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 한 사람의 변화가 조직을 바꾼다

입력 2026. 08. 19   15:30
업데이트 2026. 08. 1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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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묵 전문군무경력관 가군 
육군교육사령부 교리발전부
리더십센터

지난해 12월 리더십코칭교관으로서 새로운 여정을 시작했다. 준비과정에서 ‘어떤 코치가 돼야 할까?’ 자문하며 내린 결론이자 소명은 ‘군 리더들에게 긍정적 영향력을 주는 코치가 되자’는 것이었다.

야전에서 만난 대대장들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임무를 완수하고 부하들과 소통하며, 육군 리더상에 부합하는 리더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그런 지휘관들에게 리더십 분야에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정성을 다해 코칭에 임하고 있다. 코칭을 마칠 때 소감을 물으면 그때마다 기억에 남는 답변이 있다. ‘코칭은 해결책을 직접 제시하는 게 아니라 질문과 대화로 스스로 답을 찾도록 이끌어 준다’는 것이다.

실제로 코칭을 받는 지휘관들은 문제를 해결할 답을 이미 마음속에 갖고 있었다. 다만 바쁜 일상과 무거운 책임감 속에서 그 답을 꺼내 볼 여유가 없었을 뿐이다. 코치의 질문은 지휘관들의 생각을 열고 가능성을 발견하게 한다. 그 성찰이 리더를 성장시키고, 한 사람의 리더가 변화하면 그 영향력은 자연스럽게 부대 전체로 퍼져 나간다.

리더십코칭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코칭 마인드’다. 코칭은 사람을 문제 중심으로 바라보지 않는다. 코칭 대상자의 가능성을 중심에 두고 접근한다. 모든 사람은 그 자체로 존중받아야 할 소중한 존재이며,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역량과 성장 가능성을 이미 지니고 있다는 믿음에서 출발한다. 이 신뢰를 바탕으로 코치와 함께 목표와 실행계획을 구체화하고 실천하는 과정에서 리더들은 스스로 변화를 만들어 가며 더욱 성숙해진다.

이러한 리더십코칭의 가치를 바탕으로 올 1월 1일부로 육군교육사령부 리더십센터 리더십코칭과는 기존 1개 과에서 2개 과 체제로 확대·개편됐다. 리더십코칭이 개인의 성장을 넘어 조직문화와 임무 수행 역량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결과다. 나아가 육군이 미래 리더 양성을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갔음을 보여 주는 의미 있는 변화이기도 하다.

새롭게 합류한 코치들의 다양한 이력 역시 리더십코칭의 강점이다. 오랜 군 경험을 가진 예비역 간부를 비롯해 교수, 상담전문가, 목회자, 전문코치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한다. 서로 다른 경험과 관점을 가진 코치들은 지휘관들이 군조직 안에서 미처 보지 못했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도록 돕고 더욱 폭넓은 통찰을 제공할 것이다.

무엇보다 기대되는 변화는 코칭 대상의 확대다. 기존엔 희망자 중심으로 운영되던 일대일 리더십코칭이 앞으로는 육군의 모든 여단장과 대대장이 재임 기간 중 코칭을 받을 수 있도록 추진되고 있다. 전면 시행까지는 시일이 남았지만, 인력과 체계가 지속적으로 보강되면 향후 모든 지휘관에게 코칭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

리더 한 사람의 변화는 개인의 성장을 넘어 부대 문화를 바꾸고 조직 전체의 변화를 이끌어 낸다. 앞으로도 우리 교육사령부 리더십센터는 더 많은 육군 리더에게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며, 육군의 조직문화와 일하는 문화를 개선해 나가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 새로운 도약을 시작한 우리의 발걸음을 따뜻한 관심과 응원으로 지켜봐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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