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UFS 연습] 악조건도 극복 가능하기에… 실전의 힘

입력 2026. 08. 20   17:19
업데이트 2026. 08. 20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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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해병대]

 

‘2026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해군·해병대는 20일 육상·해상·공중을 아우르는 위협에 대비해 전시 임무수행 능력을 담금질했다. 항구·기지 방호와 대체항 탄약 재보급, 드론을 활용한 긴급 군수지원, 항공기 화재진압·제독, 통합방위까지. 해군·해병대는 전시를 가정한 훈련으로 작전지속 능력과 합동 대응태세를 강화했다. 박상원 기자

 

해군2함대 무기지원대대 장병들이 20일 열린 민·관·군 합동 대체항 탄약 재보급훈련에서 유도탄 적하역 작업을 하고 있다. 부대 제공
해군2함대 무기지원대대 장병들이 20일 열린 민·관·군 합동 대체항 탄약 재보급훈련에서 유도탄 적하역 작업을 하고 있다. 부대 제공


해군 
테러 상황 통합 대응절차 숙달

해군이 울릉도와 제주도에서 각각 테러·화학탄 공격 등 다양한 위협 상황에 대비한 훈련을 전개했다. 

해군1함대는 울릉도 사동항 일대에서 민간시설과 여객선을 대상으로 한 테러 상황을 가정해 ‘민·관·군·경 대테러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은 도서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테러에 대비해 주민 보호부터 테러범 진압, 환자 후송, 여객선 호송까지 관계기관 간 통합 대응절차를 숙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훈련에는 1함대 예하 118조기경보전대를 비롯해 공군319방공관제대대, 울릉군청·울릉경찰서·울릉의료원·울릉119안전센터 등이 참가했다.

훈련은 신원 미상의 단체가 사동항 여객선터미널에 폭발물을 설치하고 선박 점거를 시도한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시작했다. 해군을 비롯한 합동대응팀은 즉시 현장에 투입해 주민과 관광객을 대피시켰다. 이어 군·경이 테러범을 제압하고 부상자를 후송하는 등 상황별 대응절차를 수행했다.

해상에서의 테러 위협에도 대비했다. 다수 민간인이 탑승한 여객선에 해상 위협이 발생한 상황을 부여하고, 118조기경보전대 지휘 아래 울릉도 관공선을 활용해 여객선을 호송하는 훈련을 전개했다.

유승욱(대령) 118조기경보전대장은 “민·관·군·경의 유기적인 테러 대응능력을 확립해 울릉도를 테러 위협으로부터 안전하게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제주해군기지에서는 화학탄 공격에 대비한 훈련이 펼쳐졌다. 해군기동함대와 해병대9여단은 해군기지에 화학탄 공격이 가해진 상황을 가정해 공습경보 전파와 인원 대피, 화생방 정찰을 통한 오염범위 확인, 제독 등의 절차를 숙달했다.


20일 제주해군기지에서 열린 화학탄 공격 상황 가정 대응훈련에서 해군·해병대 장병들이 장비제독장치대를 활용한 제독차 오염물질 세척 절차를 숙달하고 있다. 해군 제공
20일 제주해군기지에서 열린 화학탄 공격 상황 가정 대응훈련에서 해군·해병대 장병들이 장비제독장치대를 활용한 제독차 오염물질 세척 절차를 숙달하고 있다. 해군 제공



해군2함대
작전 함정 탄약 차질없는 공급

해군2함대가 전시 군항의 기능이 제한된 상황에서도 작전 함정에 필요한 탄약을 차질 없이 공급하는 능력을 점검했다. 2함대 무기지원대대는 민·관·군 합동 대체항 탄약 재보급훈련을 했다. 

훈련에는 무기지원대대 장병을 비롯해 유도탄고속함(PKG)과 군사경찰 호송차량, 민간 컨테이너 크레인·지게차 등이 투입됐다. 부대는 군항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 대체항을 이용해 작전 중인 함정에 탄약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보급하는 절차를 숙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

훈련은 2함대 군항의 기능이 제한된 가운데 유도탄고속함이 대함유도탄 긴급 재보급을 요청하면서 시작됐다. 함대는 즉시 무기지원대대에 탄약 불출을 지시했다. 무기지원대대는 대함유도탄을 트럭에 적재한 뒤 군사경찰의 호송을 받으며 대체항까지 안전하게 수송했다.

대체항에서는 현장 지휘관의 통제 아래 탄약 재보급이 이어졌다. 군사경찰은 적의 테러 위협에 대비해 경계작전을 펼쳤고, 장병들은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의 협조를 받아 대함유도탄을 하역한 뒤 유도탄고속함에 적재했다.

