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의 책임감·실행력, 민간이 탐내는 역량이죠

입력 2026. 08. 12   17:18
업데이트 2026. 08. 1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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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마영렬 국가보훈부 제대군인일자리과장 

명확한 체계 아래 과업 완수
각종 돌발상황·악조건 극복
군인, 위기 관리 뛰어난 인재

군서 쌓은 경험 장점으로 삼고
유연함 덧입혀 과감히 도전을
기량 펼칠 수 있도록 도울 것

마영렬 국가보훈부 제대군인일자리과장이 지난 10일 국방일보 청사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마영렬 국가보훈부 제대군인일자리과장이 지난 10일 국방일보 청사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여러분의 실행력과 책임감은 대체불가능한 무기입니다. 유연함을 덧입혀 과감히 도전하십시오.”

과거 국방부 국방일자리정책과장을 지내고 현재 보훈부 제대군인일자리과장 업무를 수행하는 마영렬 과장은 두 부처를 두루 섭렵한 진정한 ‘제대군인 일자리 전문가’다.

그는 “전역 전 국방부의 철저한 사전준비와 전역 후 보훈부의 지속적이고 꼼꼼한 케어가 단절 없이 물 흐르듯 이어져야 한다”며 성공적인 전직지원을 위한 부처 간 긴밀한 협력과 연계를 무엇보다 강조했다.

마 과장은 낯선 사회로의 진출을 앞두고 막연한 두려움을 느끼고 있을 현역 및 전역 장병들에게 “여러분이 군에서 쌓은 역량을 절대 과소평가하지 말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현역 장병들과 함께 현장에서 부대끼며 일해보면 가장 돋보이는 경쟁력은 단연코 실전과 훈련을 통해 뼛속까지 체득한 굳건한 ‘책임감’, 임무를 어떻게든 완수해 내는 강력한 ‘실행력’, 그리고 다양한 구성원과 땀 흘리며 목표를 달성해낸 ‘협업 능력’입니다.”

명확한 지휘체계 속에서도 수시로 발생하는 돌발상황과 악조건을 뚫고 기어코 과업을 완수해내는 우리 군인들의 값진 경험은 민간기업에서도 가장 탐내고 대체하기 힘든 핵심 자산이란 의미다.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서류상 스펙보다도 위기관리능력과 뛰어난 조직적응력을 갖춘 인재를 갈구하고 있다. 낯선 환경에서도 묵묵히 과업을 완수해내는 군 간부들은 이러한 민간기업의 니즈에 완벽히 부합한다는 것이 마 과장의 설명이다. 이를 실질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보훈부는 ‘기업이 먼저 제대군인을 찾고 우대하도록’ 제도를 정비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마 과장은 “이러한 전직지원제도는 결코 군의 우수 인재를 밖으로 빼앗기는 것이 아니다”라며 “오히려 군 경력이 전역 후에도 훌륭한 스펙으로 작용한다는 확신을 심어줌으로써 최근 군의 큰 고민거리인 초급장교 및 간부 획득에도 긍정적으로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제대군인들의 성공적인 인생 2막을 열어주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제대군인 채용 우수 기업에 국방부 일반용역 적격 심사 때 가점을 부여하고, 시중은행 여신 지원 땐 금리를 우대해 주며, 관세청 관세 조사 유예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해 채용시장의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다만, 마 과장은 군 조직의 특성상 발생할 수 있는 맹점에 대해서도 애정 어린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워낙 위계질서가 확실하고 틀이 잘 갖춰진 굳건한 사회에 익숙하다 보니, 사회의 탄력적이고 유연한 시스템에 적응하는 데 과도기를 겪는 분들이 더러 있습니다. 본인의 능력에 대한 강한 자부심과 자신감도 물론 훌륭한 장점이지만, 기업이라는 조직 내에서 생각이 다른 구성원들과 원활하게 소통하고 새로운 관계를 설정하는 ‘말랑말랑한 유연함’을 장착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9월 2일 박람회를 앞두고, 전국의 모든 장병·제대군인을 향해 든든한 약속과 당부를 남겼다.

“여러분은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가장 최전선에서 묵묵히 헌신하신 분들입니다. 전역은 결코 군 생활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인생 2막의 출발선입니다. 단 한 번의 면접이나 상담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마십시오. 많은 기업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자신의 강점을 확인하는 소중한 경험의 장으로 이번 박람회를 십분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보훈부는 여러분이 사회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본연의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그날까지, 가장 든든한 동반자로 평생토록 함께 걸어가겠습니다.” 글=조수연/사진=조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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