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대전략 비전·과제 머리 맞댔다

입력 2026. 08. 25   16:08
업데이트 2026. 08. 25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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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대·서울대 ‘국내안보학술회의’
산업·문화·안보·기술 등 전략 제시
외국군 장교들 한국 정책 제안 주목

 

국방대 국가안보문제연구소와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이 25일 개최한 ‘2026년 국내안보학술회의’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방대 제공
국방대 국가안보문제연구소와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이 25일 개최한 ‘2026년 국내안보학술회의’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방대 제공



급변하는 한반도 안보환경 속 대한민국의 미래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국방대 국가안보문제연구소와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은 25일 충남 논산시 국방대 컨벤션센터에서 ‘2026년 국내안보학술회의’를 개최했다.

‘대한민국 국가 대전략의 비전과 과제’를 주제로 열린 학술회의에는 이홍섭 국방대 총장 직무대행과 박영준 국가안보문제연구소장, 강원택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장 등 국내외 주요 대학·연구기관 안보전문가들이 참석했다.

학술회의 참석자들은 오전 세션에서 ‘대한민국의 강대국 대전략’을 주제로 외교·경제, 과학기술·기술안보, 해양안보 전략을 논의했다.

손인주 서울대 교수는 “세계질서 재편 속 한국이 국제질서 변화의 수동적 대상에 머물지 않고 산업·문화·안보를 연결하는 ‘개방적 네트워크 강대국’?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치웅 공항산업기술연구원장은 중동전쟁과 패권경쟁, 공급망, 기술안보가 연결되는 상황에서 안보·경제·기술·물류를 아우르는 통합적 대응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재준 한국국방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대외무역과 해운 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특성을 고려해 양자·다자 협력을 통한 보다 적극적인 해양안보 전략을 제시했다.

오후 세션에서는 국방대 안보과정에 재학 중인 외국군 장교들이 중동전쟁과 강대국 경쟁의 양상을 각국 시각에서 분석하고, 한국에 대한 정책을 제안해 주목받았다. 북한의 핵 능력 고도화에 대응한 한국의 핵 정책,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의 군사적 활용과 국제법적 쟁점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학술회의 참석자들은 “이번 학술회의는 국가안보 대전략 연구·교육에 매진해 온 국방대와 정치·경제·과학기술 분야에서 국가 미래 전략을 연구해온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의 연구 역량을 결합한 협력의 장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이 직무대행은 “앞으로 다양한 국적, 신분, 전문성을 가진 연구자들이 자유롭게 국가전략을 논의할 수 있도록 국방대의 역할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최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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