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군수사, 조리원 건강 보호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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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군수사령부가 조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로부터 조리원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조리흄(Cooking Fume) 저감시스템’을 시범 도입했다.
부대는 최근 조달청이 주관하는 ‘2026년 2차 혁신제품 시범사업’에 선정돼 지난 6~7월 육상부대 2곳과 함정 2척에 약 1억 원 규모의 ‘조리흄 저감시스템’을 설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조리흄은 식재료를 고온에서 튀기거나 볶을 때 발생하는 매연 또는 고농도 미세먼지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고온 조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의 위험성을 분류·관리하고 있다.
특히 군 취사 시설은 수백 명의 급식을 한꺼번에 조리하기 위해 대형 조리기구를 장시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동안 환기설비 가동과 마스크 착용 등으로 조리원들의 건강을 관리해 왔지만, 조리흄 노출을 줄이기 위한 전용 설비의 필요성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부대는 조달청 혁신제품 시범사업을 활용해 조리흄 저감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사업은 공공기관이 혁신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시범 구매·사용해 성능을 검증하고, 혁신기업의 초기 판로 개척과 기술 상용화를 지원하는 제도다.
이번에 설치한 시스템은 조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폼알데하이드, 암모니아 등 유해물질을 70% 이상 제거할 수 있는 설비다. 부대는 시범 사용 기간 시스템의 현장 적합성과 조리흄 감소 효과, 조리원들의 작업 만족도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최용철(대령) 물자관리처장은 “조리원의 건강은 군 급식의 질은 물론 장병 전투력과도 직결되는 핵심 요소”라며 “이번 조리흄 저감시스템 도입을 비롯해 보다 쾌적한 조리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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