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과 함께하는 재테크 A to Z
시드, 국장·미장 나눠서 투자
분산 투자로 변동성 제어
대박종목 찾아 헤매지 말고
복리로 불어날 시간 벌어야
연금저축계좌 세액공제 크지만
55세 이상 수령…유동성 제약
운용 유연한 ISA로 절세 효과
장병 적금 안정적 혜택도 챙기길
국방일보가 장병들의 성공적인 자산 형성과 든든한 재테크의 길잡이가 되어줄 신규 코너 ‘하나은행과 함께하는 재테크 A to Z’를 새롭게 연재합니다. 병사 봉급 인상과 함께 군 복무 중 올바른 금융지식과 투자습관을 기르고자 하는 장병들의 현실적인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기획됐습니다. 하나은행의 최정예 자산관리 전문가들이 직접 나서 투자, 부동산, 절세 등 장병들의 생생한 사연에 맞춤형 금융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전역 후 사회초년생으로 첫발을 내디딜 때 든든한 무기가 될 실전 재테크 노하우를 지금 만나보세요. 정리=조수연 기자
Q. 국장 vs 미장 전역할 때 웃으려면 어디에 묻어야 할까요?
“병장 김○○입니다. 군 적금과 봉급을 모아 전역 때 1000만 원 정도의 목돈이 생길 예정입니다. 주식 투자를 시작해보려고 하는데, 선·후임들 말이 다 달라서 고민입니다. 누구는 ‘한국 주식(국장)이 저평가라 지금 사야 한다’고 하고, 누구는 ‘무조건 미국 주식(미장)을 모아야 한다’고 합니다. 2026년 주식 시장 전망은 어떤지, 그리고 복학 전까지 이 돈을 안정적으로 굴려 훗날 1억 원 만들기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는 적립식 포트폴리오를 추천받고 싶습니다.”
A. 하나은행 리빙트러스트컨설팅부 패밀리오피스센터 최영주 전문위원
전역과 함께 손에 쥔 1000만 원, 먼 훗날 1억 원을 만들 발판으로 삼고 싶다는 사연을 받았습니다. 선임은 저평가된 한국 주식을, 후임은 미국 주식을 권한다는데. 둘 다 일리 있는 조언입니다.
2026년 코스피는 반도체 슈퍼사이클 덕에 영업이익 목표치가 상향되면서 PER상으로는 상당한 저평가 구간에 있습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두 배 가까이 뛰며 한때 9000포인트까지 랠리가 이어졌지만, 급등한 만큼 커다란 하락 변동성도 맞이했습니다. 미국 역시 지수상으로는 변동성이 제한적이었지만, 인공지능(AI) 인프라 기술주들은 최근 큰 변동성을 겪었습니다.
‘한국이냐 미국이냐’는 정답이 있는 질문이 아닙니다. 하나의 승자를 맞히기보다 포트폴리오로 나눠서 투자하는 것이 현실적인 접근법입니다. 먼 훗날 1억 원이 목표라면, 두 시장을 다 담고 시간을 내 편으로 만드는 게 유리합니다.
짧은 조정에 흔들리지 않을 만큼 기간이 길기 때문입니다.
목돈은 3~6개월에 걸쳐 분할 매수하고, 복학 전까지 봉급을 자동이체로 꾸준히 적립합니다. 미국 S&P500 혹은 나스닥 상장지수펀드(ETF)에 50%, 국내 반도체 등 성장섹터 ETF에 30%, 나머지는 현금성 자산으로 추가 매수 여력을 확보합니다. 그중 미국 투자분은 비과세 혜택이 있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서 시작하는 게 유리합니다. 1000만 원이 몇 년 안에 1억 원이 되길 기대하고 단기간의 높은 수익률을 좇아 ‘대박종목’을 찾아 헤매는 것보다, 핵심은 시드를 잃지 않고 분산투자를 통해 변동성을 제어하며 복학 후 소득이 생길 때마다 납입액을 늘리는 것입니다. 지금은 복리로 불어날 시간을 벌어두는 시기입니다.
