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K9 차륜형 자주포’ 美 육군 뚫었다

입력 2026. 08. 19   16:44
업데이트 2026. 08. 1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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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시제품 6문 공급 계약
최대 18문 제공…1417억 원 규모
국산 무기 세계 최대 시장 진출 쾌거

K9 차륜형 자주포(K9MH)가 사격시험을 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K9 차륜형 자주포(K9MH)가 사격시험을 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국산 무기체계 사상 처음으로 세계 최대 방산시장인 미국 무대에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 한화디펜스USA는 미 육군의 기동전술화포 사업과 관련해 K9 차륜형 자주포(K9MH) 시제품 6문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미 육군 보도자료 등에 따르면 이번 계약 금액은 1억30만2961달러(약 1417억 원)이며, 누적 액면가 기준으로는 2억6290만3274달러(약 3715억 원) 규모로 알려졌다. 특히 시제품 6문의 신속한 납품을 명시한 이번 계약에는 12문을 추가로 발주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돼 있어 최대 18문의 자주포 시스템이 제공될 예정이다.

1950년 6·25전쟁 당시 미국의 포병전력 지원을 받았던 대한민국이 76년 만에 미국의 포병전력 재건을 돕는 ‘한미동맹의 새 역사’를 쓰게 된 것. 한화는 이번 계약으로 궤도형에 이어 차륜형 자주포 분야에서도 글로벌 진입에 성공했다.

자동화 포탑이 적용된 K9MH는 미 육군의 납기, 요구 성능, 현지화 비용 등 까다로운 평가조건을 뚫고 이번 시제품 공급계약을 따냈다. 미 육군은 향후 최대 4년 동안 작전 운용개념에 맞춰 K9MH의 세부 조건을 보완하는 맞춤 조정 과정을 거친 뒤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으면 최종 양산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이번 수주의 이면에는 정부와 ‘원팀’ 공조가 있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방위사업청은 사업 초기 단계부터 최종 수주에 이르기까지 주요 현안을 수시로 공유하며 민·관 공동대응의 모범을 보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본격적인 현지 안착을 위해 올해 4월 미국 앨라배마주의 유휴 공장을 임차하는 등 현지화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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