김강석(중령) 무기지원대대장은 “전시에는 탄약 전쟁지속지원 능력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어떠한 악조건에서도 빈틈없는 군수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해군3함대 군사경찰대대 특수임무반 장병들이 부대에 침투한 적과 대치하고 있다. 부대 제공
해군3함대 군사경찰대대 특수임무반 장병들이 부대에 침투한 적과 대치하고 있다. 부대 제공


해군3함대
유·무인 전력, 기지 침투 대응

해군3함대가 드론 등 유·무인 전력을 활용해 기지 침투자를 탐지·추적·제압하는 기지방호능력을 점검했다. 3함대는 주둔지 일대에서 기지방호훈련을 했다.

훈련에는 기지방호전대 상황실 근무자와 군사경찰대대 특수임무반 장병 20여 명이 참가했다. 소형전술차량과 기지경계용 드론, 화생방정찰차 등 유·무인 전력도 투입됐다.

훈련은 신원 미상의 인원이 부대 경계울타리를 넘어 침투하는 상황으로 시작됐다. 기지방호전대 상황실은 CCTV로 침투자를 식별하자 즉시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기지방호작전에 돌입했다.

상황실은 경계시스템을 활용해 침투자의 위치와 이동방향을 추적하는 동시에 군사경찰대대 특수임무반을 현장에 투입했다. 특수임무반은 소형전술차량으로 예상 도주로에 차단선을 구축하고 수색 범위를 좁혔다. 이어 기지경계용 드론을 띄워 공중에서 침투자의 이동경로를 파악하고 위치정보를 지상 수색전력과 실시간으로 공유했다.

추적 끝에 특수임무반이 침투자를 생포하자 화생방 위협에 대응하는 후속훈련이 이어졌다. 함대는 침투자가 폭발물이나 화학물질을 소지했을 가능성을 고려해 화생방지원대 화생방신속대응팀(CRRT)을 현장에 투입했다.

CRRT 장병들은 현장 안전을 확보한 뒤 폭발물 소지 여부와 화학물질을 확인·식별했다. 이후에는 화학물질로 주변이 오염된 상황을 가정해 오염지역을 통제하고 원점소독을 하는 등 화생방 위협 대응절차를 숙달했다.

김경호(대령) 기지방호전대장은 “다양한 침투상황에 대비해 경계시스템과 기지방호전력을 유기적으로 운용하고 현장에서 즉각 행동할 수 있는 능력을 숙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신속하고 완벽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지방호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해군군수사령부가 군수품 수송훈련을 진행한 가운데 드론이 함정에 착륙하고 있다. 사진 제공=최혜진 하사
해군군수사령부가 군수품 수송훈련을 진행한 가운데 드론이 함정에 착륙하고 있다. 사진 제공=최혜진 하사


해군군수사령부 
드론 활용해 군수품 신속 보급

해군이 드론을 활용해 전시 긴급 군수품을 함정에 빠르게 보급하는 능력을 점검했다. 해군군수사령부(해군군수사)는 진해기지에서 ‘드론을 활용한 군수품 수송훈련’을 했다. 

‘2026년 경남 공공수요 기반 인공지능(AI) 드론 실증 지원사업’과 연계한 훈련에는 해군군수사 물자관리처와 보급창, 창원시, 경남테크노파크, 민간 드론운용업체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가했다. 민간 드론 기술을 군 보급 현장에 접목해 긴급 군수지원 시 수송용 드론의 임무수행 능력을 확인하고, 운용절차를 숙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

훈련은 함정 장비 고장으로 긴급하게 수리부속이 필요한 상황을 가정해 시작됐다. 지원 요청을 받은 해군군수사 상황실은 보급창에 수리부속 긴급 불출을 지시하고, 민간 드론 운용업체에 수송지원을 요청했다.

보급창은 필요한 수리부속을 불출한 뒤 운용업체에 인계했다. 수리부속을 실은 드론은 보급창에 마련된 드론배송센터를 이륙해 약 4㎞ 떨어진 함정으로 향했다. 함정에 도착한 드론은 수리부속을 전달한 뒤 다시 배송센터로 안전하게 복귀했다. 장병들은 이를 통해 수리부속 청구부터 불출·수송·인계까지 이어지는 긴급 군수지원 절차를 단계별로 숙달했다.

해군군수사는 이번 훈련을 통해 드론을 활용한 군수품 수송능력을 확인하는 한편 민간 드론운용업체와 협업 절차도 점검했다.

