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연속 정상…여군 강하 적수가 없다

입력 2026. 08. 24   16:57
업데이트 2026. 08. 2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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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특전사 ‘상호활동’ 종목 금
정밀강하 4위 등 전 종목 고득점
종합 2위 쾌거…男팀도 종합 9위

 

육군특수전사령부 여군 고공강하팀이 지난 19일(현지시간) 슬로바키아 루체네츠에서 열린 ‘제48회 국제군인체육연맹 세계 군인 고공강하대회’에서 1위를 확정지은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육군 제공
육군특수전사령부 여군 고공강하팀이 지난 19일(현지시간) 슬로바키아 루체네츠에서 열린 ‘제48회 국제군인체육연맹 세계 군인 고공강하대회’에서 1위를 확정지은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육군 제공


육군특수전사령부 여군 고공강하팀이 세계 군인 고공강하대회에서 ‘상호활동’ 종목 5년 연속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특전사 여군 대표팀은 지난 15~22일(현지시간) 슬로바키아 루체네츠에서 열린 ‘제48회 국제군인체육연맹 세계 군인 고공강하대회’에서 상호활동 종목 금메달을 획득하고, 여군 종합 2위를 차지했다.

32개 나라가 참여한 이번 대회는 상호활동과 정밀강하, 스타일강하 등 3개 종목을 남녀 대표가 겨루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박이슬·이진영·이현지 상사, 김경서·김보라 중사로 구성된 여군 대표팀은 상호활동에서 1라운드부터 선두를 유지하며 총 5개 라운드 92점을 기록했다. 이는 2위 브라질(76점), 3위 스페인(34점)을 크게 앞선 점수다. 이로써 여군 대표팀은 대회에서 5년 연속 상호활동 종목 금메달을 차지했다.

상호활동은 약 1만500피트(3200m) 상공에서 뛰어내린 4명의 강하자가 35초 동안 자유강하하며 경기 직전 선정된 4개의 대형을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완성하는지를 겨루는 종목이다. 특히 개인 기량은 물론 팀원과의 정교한 호흡과 협력이 중요한 종목이라는 점에서 더욱 난도가 높다. 여기에 함께 강하하며 모든 과정을 촬영해 심판진에 영상을 제출하는 ‘제5의 팀원’인 카메라 플라이어의 역할 역시 막중하다.


여군 대표팀은 정밀강하에서도 4위를 기록하고, 스타일강하에서는 이진영 상사가 10위에 오르는 등 고른 성적을 거둬 여군 부문 종합 2위를 차지했다. 김태민·염동철·이정선·임기선·정재훈 상사로 구성된 남군 대표팀도 종합 9위를 기록했다.


정밀강하 종목에 출전한 특전사 남군 대표팀 정재훈 상사가 정밀패드에 착지하고 있다. 육군 제공
정밀강하 종목에 출전한 특전사 남군 대표팀 정재훈 상사가 정밀패드에 착지하고 있다. 육군 제공


특히 대한민국 특전사 대표팀은 참가국 대표단 투표로 선정되는 ‘스포츠를 통한 우정상’을 수상했다. 각국 선수들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활발히 교류하며 보여준 스포츠맨십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한층 깊다. 

특전사는 지난 3월 선수단을 선발한 뒤 팀워크와 고공강하 기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집중훈련을 이어왔다. 국내에서는 회전익·고정익 등 다양한 항공기와 환경에서 수십 차례의 강하훈련을 실시했으며 미국 전지훈련에서는 실제 경기 종목을 중심으로 100여 회에 가까운 강하를 반복하며 대회를 준비했다. 국방부도 대회 출전 승인과 관련 행정 절차를 지원하는 한편 지난해보다 관련 예산을 확대해 훈련과 대회 준비여건을 적극 보장했다.

여군팀 김보라 중사는 “팀원들과 끊임없이 호흡을 맞추며 훈련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총평한 뒤 “대회를 통해 한단계 성장한 고공강하 기량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더욱 완성도 높은 임무수행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대원(소령) 선수단장도 “세계 각국의 군 선수들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대한민국 특전사의 고공강하 능력과 팀워크를 보여줄 수 있었다”며 “이번 대회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 대회를 더욱 철저히 준비하고 특전대원들의 실전적인 공중침투 능력 향상에도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맹수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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