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뜻 한힘…지킨다 국민 생명, 다진다 대비태세

입력 2026. 08. 26   16:41
업데이트 2026. 08. 2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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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민·관·군·경·소방 통합방위훈련

 

‘2026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은 막을 내렸지만 지역 사회·주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훈련은 계속되고 있다. 육군 각급 부대는 민·관·경·소방과 힘을 모아 합동훈련을 하며 통합방위태세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맹수열·이원준 기자/사진=부대 제공

 

육군31보병사단 군사경찰특임대 장병들이 여수세계섬박람회 대비 합동 대테러훈련에서 테러범을 제압하기 위해 기동하고 있다. 사진 제공=김국전 군무주무관
육군31보병사단 군사경찰특임대 장병들이 여수세계섬박람회 대비 합동 대테러훈련에서 테러범을 제압하기 위해 기동하고 있다. 사진 제공=김국전 군무주무관


31보병사단은 26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여수시 엑스포공원 일대에서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뒷받침하고, 테러 대응 관계기관 공조체계를 확립하기 위한 ‘합동 대테러 종합훈련’을 했다. 훈련에는 사단과 육군특수전사령부 황금박쥐부대 등 군을 비롯해 여수시청, 전남경찰청,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소방본부, 영산강유역환경청 등 14개 기관 230여 명이 참가했다. 사단은 이순신여단과 지역대화생방테러특수임무대(CRST), 위험성폭발물개척팀(EHCT), 군사경찰특수임무대(SDT) 등 대테러 핵심 전력을 총동원했다. 

훈련은 드론을 이용한 화학 공격, 폭발물 테러, 총기·인질 테러 등 복합테러를 가정했다. 적 드론이 화학물질을 투척하자 드론운용팀이 공중을 감시하는 가운데 CRST와 영산강유역환경청이 즉각 투입돼 탐지·식별했다. 이어 테러범에 의한 인질극이 전개되자 이순신여단 초동조치대응팀과 SDT가 통제선을 차단하며 현장을 봉쇄했다. 훈련은 EHCT가 폭발물을 제거하고, 황금박쥐부대와 경찰특공대가 테러범 전원을 제압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32보병사단 대산여단도 같은 날 대전시 동구 청소년자연수련원에서 핵·대량살상무기(WMD) 사후관리 훈련을 했다. 여단과 대전 동구청, 대전동부경찰서, 대전동부소방서 등 4개 기관에서 총 100여 명이 참가한 훈련은 핵·WMD 피해 발생 때 도시지역 시설을 활용한 통합제염소 운용 방법을 숙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

훈련이 시작되자 각 기관은 청소년자연수련원에 현장지휘소와 통합제염소를, 인근 상소오토캠핑장에 장비제염소를 설치했다. 이후 차량 외부 제염, 인체 제염, 방사능 오염 측정·분류, 응급진료·이송까지 단계별 제염·구호 절차를 실제와 같이 진행했다.

37보병사단도 이날 충북 청주시에 있는 지하공동구에서 테러 상황을 가정한 통합방위훈련을 했다. 훈련에는 사단 청주대대·기동대대를 비롯해 공군 대테러부대, 청원구 예비군지역대, 청원경찰서, 충북소방본부 119특수대응단 등에서 90여 명이 참여했다.

지하공동구는 전기·가스·통신·상수도관 등이 모여 있는 중요시설이다. 사단은 이번 훈련에서 지하작전 절차, 합동지휘체계, 초기대응 역량을 꼼꼼히 점검했다. 이두원(중령) 청주대대장은 “경찰·소방과 합동으로 현장을 통제하고, 기관 간 신속한 지휘체계를 통해 지하작전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육군11기동사단에서 진행된 합동소방훈련에서 장병과 소방대원이 건물 외부 수색을 위해 드론을 운용하고 있다.
육군11기동사단에서 진행된 합동소방훈련에서 장병과 소방대원이 건물 외부 수색을 위해 드론을 운용하고 있다.


11기동사단은 25일 홍천소방서와 함께 관·군 합동 소방훈련을 하며 화재대응력을 강화했다. 훈련은 부대 안에 화재가 발생한 것을 가정했다. 최초 화재 신고를 접수한 상황실은 이를 전파하고, 대피를 유도하며 119에 신고했다. 장병들은 소방대편성표에 따라 초기 화재진압에 나섰다.

이후 홍천소방서와 연계해 소방호스와 방수포를 활용해 화염을 진압·차단하는 실전형 훈련이 이어졌다. 인명구조 훈련에서는 드론으로 건물 외부를 수색하고, 재난구조 장비로 건물 내 고립 인원을 구조하는 절차를 습득했다.


육군35보병사단 이순신여단 장병들이 대량사상자 관리 훈련의 하나로 장비를 제독하고 있다.
육군35보병사단 이순신여단 장병들이 대량사상자 관리 훈련의 하나로 장비를 제독하고 있다.


35보병사단 이순신여단은 이날 민·관·군·경·소방 합동으로 대량사상자 관리훈련을 했다. 훈련에선 전북 고창군에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상황이 부여됐다. 부대는 즉시 임시구호소를 개소해 환자를 응급처치하고 사상사를 분류해 안전한 곳으로 후송했다. 

훈련을 주관한 설승철(대령) 이순신여단장은 “대량사상자가 발생했을 때 소중한 전우의 생명을 살릴 수 있도록 누가, 어디서, 어떻게 신속하게 대응할지 구체적인 임무수행체계를 확립했다”고 역설했다.


육군39보병사단 함양산청거창대대 장병들이 국가중요시설에 침투한 거동수상자를 제압하고 있다.
육군39보병사단 함양산청거창대대 장병들이 국가중요시설에 침투한 거동수상자를 제압하고 있다.


39보병사단 함양산청거창대대는 같은 날 산청군청·산청소방서·산청농업기술원 등 11개 기관과 드론·오물풍선 테러에 대응한 국가중요시설 방호훈련을 했다. 훈련은 통합방위 요소의 유기적인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중요시설에 대한 방호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훈련은 중요시설 상공에서 미상 드론이 식별되면서 시작됐다. 특수경비팀은 즉각 대대에 상황을 보고하고, 자체 안티드론건을 활용해 대응했다. 이후 원인불명의 화재가 발생하자 출동한 소방대원이 신속하게 화재를 진압했다. 허창민(중령) 함양산청거창대대장은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바탕으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국민의 생명을 지킬 수 있는 확고한 대비태세를 갖추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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