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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존재로 마주하는 ‘단 한 사람’의 힘

    “상담관님과 상담받은 후로 ‘그래도 나를 지켜봐 주고, 응원해주는 사람이 있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한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든든하고 안정감이 느껴집니다.”지난주 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수료를 앞둔 훈련병이 상담을 종결하며 필자에게 건넨 말이다. 어쩌면 이 한마디가 군 상담의 존재 이유와 역할을 오롯이 말해준다. 낯선 환경과 평가에 대한 두려움으로 경직돼 흔들리는 이들에...
    2026.06.22 16:24
  • 식판 위에서 시작되는 해군 전투력

    전투력은 눈에 보이는 무기체계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아무리 뛰어난 장비를 갖추고 있어도 이를 운용하는 장병들의 체력과 건강이 유지되지 않으면 지속적인 임무 수행에는 한계가 있다. 그리고 그 기본에는 매일 반복되는 식사가 있다. 특히 장기간 함정근무와 해외 작전이 잦은 해군 특성을 생각해 보면 급식은 단순한 지원업무를 넘어 전투 지속능력을 유지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최근 해군의 작전환경은 과거보다 ...
    2026.06.22 16:22
  • ‘백마의 얼’ 그들을 조국의 품으로

    1952년 10월 6일, 철의 삼각지대에 포탄이 비처럼 쏟아졌다. 교착된 전선과 지지부진한 휴전회담 속에 시작된 중공군의 대공세. 10일간 27만여 발의 포탄이 떨어지고, 고지 주인이 24번이나 바뀔 만큼 잔혹하고도 치열했던 전투가 바로 ‘백마고지전투’다. 그로부터 74년이 지난 지금, 붉게 물들었던 백마고지는 다시 한번 장병들의 뜨거운 땀방울로 채워지고 있다. 조국을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쳤으나 아직 차가운 땅...
    2026.06.22 16:21
  • ‘교양(敎養)’ 사람을 기르는 일

    2022년 말, 챗GPT가 대중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을 때만 하더라도 생성형 인공지능(AI)은 우스꽝스러운 대답이나 있지도 않은 사실을 지어내는 환각(hallucination)으로 사람들의 조롱거리가 됐다. 하지만 불과 3년이 지난 2026년 현재, 생성형 AI의 발달로 우리 삶이 극적으로 바뀔 것이라느니 하는 불안한 목소리가 곳곳에서 들린다.AI는 만능이 아니다. 최근 스탠퍼드 연구진에 따르면 같은 AI 모델이라도 그것을 감싸는 설계(하...
    2026.06.22 16:20
  • 미래전 위해 변화가 필요한 지휘통제체계

    『NEXT WAR』라는 책을 보면 미래전을 위해 많은 부분 변화가 필요함을 느끼게 된다. 이 책에서는 인공지능(AI), 드론, 스타링크, 유·무인 복합체계, 다영역작전 등 기술발전으로 가속화되는 전쟁 방식의 변화에 우리는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가를 제시하고 있다. 이에 전투지휘훈련을 하면서 생각한 몇 가지 지휘통제체계 발전사항을 제시하고자 한다.첫째, 위성통신체계를 활용한 지휘통제다. 우리군은 군 위성통신체계를 ...
    2026.06.22 16:19
  • 잉여시간을 얻을 것인가, 잉여인간이 될 것인가

    전기는 기술일까? 문명일까? 전기는 기술이면서 동시에 문명이다. 전기는 ‘발명된 기술’로 출발했지만 인간의 생활 방식 전체를 바꾼 순간부터 문명이 됐다.전기는 인간의 근육노동을 줄였다. 그러나 기술이 시간을 줄여줬다고 해서 모든 사람의 삶이 줄어든 시간만큼 더 좋아지고 성장한 것은 아니다. 누군가는 남는 시간에 공부하고, 관계를 넓히고, 새로운 일을 시작했다. 반면 누군가는 그 시간을 더 오래 쉬고 더...
    2026.06.22 16:16
  • 대한민국, 새로운 강대국의 기준이 되다

    류인석 영남대 군사학과 교수 국방부 정책자문위원세계 상위권 경제 규모·첨단 제조업 최상위권 군사력·문화 영향력 보유 새 시대 질서 형성에 책임 있게 기여 강대국 새 기준 제시하는 국가 돼야 세계질서의 불확실성과 경쟁이 심화되고, 인공지능(AI)이라는 거대한 기술적 파고가 밀려오는 시대 속에서 대한민국은 중대한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지정학적 충돌 위험은 다시 높아지고 있고, 기술혁신은 국제질서의...
    2026.06.21 12:34
  • 제1연평해전 승전의 의미를 드높이자

    류해성 예비역 해군대령 부영주택 비상계획관6월 15일은 제1연평해전 승리의 날이다. 당시 참수리 361호정 정장으로 참전한 바 있다. 해군2함대는 지난 15일 승전 27주년 기념식을 거행했다. 예비역 신분이 된 이후 처음으로 기념식을 다녀왔다. 기념식에서 그날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전투영웅들을 오랜만에 만날 수 있었고, 승전의 의미를 기억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제1연평해전은 1999년 6월 15일 연평도 서...
    2026.06.21 11:40
  •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심언철 법무법인 대화 변호사요즘 넷플릭스 글로벌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한국 드라마 ‘참교육’이 화제다. 특전사 출신 교권보호국 요원들이 무너진 학교 질서를 바로잡는다는 다소 과격한 설정의 작품이지만, 시청자들이 열광하는 이유는 액션 때문만은 아닌 듯하다. 드라마가 건드린 것은 많은 사람이 가슴 한편에 묻어 두고 있던 질문이다. “그래서 체벌은 정말 없어져야 했던 걸까?” 드라마를 본 사...
    2026.06.21 11:39
  • 상륙함의 느림과 안전의 미학

    김길환 중령 해군5기뢰/상륙전단고준봉함상륙함(LST)에는 뭔가 특별한 게 있다. 함장 직책을 수행하는 동안 하루하루가 특별하게 다가왔고, 더 나아가 소중함을 느낀다. 상륙함은 안정적이면서도 위험하고, 작은 파도에 휘청거리지만 수로 안으로 들어서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무척 고요해진다. 대원들은 각자 위치에서 묵묵히 역할을 다하다가도 위험에 처할 때면 즉시 하나로 뭉친다. 고준봉급 상륙함은 대한민국 상륙작전의 역...
    2026.06.2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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