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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침은 길이 되고, 우리는 함께 걸었다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던 지난 4월 ‘특공 종합전술훈련’이 시작됐다. 이번 전술훈련은 1·2차 침투 및 연결·복귀까지 100㎞의 여정으로 계획돼 야간침투 때 전시 작전계획 임무를 포함한 복합과제를 수행해야 했다. 처음으로 중대 선두 감시임무를 맡아 필요한 교범 학습과 침투로 도상 연구 등 접해 보지 못한 과업을 준비하면서 부중대장과의 인연을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부중대장은 ‘육...
2026.05.14 16:15
감사 나눔 운동을 통해 느낀 사소함 속의 정성
육군보병학교에서는 감사 나눔 운동을 실천하고 있다. 어느 날 감사 나눔 운동을 작성하던 중 아버지와 소통했던 일이 생각났다. 아버지는 이제 고인이 되셨지만, 신임 장교 시절 아버지와 가끔 웹메일로 소통하곤 했다. 공군 출신인 아버지는 때때로 격언이나 성경 말씀을 보내 주셨다. 당시 연대 인사장교와 대대 작전장교라는 직책을 맡아 늘 분주한 탓에 아버지의 메일에 형식적인 답장으로 일관했다. 어느 날 아버지는 이렇게...
2026.05.14 16:14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날
5월이 되면 거리는 온통 카네이션으로 물든다. 가정의 달 5월은 축제처럼 떠들썩하다. 그런데 그사이 조용히 지나쳐 버리기 쉬운 날이 있다. 5월 15일 스승의 날이다. 5월의 달력에서 스승의 날은 어느새 잊히는 날이 돼 가고 있는 건 아닐까? 임관 후 9년이 지났지만, 이날을 남다른 마음으로 되새기고 있다.2017년 3월 1일 육군부사관 ‘인사’ 병과 하사로 임관하고자 노력했던 국방기술학과에서의 대학교 시절과 부...
2026.05.14 16:13
체크리스트 너머의 안전
최근 군 내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안전사고 소식은 우리에게 무거운 질문을 던진다. 무엇을 놓치고 있는 걸까? 각급 부대는 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성 평가를 하고, 상급 부대에서 내려온 체크리스트와 자동화된 매뉴얼을 바탕으로 부대활동을 관리한다. 서류상으로는 어느 때보다 체계적인 안전관리체계를 갖춘 것처럼 보이나 아이러니하게도 사고는 바로 그 견고해 보이는 시스템의 틈에서 발생한다. 먼저 경계해야 할 것은 이...
2026.05.14 16:11
‘교육 유랑민’ 軍 간부 신세, 이제 바꾸자
국방부가 매년 발표하는 ‘국방통계연보’는 방대한 군 통계자료를 담고 있다. 국가별 국방비부터 태권도 유단자 현황에 이르기까지 내용도 다채롭다. 개인적으로 관심이 간 것은 내 집 보유율이다. 최신 조사인 2024년 기준 소령은 약 42%, 중령 60%, 대령 63%, 장군은 66%였다. ‘별’을 달고서도 내 집 마련이 쉽지 않은 군 생활의 씁쓸한 단면이다. 요즘은 관사 혜택에만 의지하는 세상 물정 어두운 군인...
2026.05.14 16:09
[시가 있는 병영] 동네 한 바퀴
배우 김영철 씨가 TV 프로그램 ‘동네 한 바퀴’에서 어느 할머니에게 -어머님 내가 누군지 아세요? 물으니 -궁예! 오늘도 그는 또 다른 골목 오래된 동네를 한 바퀴 도는데 내딛는 발자국마다 함께 어우러져 엄니가 되고 아들이 된다 부모님과 저녁을 먹다 말고 수저를 놓으면서 뜬금없이 -엄니 내가 누군지 알어유? 따라 물었더니만 -왕건!양문규 시인<시 감상> 양문규 시인이 9년 만에 펴낸 『엄니 꽃밭』을 읽...
2026.05.14 16:08
미래전 전투력 만드는 AI
김제휘 대위 육근탄약지원사령부8탄약창샘 J. 탕그레디·조지 갈도리시 엮음 / 김성훈·김진우 옮김 / 박영사 펴냄“이제 ‘터미네이터’는 공상과학(SF) 영화가 아닌 전쟁을 다룬 실화 기반의 영화다.” 날이 거듭될수록 군 내에서 인공지능(AI)과 관련된 내용이 지속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그만큼 AI의 중요도가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사회에서는 AI로 인해 많은 기업에서 일자리가...
2026.05.13 17:08
나를 이끈 선택 그리고 해병이라는 이름
미국에서 살아가던 어느 날 가족과 함께 볼 영화를 고르다가 ‘인천상륙작전’을 관람했다. 단순한 전쟁영화라고 생각했던 그 작품은 깊은 울림을 남겼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운 이들의 용기와 희생, 그 중심에 있었던 해병대의 모습은 쉽게 잊히지 않았다. 그날 이후 나의 삶은 이전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다. 영화를 본 이후 인천상륙작전에 관해 더 알아보기 시작했다. 자연스럽게 해병대의 역사와 ...
2026.05.13 16:34
[국군외상센터 수기공모 최우수작] 환자의 생을 붙잡는 손
나에게는 아주 소중한 전우가 있다. 2년 전 의무대장을 할 무렵 사단 의무대로 파견 나와 있던 김 중사다. 업무 중 예기치 못한 폭발사고로 한쪽 다리를 크게 다친 그는 가끔 처음 후송됐던 민간병원에서 “한쪽 다리를 절단해야 한다”고 말하던 의사의 모습과 “실패할 수도 있지만 최선을 다해 수술하겠다”고 얘기하던 국군수도병원 군의관의 모습이 동시에 떠오른다고 했다. 자신은 두 다리로 다시 걷게 ...
2026.05.13 16:30
생명존중과 게이트키퍼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지키는 게 삶의 최우선 가치이고, 개개인은 이 세상을 영속적으로 유지해 나가는 주체다. 우리는 생명이 소중하고 귀하다는 것을 수도 없이 배워 왔다.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했다는 가톨릭의 말씀, 생명존중 정신을 나타내는 불교의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는 가르침,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의 정신이 그것이다. 육군전투준비안전단의 자료에 의하면 육군...
2026.05.1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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