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다국적 연합공중훈련 종료
100여 명 훈련단 무사 복귀 환영식
KF-16, 5900㎞ 무중단 전개 성과
다국적 연합작전 지휘 완벽 수행도
우리 공군이 호주 다윈기지에서 실시된 다국적 연합공중훈련 ‘2026 피치블랙(Pitch Black)’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복귀했다. 이번 훈련에서 우리 공군은 다국적 연합작전을 주도할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작전 수행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공군은 12일 피치블랙 훈련을 마치고 복귀한 우리 훈련단을 대상으로 환영식을 개최했다.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7일까지 진행된 올해 훈련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호주·일본 등 16개국에서 110여 대의 항공기가 참가했다. 공군은 20전투비행단을 중심으로 KF-16 전투기 6대와 100여 명의 훈련단을 파견했다. KF-16 편대는 7차례의 공중급유를 받으며 5900㎞에 달하는 거리를 7시간30분 동안 한 번의 기착 없이 비행해 뛰어난 장거리 전개 능력을 보여 줬다.
공군은 본훈련에서 다국적 연합편대군의 작전을 총괄하는 임무지휘관(MC)과 적군 임무지휘관(RED MC) 역할을 모두 ‘퍼펙트’하게 수행했다. 하정미(대령) 훈련단장은 “가장 큰 성과는 대한민국 공군이 다국적 연합작전을 이끌 수 있다는 굳건한 신뢰를 얻은 것”이라며 “언어와 지휘체계가 다른 참가국들을 하나의 팀으로 묶어 시너지를 창출함으로써 우리가 연합작전을 주도하는 단계에 왔음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현장에서 외국 공군 지휘관들은 우리 조종사들의 숙련도와 체계적인 임무 수행 과정에 대해 ‘전문성과 신뢰’라는 찬사를 보냈을 정도로 활약이 대단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기술로 개발해 수출된 인도네시아 공군의 T-50i, 필리핀 공군의 FA-50PH가 우리 공군의 KF-16과 나란히 비행했다는 점도 이번 훈련의 의미 중 하나다. 이들이 하나의 편대군으로 서로 엄호하고 작전을 수행한 것은 K방산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상징적인 장면이었기 때문이다. 아울러 훈련단 장병 역시 우리나라에서 개발된 항공기가 해외 공군의 주력으로 활약하는 모습을 보며 큰 자부심과 애국심을 느꼈다고 공군 관계자는 전했다.
완벽한 훈련 뒤에는 조종사들의 기량에 더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한 지원요원들의 땀방울이 있었다. 국내와는 다른 기후와 환경에서도 정비·무장 등 지원요원들은 우리 공군의 전투기가 다윈기지에 착륙한 순간부터 마지막 비행까지 ‘무결점’ 출격을 지원했다.
공군은 이번 훈련에서 축적한 다국적 연합작전 지휘 경험과 전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연합훈련 절차와 임무계획 등 전반적인 작전 수행 역량을 한층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하 단장은 “낯선 비행환경에서 다국적 군과의 훈련 경험은 우리 공군 장병들의 시야를 크게 넓혀 줬다”며 “이러한 교훈을 밑거름 삼아 우리 공군은 언제, 어디서든 빈틈없는 대비태세로 조국의 영공을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채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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