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좋은 군대, 더 밝은 군대를 위한 조직문화 만들기

입력 2026. 08. 07   15:29
업데이트 2026. 08. 0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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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홍근 예비역 공군중령

군대는 참으로 힘들지만 숭고한 공간이다. 예나 지금이나 입대하는 장정과 임관하는 간부들에게 군 생활은 저마다의 인생에서 가장 혹독하고도 깊은 무게감으로 다가온다.

오늘날 우리 군은 저출산으로 인한 병력 자원 감소, 부사관 부족 및 전문장비 운용의 어려움, 초급장교 수급난과 전역률 증가라는 복합적인 도전과제에 직면해 있다. 그럼에도 엄혹한 추위와 폭염 속에서도 군복을 입고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국군 장병들의 사명감이야말로 우리 사회에서 가장 큰 박수를 받아야 마땅하다.

최근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넘어 K콘텐츠의 선두주자로 존경받는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이자 JYP엔터테인먼트 박진영 대표의 리더십 사례에서 군 조직문화와 연결할 수 있는 소중한 통찰이 있어 전한다.

일반적인 기업과 달리 JYP에서는 최고경영자가 직접 3개월마다 신입사원 OT에 나선다. “신입사원을 만날 때가 가장 간절하다”는 그는 회사의 가치관을 전하기 위해 진심으로 단상에 오른다. 특히 OT가 끝난 뒤 신입사원 한 명 한 명씩 다정하게 이름을 물어보고 다이어리에 직접 이름을 적어 주며 눈을 맞추는 섬세한 존중으로 구성원의 가슴에 자부심과 열정을 피워 낸다.

이러한 박진영 대표의 리더십은 진실, 성실, 겸손, 사랑으로 이어지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간다고 한다. 참 좋은 현상이다. 24시간 365일 돌아가며 대비태세 임무를 위해 근무하는 군 조직에서 이러한 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은 사실 어렵다. 하지만 노력은 할 수 있다.

작은 노력을 들여 힘들어하는 장병이 있다면 손을 잡아 주고, 목표를 달성하고자 나아가는 조직을 위해 힘을 보탤 수 있는 장병들의 참된 모습이 있다면 ‘더 좋은 군대, 더 밝은 군대‘가 되는 데 큰 밑거름이 될 것이다.

첫째, 진실되게 해 보자. 거짓 없이 다가가고, 법와 규정에 따라 임무를 추진하며 상호 간에 솔직하고 진실된 마음으로 접근하는 방법을 찾아 실천하자. 밝은 조직문화, 군대문화를 형성하는 좋은 길이다.

둘째, 성실한 모습을 갖자. 성실하다는 것은 말 그대로 자신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는 것이다. 작은 포도알이 알알이 맺혀 한 송이의 포도를 구성하듯이 장병 개인의 성실한 자세가 부대와 조직의 올바른 문화를 만들 수 있다.

셋째, 겸손한 모습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계급의 권위는 스스로 찾는 것이지 오만을 통해 절대 형성되지 않는다. 겸양지덕의 마음으로 부하의 장점을 찾아 세워 주고 양보와 배려로 만드는 단결력은 강한 조직을 만드는 데 기여한다.

넷째, 사랑이 필요하다. 장병 개개인을 인격체로 존중하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선한 영향력을 널리 전하는 것은 수많은 사랑의 한 종류다. 성공하는 조직에서 반드시 필요한 요소다.

존경받는 군대는 거창한 구호나 구태의연한 부대 관리가 아니라 매일의 정직함과 전우를 향한 진심 어린 조직문화에서 시작된다.

‘더 좋은 군대, 더 밝은 군대’를 만들기 위해 지휘관부터 소속 장병들까지 다 함께 올바른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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