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공제회, 첫 ‘선출직 대의원’ 공모

입력 2026. 08. 25   17:03
업데이트 2026. 08. 2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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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부터 18일까지 접수해
16명 선발…임기 11월부터 2년
현역 장병·군무원 의견 경영 반영

군인공제회관 전경. 국방일보 DB
군인공제회관 전경. 국방일보 DB



군인공제회가 일선 현역 장병·군무원들의 목소리를 경영 전반에 반영하기 위해 ‘선출직 대의원’을 공개 모집한다. 1984년 출범 이래 42년간 이어져 온 당연직 대의원 체제를 회원이 직접 지원하는 개방형 선출제도로 전격 개편한 것이다.

군인공제회는 25일 “대의원회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회원의 자발적 참여를 보장하기 위해 오는 9월 1일부터 18일까지 현역 장병 등을 대상으로 선출직 대의원 지원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공제회 최고 의결기구인 대의원회는 정관 변경 심의, 이사장 및 감사 선출, 사업 기본계획 및 예산 심의, 결산 승인 등 핵심 경영 방향을 결정하는 중책을 맡고 있다. 그러나 정관에 직책을 명시한 당연직(38명)으로만 운영돼 일선 현장 회원의 체감복지 수요를 온전히 대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공제회는 2025년 국방부 감사 권고와 경영진의 쇄신의지를 반영해 지난 5월 정관을 개정하고, 7월 선출직 대의원 운영규정을 제정했다. 대의원회의 안정성을 고려해 복지, 예·결산 연관성이 높은 각 군 인사참모부장·주임원사·군무원 대표 등 22명은 당연직으로 유지하되 나머지 16명을 일선 회원에서 선출하기로 한 것.

선출직 대의원은 올 6월 말 기준 회원 퇴직급여 저축 가입 회원 수 비중과 군별 균형을 고려해 육군 9명, 공군 4명, 해군·해병대 2명, 국방부 직할부대 및 기타 기관 1명을 각각 선발한다. 지원자격은 회원 퇴직급여를 12회 이상 계속 납입하고, 계급정년까지 2년 이상의 기간이 남은 회원이다.

전국에 부대가 분산돼 있고 별도 지역 지부가 없는 군 특성상 육·해·공군본부 인사참모부장과 국방부 보건복지관이 각 2명씩 추천한 총 8명의 선출위원회가 지원자를 대상으로 무기명 비밀투표를 해 다득표자 순으로 최종 선발한다. 선출된 대의원의 임기는 2026년 11월 1일부터 2028년 10월 31일까지 2년이다.

타 직역 공제회의 경우 지배구조 투명성과 회원 대표성 강화를 일찍이 제도화했다. 시·도별 선출위원회를 통해 지역 회원 대표 80여 명을 뽑는 한국교직원공제회나 시·도경찰청 지부별로 대의원을 선출하는 경찰공제회가 대표적이다.

군인공제회는 이번 개편이 의사결정체계를 참여형 구조로 혁신하고, 공제회 핵심 가치인 ‘회원 복지 증진 및 국군 전력 향상 이바지’를 실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재관 이사장은 “군인공제회는 1984년 설립 이후 자산 25조 원, 회원 24만6000여 명 규모의 대한민국 최고 군인복지기관으로 성장했다”며 “회원들의 의견을 경영에 충실히 반영하고 ‘회원 제일주의’를 실천할 수 있도록 유능한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채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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