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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때의 전투현장을 마주하며

    경기 가평군 북면 목동리의 산야는 조금 다른 시간을 품고 있다. 따스한 햇살 아래 고요히 잠든 이곳에 아직 돌아오지 못한 한 분의 이야기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6·25전쟁 때 우리나라를 위해 헌신했던 그분을 다시 조국으로 보내드리기 위해 우리 66사단 황소여단은 4월 27일부터 5월 29일까지 한·호주 공동 유해발굴을 진행할 예정이며, 오늘이 바로 그 첫발을 내딛는 순간이다. 역사적인 오늘이 오기까지 많은 ...
    2026.04.23 16:18
  • 분초를 다투는 창끝부대, ‘결전의 시간’을 지키는 법

    올해로 군 복무 17년 차를 맞았다. 소대부터 군단까지 창끝 현장의 땀방울과 정책 부서의 고뇌를 모두 겪으며 얻은 결론은 하나다. 대한민국 국방력이 세계 5위 수준으로 평가받으며 외형적 성장을 이룬 지금,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숫자가 아니라 ‘전투원의 에너지를 어디에 집중시키느냐’는 내실의 문제라는 사실이다.최근 이란·미국 간 충돌에서 보이듯, 현대전의 양상은 가히 파괴적이다. 눈 깜짝할 새 ...
    2026.04.23 16:16
  • 봄 바다의 시작 저도어장 개장, 해군1함대 대비태세 이상 무!

    지난 1월 29일 고속정(PKM-355) 정장으로 부임한 후 추웠던 겨울이 지나고, 어느덧 4월이 찾아왔다. 동해에도 따뜻한 봄기운이 스며들고 있다. 봄이 오면 강원도 최북단의 ‘천혜의 황금어장’으로 불리는 저도어장도 다시 개장한다. 올해 저도어장은 4월 9일부터 12월 31일까지 개장한다. 약 15.6㎢의 규모로 가로 약 6㎞, 세로 약 2.6㎞에 이르는 넓은 해역이다. 저도어장 개장과 함께 1함대 고속정편대 PKM-355호정과...
    2026.04.23 16:14
  • [리더스 다이어리] 지휘관의 리더십 신뢰로 완성되다

    공군 15특수임무비행단 작전지원전대장으로 나는 매일 질문을 던졌다. ‘지휘관으로서 나는 무엇을 보여주고 있는가?’ 최근 전투지휘검열을 받으며 이 질문은 더욱 무겁게 다가왔다. 다양한 사태와 상황, 긴장된 순간 속에서 결국 마지막까지 중요한 것은 항공기나 총과 같은 장비도, 잘 다듬어진 문서도 아닌 사람이었고, 그 사람을 이끄는 리더십이라는 사실을 절실히 느꼈다. 군에서 리더십은 생존과 직결된다. 위기...
    2026.04.23 16:11
  • 유·무인 복합전투체계와 합동작전 간 드론 합동교리 발전방향

    현대전은 지상·해양·공중·우주·사이버·전자기스펙트럼 영역 등 합동전장영역에서 초연결 네트워크로 통합되고 고도화된 4차 산업기술을 활용한 유·무인 협업 작전이 일상화되고 있다. 유인체계는 무인체계와 인공지능(AI) 기반 정보처리 기술의 결합을 통한 작전속도, 정확성 등이 비약적으로 향상되고 있으며, 저비용·대량 무인체계의 활용도가 증가할 것이다. ‘인공지능...
    2026.04.23 16:10
  • 말하기는 힘이 든다

    말하기는 생각보다 힘들다. 긴장되고 어렵다는 심리적 차원을 넘어 신체적으로 에너지를 많이 소모한다. 적절한 단어를 선택하고, 문장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뇌는 포도당과 산소를 태우고, 근육은 성대의 압력을 조절하기 위해 횡격막과 복근의 지속적인 수축을 일으켜 평소보다 산소 섭취량을 20~30% 이상 증가시킨다. 특정 활동을 할 때 우리 몸이 사용하는 에너지양을 측정하는 단위, METs(Metabolic Equivalent of Task·...
    2026.04.23 16:10
  • 정해왜란의 영웅 이대원 장군을 기리며

    1587년(선조 20년) 정해년 음력 1월 16일 녹도진 앞바다에 일본 규슈 오도·평호도 왜인들의 배가 나타났다. 34세였던 녹도만호 이대원(1553~1587)은 즉각 출동해 왜선 2척을 침몰시켰지만, 왜인들은 2월이 되자 18척 규모로 당시 흥양현에 속한 손죽도(현 여수시)에 다시 나타났다. 이대원은 손죽도 앞 해상으로 나아가 조총을 쏘아대는 왜인들과 사흘 밤낮으로 전투를 치르다가 전사했다. 정해년에 왜인이 일으킨 이 전란...
    2026.04.23 09:52
  • 포성의 메아리 속에서 찾은 생명의 언어

    정현욱 상병 육군3보병사단 포병여단 선승포병대대이어령 지음 /세계사 펴냄육군3보병사단의 겨울은 매섭다. 현재 복무 중인 선승포병대대는 막강한 화력으로 적을 압도하는 곳이지만, 그 이면에는 전우들의 생명을 돌보는 의무병의 임무가 있다. 의대를 졸업하고 정신건강의학과 전공의를 꿈꾸는 내게 군 생활은 인간의 내면을 깊이 성찰하는 수련의 장이다. 훈련장 포성이 긴장을 고조시킬 때 고(故) 이어령 선생의 유작 『이어...
    2026.04.22 16:56
  • AI 활용 사이버 공격 대응과 국방통합데이터센터의 역할

    생성형 인공지능(AI)의 확산은 사회 전반의 혁신을 이끌고 있지만, 사이버 공격의 지능화·자동화를 가속하고 있다. 숙련된 해커의 수작업에 의존하던 공격이 이젠 AI로 대량 생성·정교화되며 공격 속도와 은닉성, 파급력이 비약적으로 증대되고 있다. 국방 분야 역시 AI를 활용한 고도화된 사이버 공격에 대한 선제적 대비가 필수과제로 부상 중이다. AI 기반 공격은 정밀한 표적형 침투, 자동화된 취약점 탐색, 정...
    2026.04.22 15:56
  • 말의 무게

    군은 엄격한 지휘체계와 규율을 바탕으로 운영되는 특수한 조직이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같은 내용의 말이라도 발화자의 직책과 위치에 따라 그 무게감은 크게 달라진다. 동료 간의 대화가 일상적인 의견 교환이나 가벼운 농담으로 여겨질 수 있지만, 지휘관이나 상급자의 발언은 하급자에게 무거운 지시나 심리적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 따라서 군 조직 내에서는 말의 내용뿐만 아니라 소통이 이뤄지는 상호 관계의 특수성...
    2026.04.2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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