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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를 배우며 국가를 품다
매년 6월 말 육군사관학교 생도들은 교정을 떠나 국토 각지로 향한다. 1학년은 울릉도와 독도, 2학년은 제주도, 3학년은 백령도를 찾는다. 이는 단순한 견학이나 답사가 아니다. 안보현장과 전·사적지, 주요 지역과 부대 탐방을 하면서 국토수호 의지를 다짐하고 올바른 역사관·국가관·안보관, 리더로서 갖춰야 할 소양을 쌓기 위한 살아 있는 교육의 장이다.디지털환경에 익숙한 오늘날의 젊은 세대에게 국...
2026.06.25 16:20
다시 시작된 항해, 함께 만드는 내일
지난해 11월 3일, 해군교육사령부 교관으로 전입했다. 현장 경험과 병기사통 군사특기 지식을 장병들에게 교육하며 강한 책임감과 올바른 군인정신을 갖춘 해군 인재를 양성하는 임무는 큰 자부심을 느끼게 했다. 연구하면서 강의안을 준비하고, 교육생들과 생활하는 하루하루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더 좋은 교관을 꿈꾸며 교육생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에 매 순간 최선을 다했다.새로운 시작의 설렘이 채 가시기도 전에 ...
2026.06.25 16:17
가슴에 새긴 그 이름 UN8240
6월 호국보훈의 달이 되면 나라를 위해 헌신한 수많은 영웅을 떠올린다. 그러나 모든 희생이 역사 속에 선명히 기록되는 것은 아니다. 이름도, 얼굴도 남기지 못한 채 조국을 위해 싸운 이들도 존재한다. 6·25전쟁 당시 ‘UN8240부대’가 바로 그런 존재다. ‘UN8240부대’는 대한민국 특전사의 기원이 되는 부대다. 6·25전쟁 때 적 후방 깊숙한 곳에서 위험한 임무를 수행하며 자유대한민국을 ...
2026.06.25 16:18
‘마약과의 전쟁’, 그 최전선에 군이 있다
대한민국이 마약과 싸우고 있다. 2022년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이후 2023년부터 매년 2만 명이 넘는 마약류 사범이 단속되고 있다. 그러나 마약류 사범 단속인원 수치는 수사 역량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주목해야 할 점은 마약류 사범 숫자보다 그 구성이다. 마약류 사범의 70~80%가 남성이며, 단속인원 10명 중 6명 이상이 30대 이하 청년층이다. 2025년 하반기 경찰 마약류 집중단속 결과 온라인 마약범죄자 3...
2026.06.25 16:11
스페이스X에 열광하는 진짜 이유
뜨거운 여름, 땀으로 전투복에 하얀 소금 라인이 그려지는 고된 훈련은 정글 같은 사회에서 생존무기가 될 것이다. 군 복무는 아니지만, 그 못지않게 젊은 날의 고난을 몸으로 겪은 뒤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된 한 남자의 실화가 있다. 그는 학교폭력 피해자였고, 17세에 혼자 무일푼으로 캐나다로 넘어가 정글에서 장작을 패면서 돈을 벌어야 할 만큼 가난과 고통의 연속인 나날을 보냈다. 지금 이 남자가 우주로 쏘아 올린 꿈에 세...
2026.06.25 16:14
[리더스 다이어리] ‘손자병법’이 제시하는 교관의 길
향긋한 봄이 오면 상무대는 유난히 더 분주해진다. 신임장교들은 이제 막 군인의 길로 들어섰고, 각자 병과에 걸맞은 능력을 갖추기 위해 첫발을 내디딘다. 교관으로서 그들의 첫걸음을 함께하게 됐다.『손자병법』 제1편 시계(始計)에서는 지휘와 교육의 본질을 간결하게 언급한다. “將者(장자), 智信仁勇嚴也(지신인용엄야).” 장수는 지(智)·신(信)·인(仁)·용(勇)·엄(嚴), 즉 지혜&midd...
2026.06.25 16:16
대한해협의 승전정신, 오늘의 바다를 지키다
76년 전 대한해협의 포성은 오래전에 멈췄지만, 그날 조국의 바다를 지켜 낸 영웅들의 정신은 지금도 대한민국 해군의 바다 위에 살아 숨 쉬고 있다. 그 중심에는 대한해협해전을 승리로 이끈 주역 고(故) 김창학 하사의 이름을 이어받은 김창학함이 있다.지난해 8월부터 김창학함 함장으로서 함정을 지휘 중이다. 김창학함에선 2015년 기관장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기에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다. 함정의 심장을 책임지며 기관부 대...
2026.06.24 16:11
보라매의 발자국
“군인이란 어떤 사람인가?” 이 물음은 입대 직전까지 가장 무거운 숙제였습니다. 군인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지, 또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알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기본군사훈련단에서의 시간은 그 어려운 질문의 답을 찾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렇게 고민하다 보니 어느새 한여름에 가까워진 계절의 변화만큼 빠르게 5주가 흘렀습니다. 그토록 기다리던 수료를 앞둔 복잡한 감정을 짧은 글로는 다 담기 어려워 기...
2026.06.24 17:03
내린천의 아픈 기억
강원 인제군 기린면에는 31번 국도를 따라 내린천(內麟川)이 흐른다. 강원 홍천군 내면(內面)과 인제군 기린면(麒麟面)을 지난다고 해 내린천으로 부르고 있다. 내린천은 북쪽의 강원 양양군 현북면 복룡산(1015m)에서 최초 발원해 남쪽의 홍천군 내면과 인제군 기린면을 거쳐 북쪽인 인제읍 방향으로 흐르다가 다시 인제군 서화면 천도리에서 내려온 인북천과 합쳐진 뒤 소양호로 흘러가는 총연장 60여 ㎞의 소하천이다. 이처럼 ...
2026.06.24 16:12
소통의 불완전함을 받아들이기
영화 ‘군체’의 좀비들은 완전한 소통으로 연결돼 움직인다. 그 좀비를 만들어 낸 자는 사람들 간 ‘불완전한 소통에서 오는 비극’에 집중했다. 그는 완전하고 지체 없는 연결과 소통을 도모한다. ‘소통의 불완전함’과 ‘개미의 집단지성’을 연결한 점이 흥미로워 연상호 감독과 이와 관련해 이야기를 나눈 바 있다. 연 감독은 소통의 본질을 인간으로서 서로가 그 불완전함을 인식...
2026.06.2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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