Q. 해외주식 투자 수익과 월급, 절세테크닉이 궁금합니다!
“일병 박○○입니다. 입대 전부터 조금씩 해외주식에 투자해 왔는데, 최근 수익이 나면서 해외주식 양도소득세나 배당소득세 같은 세금 문제가 걱정되기 시작했습니다. 군 복무 중 버는 봉급과 투자수익에 대해 글로벌 증권투자 세금 전략을 어떻게 세워야 할까요? 그리고 전역 후 취업까지 내다봤을 때 연금저축이나 ISA 등을 활용한 생애주기 절세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짜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A. 하나은행 리빙트러스트컨설팅부 상속증여센터 서웅규 세무전문위원
군 복무 중 봉급을 차곡차곡 모아 투자를 경험하는 것은 사회 진출 전 자산 형성의 초석이 될 종잣돈을 마련하기 위한 바람직한 습관입니다.
투자하면서 수익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세금에 대한 지식을 갖추는 것도 필요합니다. 수익은 내 의지·실력과 관계없이 시장 상황에 따라 다르게 흘러가기도 하지만, 세금 지식은 내가 아는 만큼 절세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거래하는 코스피·코스닥에 상장된 국내주식 차익은 대부분 비과세이나, 해외주식은 연간 매매차익에서 250만 원을 공제한 후 22%의 양도소득세를 부과합니다.
예를 들어 해외주식으로 1년에 1000만 원을 벌었다면, 250만 원을 제외한 750만 원에 대해 세금이 발생하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수익을 한 해에 집중적으로 실현하는 것보다 매년 250만 원 기본공제 한도 내에서 수익을 나눠 실현해 활용할 수 있습니다. 손실이 난 종목이 있다면 손익통산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양도차익을 낮춰 양도소득세를 줄일 수 있습니다.
다만 국내 상장주식은 비과세 대상이므로 해외주식의 이익과 국내 상장주식의 손실은 통산되지 않음에 유의해야 합니다.
미국 시장에 직접 상장된 나스닥이나 S&P500, 해외에 상장된 ETF(예: QQQ)는 22% 양도소득세가 과세되지만, 국내에 상장된 해외 ETF(예: KODEX 미국나스닥100)는 차익의 15.4% 배당소득세가 부과됩니다.
흔히 절세 상품으로 떠올리는 연금저축계좌와 개인형퇴직연금(IRP)은 연말정산 시 납입금액 900만 원 한도로 최대 16.5%의 세액공제 혜택이 있습니다.
그러나 사회초년생들에게는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연금은 목적이 노후 대비이므로 55세 이상이 되어야 수령할 수 있어 목돈이 필요한 청년기에 자금이 묶이는 유동성 제약이 발생합니다. 게다가 급여가 높지 않은 사회초년생 근로자는 기본적인 공제만으로도 결정세액이 낮은 경우가 많아 세액공제에 따른 환급 효과가 사실상 크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것이 ISA입니다. ISA는 예금뿐만 아니라 국내주식, 국내 상장 해외주식 ETF 등도 굴릴 수 있는 만능통장입니다.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의 200만 원 한도 비과세 혜택(서민형 400만 원)과 비과세 한도 초과 수익에 대한 9.9% 분리과세를 적용받습니다. 의무 가입 3년으로 운용이 유연하며, 만기액을 연금계좌로 전환 시 전환액의 10%(최대 300만 원)를 추가 세액 공제받는 연계 절세도 가능합니다.
투자와 함께 군 장병만의 특권인 장병내일준비적금이나 청년미래적금으로 안정적인 혜택도 놓쳐서는 안 됩니다. 월 최대 55만 원까지 100% 매칭지원금과 이자 비과세를 지원하는 장병내일준비적금과, 기여금과 함께 이자 비과세로 목돈을 만드는 3년 만기의 청년미래적금은 든든한 디딤돌입니다.
이처럼 복무 기간 동안 세금 지식과 올바른 투자습관을 기른다면 튼튼한 금융 체력을 갖추고 사회에 성공적으로 발을 내디딜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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