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만 먹으면 불가능은 없다

입력 2026. 08. 19   16:17
업데이트 2026. 08. 19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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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근 이병 육군훈련소 29교육연대
윤근 이병 육군훈련소 29교육연대


한국에 살지 않아서인지 대한민국 군대에 입대한다는 것이 훈련소에 입소하는 전날 밤까지 꿈만 같았다. 입대 두 달 전 조국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하기 위해 1년 반 동안 군대에 갈 것인지, 대학을 끝내기 위해 뉴질랜드에 머물 것인지 어머니와 함께 이야기하던 것을 기억한다. 

마음속 깊은 곳에선 한국 군대는 단지 국적을 얻기 위한 게 아니라 정신적·육체적으로 성장해 자신의 나라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강한 군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한국어를 유창하게 하고, 듣고 쓰지 못하는 점이 의사소통에 영향을 미칠 것 역시 인지하고 있었다. 또한 ‘동료를 만들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했다. 이러한 것들로 인해 불안하고 두려웠지만 무슨 일이 있어도 포기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입영행사 당일 동료 훈련병들 옆에서 가족들에게 손을 흔들었다. 울고 있는 어머니를 보니 감정이 북받쳐 올랐다. 오랜만에 어머니의 얼굴을 보고 ‘잘 가’라며 손을 흔들 때는 참을 수 없는 눈물이 얼굴을 타고 흘러내렸다.

하지만 부모님을 자랑스럽게 해 드리고, 걱정하시지 않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소중한 목표였다. 그 목표를 이루겠다고 스스로 다짐했다.

육군훈련소에서의 첫째 날도 생생하다. 한국 주민등록증이 없어 중대장님을 뵈러 갔던 일, 침대에 앉아 동기들을 바라보며 과연 이 전우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건강한 우정을 이어 갈 수 있을지 스스로에게 물었던 것도 기억한다.

이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시작했다. 한국어 능력은 향상됐고, 많은 전우와 사귀게 됐다. 분대장님들로부터 추가적인 도움도 받았다.

이를 통해 마음만 먹으면 모든 일이 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둠 속에서 희망을 봤다. 물론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전우들과 분대장님들, 하나님이 항상 곁에 있었고 훈련 기간 내내 견딜 수 있는 힘을 주셨다.

이 글을 읽는 사람들에게 ‘당신은 강합니다, 약하지 않습니다! 당신이 필요한 것은 믿음입니다!’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

“너희들이 없었다면 훈련소 기간을 끝낼 수 없었을 거야. 또한 중대장·소대장·분대장님도 힘들었을 때 믿어 주고 끝까지 도와주셔서 고맙습니다. 마지막으로 나의 어머니·아버지 정말 많이 보고 싶고 모두 잘 지내고 계시길 바랄게요. 나의 동기와 훈련병들도 모두 파이팅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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