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극복 직접 나선 시민 개발자들

입력 2026. 08. 06   17:32
업데이트 2026. 08. 0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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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 지도’ ‘에어컨 정거장’ 앱 인기
공공 데이터 활용해 무료 서비스

연일 찌는 듯한 더위에 시민들이 직접 나서 폭염 대응 정보를 공유하는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잇달아 개발하고 있다. 이들은 주로 공공 데이터를 재구성해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폭염을 함께 이겨내겠다는 일념으로 직접 팔을 걷어붙인 것이다.

6일 기준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부문 다운로드 1위를 차지한 ‘그늘로: 뚜벅이의 여름길’이 대표적이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목적지를 입력하면 건물 그림자와 태양 고도를 계산해 그늘 위주의 길로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지도 앱이다.

지하통로와 가로수 데이터도 활용해 길을 안내한다. 도보뿐 아니라 버스를 탈 때도 어느 쪽 창가에 앉아야 햇빛을 덜 받을 수 있는지 알려준다.

이러한 일상 속 ‘알짜 정보’는 많은 ‘뚜벅이’들의 마음을 샀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하는 직장인, 차가 없어 걸어 다니는 학생 등이 주된 이용자다. 앱 제작자 또한 23세 복학생으로 자신을 소개했다.

에어컨이 달린 정거장을 확인할 수 있는 지도도 등장했다. 웹 페이지 ‘에어컨 정거장’은 서울·성남의 공공데이터를 바탕으로 냉방 시설을 갖춘 밀폐형 버스정류장인 스마트 셸터와 지하철 쉼터 등을 표시해준다.

현재 위치 기준 가장 가까운 쉼터부터 접근 조건 등 쉼터별 정보도 제공한다. 해당 페이지 개발자도 평범한 20대 회사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염지석(26) 씨는 연합뉴스에 “밖에서 잠깐 친구를 기다리는 것도 힘든 더위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개발 동기를 밝혔다.

한 누리꾼은 행정안전부 재난안전데이터공유플랫폼 데이터를 활용해 전국 6만 곳이 넘는 무더위 쉼터를 표시해주는 지도를 만들었다.

‘최고수 공작소’ 무더위 쉼터 지도는 주민센터·도서관·경로당 등 6만879곳의 무더위 쉼터를 전국 지도에 표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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