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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의 생명을 지키는 게 곧 전투력이다
양성원 원사해군8전투훈련단 82전투훈련전대기후위기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의 여름은 해마다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이제 폭염은 단순한 계절적 불편을 넘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자연재난이 됐다.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 자연재난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고온환경에서 작업하는 모든 현장에는 ‘물·그늘·휴식’의 기본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군 역시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장...
2026.08.05 15:57
나를 떠나도 떠나지 않는 사람들
김상하 이병육군훈련소 27교육연대침대에 누워 고개를 돌리면 저와 같은 머리를 한 청년들이 누워 있습니다. 불이 꺼지고 시간이 지나면 여기저기서 눈물을 훔치는 소리가 들립니다. 눈물이 베개에 흐르는 것도 모른 채 눈을 감습니다. 우리의 첫날 밤이었습니다. 같은 시간에 같은 옷을 입고 움직이는 생활이 혼란스럽기만 했습니다. 이럴 때면 집에서는 부모님이, 학교에선 선생님이, 대학에서는 교수님이 이끌어 주셨습니다. 우...
2026.08.05 15:55
전쟁은 결국 ‘메시지’로 완성된다
김의정 육군대위 국방시설본부 기획조정과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앞두고 가장 먼저 벌어진 것은 미사일 공격이 아니었다. 침공 직전 우크라이나 정부 주요 웹사이트들이 대규모 사이버 공격으로 마비됐고, 화면에는 “최악의 상황을 두려워하라”는 메시지가 등장했다. 물리적 충돌에 앞서 디지털 공간에서 먼저 시작된 공격은 현대전에서 정보와 메시지가 얼마나 중요한 전장으로 자리 잡았는지를 상징적으...
2026.08.05 15:57
병력·무기 다 가진 한국군에 2% 부족한 것
홍제표CBS 정치부 선임기자10여 년 전 중동의 한 국가에서 우리나라 건설사가 시공 중인 대규모 건설현장을 방문한 적이 있다. 현장소장은 상무급이었다. 본사에서 대단치 않아 보였던 상무라는 직위가 현장에선 그리 힘이 세다는 것을 그때 처음 알았다. 수많은 다국적 인력을 거느리고 현지 정부와 당당하게 교섭하는 모습에서 카리스마까지 느껴졌다. 마치 합동참모본부에는 흔한 장군들이 야전에선 볼 기회조차 별로 없는 것과...
2026.08.05 15:53
드골 대위와 군인정신
정한용 교수 대전대학교 군사학과프랑스 역사상 가장 존경받는 지도자는 샤를 드골 대통령이다. 오늘 우리가 기억해야 할 인물은 대통령이 아닌 스물여섯 살의 드골 대위인지도 모른다. 군인은 언제 만들어지는가. 계급장을 다는 순간이 아니라 전쟁과 역경 속에서 자신의 정신을 단련할 때다. 드골의 젊은 시절은 그 답을 보여 준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스물여섯 살의 드골 대위는 디낭과 마른전투를 거쳐 베르?전투의 최대 격...
2026.08.05 15:51
국가총력전 시대! 민·관·군 통합 피해복구체계 발전방향
조영기 대령육군2작전사령부 공병참모처현대전은 더 이상 전선(戰線)에서만 벌어지지 않는다. 국가중요시설 방호와 피해 복구는 군사작전 못지않게 전쟁의 승패를 좌우하는 변수가 됐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드러났듯이 적이 후방 기반시설을 타격했을 때 이를 얼마나 신속히 복구하고 국민 생활을 안정시키느냐가 국가총력전 수행 능력을 가늠하는 척도가 되고 있다. 신속한 복구와 관련해 행정안전부(행안부...
2026.08.05 15:52
새벽을 여는 이유 끝까지 함께하기 위해
김태형 상사육군포병학교“교관님, 더 이상 못 하겠습니다.” 2년 전 사격지휘 실습을 마친 한 교육생이 조용히 말했다. 반복되는 실수와 낮은 성적에 자신감을 잃었고, 결국 눈물까지 보였다. 다그치지 않았다. 교육이 끝난 뒤 함께 남아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다. 이해하지 못한 부분은 다시 설명하고, 문제를 함께 풀며 하나씩 익혀 나갔다. 그 교육생은 사격지휘만큼이나 체력도 큰 고민이었다. 그래서 매일 새벽 5㎞...
2026.08.04 15:40
한미동맹을 향한 54일간의 항해
조한검 중위<br>해군기동함대 문무대왕함54일. 대한민국을 출항한 문무대왕함이 미국 뉴욕에 도착하기까지 걸린 시간이다. 이번 항해는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열린 국제관함식에 참가하기 위해서였다. 55개국 함정이 허드슨강에 모인 가운데 태극기를 단 문무대왕함이 대열에 나란히 자리한 모습을 바라보면서 대한민국 해군을 대표한다는 책임감을 느꼈다. 행사 당일 NBC 생방송 인터뷰에서 미 해군 브래드 스킬맨 중...
2026.08.04 15:40
혼자가 아닌 함께 걷는 길
한그루 일병<br>육군9보병사단 도깨비여단두 개의 세계에서 자랐다. 미국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냈고, 학창 시절은 제주도에서 보냈다. 입대 전에는 미국 카네기멜런대에 다녔다. 사실 다른 선택지도 있었다. 미국에서 학업을 이어 가며 군 복무를 미루거나 더 익숙하고 안전한 길을 택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한국으로 돌아왔다. 조국을 지키기 위한 선택이었다. 어릴 때부터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법을 배웠고, 어떤 ...
2026.08.04 15:41
부디 오늘 멈추지 않기를
김요한 대위육군화력여단 목사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는 저서 『인생 수업』에서 삶을 애플파이에 비유한다. 사랑하는 이에게 한 조각, 자녀에게 한 조각, 일에 한 조각. 우리는 그렇게 인생이라고 불리는 파이를 부지런히 나눠 주며 살아간다는 것이다. 그러다가 문득 접시를 내려다보면 자신을 위한 조각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닫는다. 더 비극적인 것은 나눠 줬던 파이가 원래 어떤 맛이었는지조차 까맣게 잊어버리...
2026.08.04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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