼야 한다. 또한 AI는 살아 있는 존재...
    2026.08.04 15:42
  • 훈장보다 빛나는 발자취를 기억하며

    이상섭 원사육군21보병사단 무학대대‘솔선수범(率先垂範)’은 남보다 앞장서 행동하며 몸소 본보기가 된다는 말이다. 군인의 길을 걷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가슴에 품는 가치다. 솔선수범이라는 가치가 얼마나 사람의 마음을 동하게 만드는지, 단호한 명령과 화려한 언변보다 얼마나 더 큰 힘을 가지는지를 직접 보여 준 선배들이 있었다. 우리 무학대대에는 얼마 전 33년이라는 긴 세월을 국가와 군을 위해 헌신하고 군...
    2026.08.03 15:17
  • 국경을 넘어 전사로 하나 되다

    박송은 대위<br>육군5보병사단 표범여단현대전장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시대가 변해도 승리의 핵심 요소는 결국 ‘사람’이다. 전투원에게 가장 먼저 요구되는 것은 계급이나 직책이 아니다. 어떠한 극한 상황에서도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정신력과 체력, 이를 바탕으로 한 압도적인 전투력이다. 최근 참가한 ‘한미 친선 태권도 경연대회’는 이러한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 줬...
    2026.08.03 15:17
  • 첫 야전에서 배운 함께의 가치

    전성진 소위<br>육군1포병여단 2포병단“처음이라 괜찮습니다. 함께하면 됩니다.” 매일 아침 위병소를 지나며 하루를 시작한 지도 어느덧 한 달이 됐다. 임관식에서 계급장을 달던 날의 설렘은 여전하지만, 첫 야전에서 보낸 한 달은 교범만으로는 배울 수 없는 소중한 가치를 깨닫게 해 준 시간이었다. 교육기관에서 배운 이론은 야전의 기본이 됐지만, 실제 부대는 훨씬 역동적이고 치밀하게 움직였다. 특히 포...
    2026.08.03 15:18
  • 군사학과 드론 교육 지원, ‘복지’ 아닌 ‘전략적 투자’다

    우맹호 교수<br>경기과학기술대 국방군사학과 <br>예비역 공군대령드론은 현대전의 양상을 근본적으로 뒤바꾸고 있는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았다. 감시와 정찰을 넘어 정밀타격과 전장 네트워크 중심으로까지 확장되며, 단순한 보조수단이 아닌 ‘게임체인저’로 기능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일시적 변화가 아니라 앞으로도 지속될 수밖에 없는 전장의 구조적 전환이다. 이에 따라 국방부가 추진 중인 &ls...
    2026.08.0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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