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해양수호의 미래를 만나다

입력 2026. 08. 27   14:59
업데이트 2026. 08. 2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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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남 원사 해군8전투훈련단 81전투훈련전대
최영남 원사 해군8전투훈련단 81전투훈련전대


2년 전 원산함 무장장으로 근무하던 당시 해군사관학교(해사) 3학년 생도들과 연안실습훈련에 참가할 기회가 있었다. 그때 함포 해상사격을 주제로 처음 교육을 실시하며 생도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처음 접하는 현장 중심의 교육이었음에도 생도들은 높은 집중력과 적극적인 자세로 교육에 임했고, 하나라도 더 배우려는 눈빛과 열정은 지금도 선명하게 기억에 남아 있다.

2년 전의 인연에 이어 지난 6월 해사 군사전략학과의 요청으로 또 한 번 158명의 해사 3학년 생도들을 대상으로 교육할 소중한 기회를 갖게 됐다. 이번에도 생도들의 교육에 임하는 자세는 기대 이상이었다. 더운 날씨 속에서 계속되는 교육일정에도 집중력이 조금도 흐트러짐이 없었으며, 살아 있는 눈빛으로 교육에 몰입하고 작은 내용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는 열정을 보여 줬다. 생도들의 진지한 자세와 배우고자 하는 의지는 교육 내내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근무 중인 81전투훈련전대 전투체계훈련대대는 함정 사격훈련을 집행하고 관찰하는 부서로 함정의 사격 명중률 향상과 전투태세 유지를 위해 존재하는 부대다. 따라서 이번 교육에서는 단순히 절차와 이론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함정에서 임무를 수행하며 경험했던 사례와 현장에서 얻은 교훈을 함께 전달하고자 했다. 또한 교범 속 절차가 실제 작전 및 훈련에서는 어떻게 적용되는지, 함정의 전투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교육하며 실무에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해군의 미래는 첨단 무기체계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결국 장비를 운용하는 사람의 전문성과 책임감, 끊임없이 배우려는 자세가 함께할 때 더욱 강한 해군이 만들어진다. 이번 교육에서 대한민국 해양수호의 미래를 이끌어 갈 해군 미래 장교들의 성장 가능성과 무한한 잠재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언젠가 이들 생도가 당당한 해군 장교가 돼 대한민국 바다를 굳건히 지키는 모습을 상상한다. 그리고 훗날 임무현장에서 대한민국 해양수호라는 같은 사명을 품은 해군의 일원으로 다시 만나 함께 대한민국의 바다를 지켜 나갈 그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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