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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장에서 더 선명해지는 군악의 선율

    김태영 중사 육군2군단 군악대후보생 시절 한 장면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힘들기만 했던 행군의 막바지, 저 멀리서 군악대 연주가 들려왔다. 무겁게만 느껴졌던 발걸음이 조금씩 가벼워지며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전우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면서 다시 한 걸음 내디딜 힘이 생겨나는 기적을 경험했다. 당시엔 그저 힘든 순간을 이겨 내게 해 준 것이 음악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군악부사관으로 임무를 수행 중인 지금 ...
    2026.08.24 15:55
  • AI의 군사적 활용과 한계에 대한 이해

    고경윤 중령 공군사관학교항공우주정책전략학과 교수클라우제비츠는 전장에서는 모든 정보가 불확실하고 우연이 지속적으로 개입하기 때문에 지휘관은 정보를 판단하고, 새로운 계획을 충분히 검토할 시간적 여유가 부족하다고 봤다. 그러나 군사 분야 인공지능(AI)은 이러한 전장의 불확실성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는 수준으로 발전했다. 실제로 전쟁을 비롯한 군사작전에서 AI를 활용한 정보 분석 및 대안을 제시하는 의사결정...
    2026.08.24 15:53
  • 오디세이, 일상을 지키는 여정

    이준희 주무관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청최근 극장가에서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영화 ‘오디세이’가 화제다. 호메로스의 대서사시를 스크린으로 옮긴 이 작품은 거대한 스케일과 화려한 장면도 눈길을 끌지만, 그 중심에는 한 인간의 간절한 ‘귀환’이 있다. 주인공 오디세우스는 10년에 걸친 트로이전쟁을 끝내고 고향 이타카로 향한다. 전쟁에서 살아남았으니 이제 가족에게 돌아가기만 하면 될 것 같았지...
    2026.08.24 15:56
  • 군인 가족 이동훈련에서 배운 평화의 무게

    최미영 육군수도포병여단공대승 중령 아내지난주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과 연계해 진행된 군인 가족 이동훈련에 참가했다. 이를 통해 지금 우리가 누리는 평화로운 일상이 얼마나 소중하고 값진 것인지 가슴 깊이 실감했다. 처음 훈련 공지를 받았을 때는 막연한 두려움과 함께 과연 실제 상황에서 제대로 대처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다. 막상 훈련이 시작되니 긴장감은 커졌고 떨리는 손으로 비상가방을 챙겨 지정된 ...
    2026.08.24 15:56
  • 지식인과 지성인 혹은 지성과 반지성

    김기태세명대학교 미디어콘텐츠창작학과 교수모 잡지에 ‘초판본 이야기’라는 주제로 글을 연재하면서 소개하는 책들은 나온 지 수십 년이 흘렀어도 여전히 우리에게 어떤 식으로든 울림을 준다. 문학평론가 김병익의 문화론집 『지성과 반지성』(1974·민음사)도 그런 책이다. 김병익은 문학을 주축으로 하는 문화 분야 평론가로, 수많은 저술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축적해 왔을 뿐 절대로 요란스레 펼치지는 않...
    2026.08.24 15:54
  • 우크라이나도 ‘임무형 지휘’다

    김무현 대령 육군7보병사단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전훈 분석이 속속 나오고 있다. 여러분은 분석 내용을 보지 않고도 키워드를 짐작할 것이다. 드론, 인공지능(AI), 스타링크 등 말이다. 그런데 우리는 전훈 분석에 제시된 키워드 하나를 놓치고 있다. 바로 임무형 지휘다. 우크라이나는 2014년 크림반도를 병합당한 이후 경직된 중앙집권적 지휘체계의 한계를 절감하고 임무형 지휘로 대변환을 시도한다. 그 시작은 201...
    2026.08.24 15:54
  • 침묵이 불안이 되지 않으려면

    김예원 뉴스1 외교안보부 기자“별일 없지?” 최근 주변 사람들로부터 안부를 묻는 연락을 받는 일이 부쩍 잦아졌다. 반가움도 잠시, 대화를 나눠 보면 연락의 진짜 목적은 기자의 개인적 근황보다 대한민국 안보의 무사함을 확인하려는 데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주요 국방정책을 둘러싼 출처 불명의 소문부터 북한군의 이상 동향, 심지어 조만간 전쟁이 날지도 모른다는 극단적인 추측까지 질문의 소재와 범위도 ...
    2026.08.23 11:45
  • UFS 연습을 마치며

    민규린 사무관 인천광역시 연수구청총무과장을지연습을 알리는 사이렌 소리가 멈추고, 4일간 불을 밝히던 종합상황실의 모니터도 하나둘 꺼졌다. 44만 구민이 거주하는 인천시 연수구 지방자치단체(지자체)의 총무과장으로서 매년 실시하는 을지연습이지만, 올해 연습을 마무리하며 느끼는 감회는 예년과 사뭇 다르다. 창밖으로 보이는 평화로운 구청 앞 광장과 출퇴근길 시민들의 발걸음 뒤로 종합상황실의 수많은 모니터 화면 속...
    2026.08.23 11:42
  • 군사교육체계의 패러다임 전환 ‘백년지대계’의 첫걸음

    차해명 중령 해군본부 인사참모부“곡식을 심는 것은 일년지계, 나무를 심는 것은 십년지계, 사람을 심는 것은 종신지계다.” 인재를 키워 내는 교육이 곡식이나 나무를 기르는 것보다 훨씬 장기적인 안목과 숭고한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한 선조들의 지혜다. 초대 해군참모총장 손원일 제독 역시 “세계 생존 경쟁에서 뒤떨어지지 않기 위해선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한 바 있다. 이처럼 시대를 막...
    2026.08.23 11:42
  • 위버멘슈 정신으로 이룬 원팀의 성과

    지호섭 육군대위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화생방특수임무단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는 방사성 물질 취급이 잦은 임무 특성상 전·평시 방사선 안전관리를 책임질 수 있는 내부 전문가 확보는 화생방 대응 역량과도 직결된다.국군화생방방어연구소에서 방사능분석연구장교로 근무할 때 ‘방사능 대응 역량 강화에 어떻게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당시 군 생활의 큰 화두였다. 그 답을 연구보조병과 함...
    2026.08.2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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