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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조정하는 사람들…3만6000㎞ 상공, 꿈과 현실의 교신
어린 시절, 시골 할머니댁 평상에서 밤하늘을 올려다보던 기억이 난다. 당시 우주는 동경의 대상이자 닿을 수 없는 미지의 세계였다. 수십 년이 지난 지금, 여전히 그 ‘별’들을 바라보지만 밤하늘을 보는 대신 수십 개의 모니터 앞에서 그들과 대화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군 위성을 관제하는 ‘위성관제사’로 있기 때문이다. 일반인에게 ‘위성관제’는 낯설게 느껴질 것이다. 미국 휴스턴 관제...
2026.01.15 15:46
내 군 생활의 길잡이, 정신전력
열 살 무렵 익숙한 일상을 뒤로하고 부모님을 따라 베트남으로 향했다. 언어와 문화, 생활환경이 전혀 다른 곳에서의 삶은 어린 나에게 큰 변화였다.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과 생활하면서 ‘국가란 무엇인가’ ‘공동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과 늘 마주했다. 정체성에 관한 고찰은 언제나 숙제였다. 재외국민 신분이었지만 군 복무를 선택한 이유도 그 연장선에 있었다. 다른 누군가에겐 국방의 의무였겠지만 ...
2026.01.15 15:45
강한 육군의 초석 최정예 300전투원의 현장
육군은 교육훈련 ‘붐’ 조성과 ‘적과 싸워 이기는 육군’을 구현하기 위해 매년 ‘최정예 300전투원’을 선발하고 있다. 분야별 최정예 전투원을 뽑는 것이므로 이에 도전한다는 건 헌신적인 노력과 뜨거운 열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2025년 최정예 300전투원(통신팀) 선발에는 노력과 열정뿐만 아니라 최고의 팀워크까지 겸비한 7개 팀이 참가했다. 특히 이번 참가자 명단에는 교관으로서 가르쳤...
2026.01.15 15:44
[리더스 다이어리] 작전의 본질을 찾아서 사람·전투·현장 중심
군 생활 3년 동안 3차례 소대장 임무를 수행했다. FEBA대대 소대장으로, 전방 GP장으로, 해안소초장으로 늘 ‘현장’ 한가운데 있었다. 그 속에서 얻은 교훈은 사람·전투·현장, 이 3가지가 작전의 본질을 이룬다는 것이다. 첫째, 사람 중심이다. 작전의 성패는 결국 사람에게 달려 있다. 작전계획이 아무리 완벽해도. 첨단 장비가 아무리 많아도 이를 움직이는 건 결국 내 옆의 소초원들이다. 해안소초장 ...
2026.01.15 15:42
걷기 예찬
학교는 꼭 교실이 있어야만 되는 건 아니다. 책상과 의자가 없어도 배울 수 있는 데가 있다. ‘길 위의 학교’다. 프랑스 언론인 출신 베르나르 올리비에도 걷기 여행을 기록한 책에서 이렇게 술회한 바 있다. 오랜 기간 기자로 활동했던 올리비에는 은퇴 후 평생 반려자였던 아내를 떠나보냈다. 자녀들도 독립해 떠나가고, 은퇴 이후 찾아온 고독과 우울증에 시달린다. 그는 스페인 산티아고 800㎞ 순례길을 걸으며 걷...
2026.01.15 15:41
군인의 전투복, 강군의 정체성이자 전투준비태세의 상징이다
최근 국방부에서 전투복 개정 논의가 있다는 보도를 접했다. 2010년대 초반 보급돼 현재까지 우리 장병들이 착용 중인 디지털 무늬 전투복은 당시로선 혁신적이었으나 급변하는 현대전장의 추세와는 점차 거리가 멀어지고 있다. 나 역시 현역으로 근무할 당시 전장환경의 변화에 발맞춰 전투복 개정을 추진했지만, 여러 여건으로 인해 결실을 보지 못했다. 전투복은 단순한 의복이 아니다. 전장에서 장병의 생명을 지키고 임무 수...
2026.01.15 15:39
TICN 운용병이 생각하는 국방 AI
봉재근 육군병장 국군지휘통신사령부50대대최은수 지음 / 비즈니스북스 펴냄『넥스트 AI 비즈니스』는 미래 인공지능(AI)이 가져올 산업과 사회의 파괴적 혁신을 통찰하며, AI를 새로운 부와 생존의 기회로 만드는 구체적인 비즈니스 모델과 전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운용병으로서 미래 국방의 한 축을 담당하는 현재의 임무를 재정의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저자는 AI가 라이프스타일, 복지, 창...
2026.01.14 18:19
스피노자의 사과나무
“군대에 가는 것은 소중한 20대 초반을 낭비하는 일이다.” 입대 전 흔히들 이런 생각을 한다. 나 또한 “전역 후 여전히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했었다. 그런 생각 때문에 입대하면서 단 하나의 목표는 ‘사회에서 가졌던 열정과 동기부여를 잃지 말자’는 것이었다. 입대한 뒤 본 군대는 생각했던 것과는 달랐다. 군대에서도 자기계발을 위해 노력하는 이가 많았다. 매일매일 ...
2026.01.14 15:50
성공적인 순환근무제를 위한 필수조건
우리 해군은 장기간 계속되는 해상 경계임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승조원의 전투 피로도를 줄이기 위해 순환근무제를 고속정(PKMR)에서 이지스함(DDG)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순환근무제는 3개의 함정 승조원이 ‘출동’ ‘전투력 복원’ ‘대기’ 등을 돌아가며 운용하는 혁신적인 방식으로, 해군 조직 전체의 작전 효율성과 전투준비태세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이러한 시스템...
2026.01.14 15:49
선택의 순간, 해병대를 택하다
미국에서 태어나 복수국적을 갖게 됐다. 두 살 때 우리나라로 돌아왔고, 초등학교 5학년 무렵 다시 미국으로 가 학창 시절 대부분을 그곳에서 보냈다. 솔직히 말해 어린 시절엔 군 복무에 관해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미국에서 생활하며 군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일처럼 느껴졌다.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어느 날, 아버지와 나눈 대화가 인생의 방향을 바꿨다. 아버지는 “너는 복수국적자이지만 동시에 자랑스러...
2026.01.14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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