김장길(중령·진) 물자팀장은 “긴급 군수지원 상황을 가정해 수리부속 청구부터 불출·수송·인계까지 일련의 과정을 숙달하고, 드론을 활용한 신속한 수송지원 능력을 검증했다”고 평가했다.


해군항공사령부 20일 개최한 항공기 화재진압·제독훈련에서 장병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부대 제공
해군항공사령부 20일 개최한 항공기 화재진압·제독훈련에서 장병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부대 제공


해군항공사령부 
항공기 화재, 대응능력 점검

해군·해병대 장병들이 항공기 화재와 화생방 오염 상황에 함께 대응하며 유사시 해군항공전력의 임무를 뒷받침할 대응능력을 점검했다.

해군항공사령부 화생방지원대는 포항기지에서 해병대항공단 소방대와 함께 ‘항공기 화재진압·제독훈련’을 했다. 훈련에는 장병 45명과 소방차 3대, 화생방 작전차 3대를 비롯한 각종 장비와 해병대 화재대응전력이 참가했다.

훈련에서는 항공기가 착륙하던 중 화재가 발생한 상황이 부여됐다. 화생방지원대는 해병대항공단 소방대에 상황을 전파하고 소방구조요원과 장비를 현장에 신속하게 투입했다. 현장에 도착한 장병들은 항공기 안팎으로 번진 불길을 진압하는 동시에 인명구조에 나섰다. 해군·해병대 화재대응전력은 각자의 임무를 수행하며 화재 발생부터 상황 전파, 현장 출동, 진압·구조로 이어지는 대응절차를 숙달했다.

화재진압에 이어서는 화생방 오염 상황에 대응하는 제독훈련이 계속됐다. 미상의 화학물질로 항공기 안팎과 주변 지역이 오염된 상황을 가정했다. 화생방지원대는 정찰차를 현장에 투입해 화학작용제를 탐지했다. 이어 제독차를 이용해 오염지역을 제독하며 화학물질이 주변으로 확산하는 것을 차단했다.

제독을 마친 장병들은 항공기 내·외부 기체를 제독했다. 마지막으로 조종사와 승무원을 대상으로 정밀 인체제독까지 수행하며 일련의 화생방 대응절차를 마무리했다.

윤병조(대위) 화생방지원대장은 “항공기 화재와 화생방 위협에 대비해 반드시 갖춰야 할 대응능력을 확인할 수 있었던 훈련”이라며 “어떠한 위기 상황에서도 해군항공전력이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강력한 화생방 대비태세를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해병대2사단이 개최한 통합방위훈련에서 폭발물처리반 요원이 의심물체를 탐지하고 있다. 부대 제공
해병대2사단이 개최한 통합방위훈련에서 폭발물처리반 요원이 의심물체를 탐지하고 있다. 부대 제공


해병대2사단 
유관기관 합동 대테러 훈련

해병대2사단이 민·관·군·경·소방 전력을 하나로 묶어 테러, 대형 화재, 화학탄 낙탄 등 여러 위협에 대응하는 통합방위 능력을 점검했다.

사단은 경기 김포시·인천 강화도 일대에서 통합방위훈련을 했다. 훈련은 지역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중점을 두고 다중이용시설 대테러, 군·소방 합동 대응, 지역주민 대피 등을 진행했다.

다중이용시설 대테러훈련은 체육관에서 폭발물 테러가 발생한 상황으로 문을 열었다. 주민 신고를 접수한 군·경은 합동지휘소와 검문소를 설치해 현장을 통제했다.

이어 사단 초동조치·대테러작전부대와 경찰서 안보팀이 투입돼 수색정찰에 나섰다. 참가 전력은 폭발물을 제거하고 신원 미상의 인원을 검거하는 등 기관별 임무와 합동작전 절차를 숙달했다.

대규모 화재에 대응하는 군·소방 합동훈련도 병행했다. 부대 안에서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관계기관 상황 전파와 초동조치부터 인명 구조·대피, 화재 진압, 부상자 처치까지 단계별로 대응했다. 특히 군과 소방은 상호 지휘·통제 및 협조 절차를 점검하고, 확인된 미흡 부분을 보완하는 등 유사시 합동 대응을 위한 공조체계를 가다듬었다.

화학탄 낙탄 상황에서는 주민 보호에 초점을 맞췄다. 공습경보가 발령되자 주민 대피방송을 하고, 안내요원을 배치해 주민들을 임시 대피시설로 이동시키는 절차를 익혔다.

백경동(중령) 작전참모는 “작전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바탕으로 통합방위 협력체계를 점검하고, 어떠한 위기에서도 주민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대비태세를 다졌다”며 “지역안보를 책임지는 핵심 부대로서 국민에게 신뢰받는 해병대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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