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세계 최대 도서관 학술회의 개막

입력 2026. 08. 10   17:12
업데이트 2026. 08. 1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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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부산시 해운대구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 개회식에서 생동감 크루가 ‘지식의 빛, 세계를 움직이다’를 주제로 공연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부산시 해운대구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 개회식에서 생동감 크루가 ‘지식의 빛, 세계를 움직이다’를 주제로 공연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20년 만에 한국 온 도서관정보대회
120여 개국 3300여 명 자리 빛내
미래 도서관의 역할 등 깊은 논의

세계 최대 규모의 도서관·정보 분야 국제 학술회의인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WLIC)’가 10일 부산시 해운대 벡스코에서 막을 올렸다. 2006년 이후 20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다시 개최돼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날 개회식에서는 국악인 하윤주의 ‘빛의 물결’, 생동감크루의 ‘지식의 빛, 세계를 움직이다’ 등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펼쳐져 개막의 열기를 고조시켰다. 특히 이번 개막 퍼포먼스에서는 2005년 노르웨이 오슬로 대회 당시 2006년 서울 WLIC 조직위원회가 국제도서관협회연맹(IFLA)에 선물했던 징을 다시 울리며 뜻깊은 시작을 알렸다.

레슬리 위어 IFLA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도서관이 대담하게 변화를 수용하고 지역사회의 더 나은 미래를 이끄는 변화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축사에서 “2006년 서울 대회 이후 20년간 한국은 눈부신 디지털 대전환을 이뤄냈고 일상 속 문화 향유 정책의 최일선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글로벌 도서관 사회의 정책적 공조를 공고히 하고 글로벌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제도적 뒷받침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나흘간 이어지는 이번 대회에는 도서관·정보 분야 전문가, 연구자, 관련 기업 관계자 등 120여 개 나라에서 3300여 명이 참가해 자리를 빛낸다.

대회 기간 벡스코 내 4개 강연장에서는 △인공지능 시대의 도서관 △기후 리터러시 △지적 자유 △지식 공유 △지원 네트워크 강화 등 미래 도서관의 역할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총 180여 개의 전문 학술 강연이 진행된다. 서울과 부산의 주요 도서관 등 10개 기관에서는 ‘도서관과 AI, 문화유산 보존, 녹색 전환’ 등을 주제로 총 12개의 위성 회의가 열린다.

다양한 부대 행사와 문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11일 오후 6시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는 한국과 부산의 맛과 멋을 알리는 ‘문화의 밤’ 행사가 개최돼 국립부산국악원 사물놀이·장구춤 및 재즈 공연 등이 흥을 돋울 예정이다. 이어 12일에는 ‘AI 기본사회의 도서관: 지식저장소에서 문명적 정제소로’를 주제로 국가위원회 메인 세션이 열린다. 이 자리에는 국내외 석학들이 참석해 AI 혁명 속에서 신뢰할 수 있는 지식을 검증하고 정제하는 핵심 거점으로서 도서관의 새로운 역할을 논의한다.

대회 마지막 날인 13일에는 부산지역 33개 공공도서관을 11개 코스로 나눠 방문하는 ‘도서관 투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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