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턴’ 제작보고회서 뒷얘기 전해… 동명 할리우드작 리메이크 눈길
최민식 “첫 직장생활, 막내로 이쁨받아”…한소희 “인생 두번 다시 없을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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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에 대한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이겠죠. 작품성이나 배우들도 모두 훌륭했으니까요. ‘원작을 한국적으로 재해석해 우리 정서로 표현하면 또 다른 맛이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출연을 흔쾌히 수락했습니다.”
로버트 드니로와 앤 해서웨이 주연으로 큰 사랑을 받은 동명의 할리우드 작품을 리메이크한 영화 ‘인턴’에서 시니어 인턴 기호 역을 맡은 최민식이 한국판 ‘인턴’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최민식은 24일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인턴’ 제작보고회에서 “넥타이를 매고 직장생활을 해본 적이 없는데 이번 작품에 임하면서 직장생활을 해보게 됐다”며 제작 과정의 뒷얘기를 전했다.
영화 ‘인턴’은 론칭 3년 만에 패션계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한 ‘선우’(한소희 분) 회사에 경력 37년 차 실버 인턴 ‘기호’(최민식 분)가 입사하면서 시작되는, 세대도 직급도 뛰어넘는 오피스 라이프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 ‘만약에 우리’로 탄탄한 연출력과 흥행성을 입증한 김도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유쾌한 K오피스 앙상블을 예고한다.
무엇보다도 37년 차 경력의 국민배우 최민식이 직장 막내 ‘인턴’으로 열연한 것이 화제다. 최민식은 “막내로 출근하니 참 좋다. 대표님이나 직원들에게도 이쁨받는다”고 농을 던지며 “새로운 회사에 적응하는 데는 시간이 많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판교에 거주하는데 인근 벤처기업으로 출근하는 분들을 유심히 보며 자유로운 출근복장도 눈여겨봤다”고 덧붙였다.
배우 한소희는 ‘인턴’ 최민식의 상사인 젊은 패션계 최고경영자(CEO) 선우로 분했다.
한소희는 “원작이 워낙 유명해 부담이 있었지만 원작을 잊어보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한 “촬영할 때 제 성격과 맞물려 선우라는 인물을 구체화할 수 있었다”며 “실제 제 나이에 스타트업에 다니거나, 직장생활하는 사람이 많아 참고하려 했고, 책임져야 할 것과 하고 싶은 것의 불안정함 사이에서 틈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함께 호흡을 맞춘 최민식에 대한 감사와 신뢰를 표했다.
한소희는 “촬영 시작과 끝에 최민식 선배님이 계셨고, 후배 배우들이 긴장하지 않도록 먼저 챙겨주시고 다가와 주셨다”면서 “그런 선배님과 같은 작품에서 연기하다니 제 인생에서 두 번 다시 안 올 기회라고 생각해 물불 안 가리고 뛰어들어야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했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김도영 감독은 “두 배우의 조합으로 언제 작업을 또 같이할 수 있을까 싶은 감격스러운 순간의 연속이었다”면서 “직장 내 갈등이나 그를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한국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애썼다. 지금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분부터 은퇴한 분들까지 전 세대가 공감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노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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