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의 생명을 지키는 게 곧 전투력이다

입력 2026. 08. 05   15:51
업데이트 2026. 08. 0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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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원 원사 
해군8전투훈련단
82전투훈련전대

기후위기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의 여름은 해마다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이제 폭염은 단순한 계절적 불편을 넘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자연재난이 됐다.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 자연재난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고온환경에서 작업하는 모든 현장에는 ‘물·그늘·휴식’의 기본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군 역시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장병 보호를 최우선과제로 삼고 있다. 모든 지휘관은 장병의 생명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안전한 교육훈련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우리 해군8전투훈련단 82전투훈련전대 육상훈련대대 역시 “폭염 문제는 먼저 판단하고, 먼저 생각하며, 먼저 대응하라”는 지휘방침 아래 온열질환 예방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육상훈련대대 소화방수반은 혹서기에도 함정 승조원의 화재 대응 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훈련을 지속하고 있다. 교육의 질은 유지하면서도 안전을 확보하고자 작전사 훈련과의 협조를 얻어 폭염시기 전 구매한 온도지수 측정기로 매시간 온도지수(WBGT)를 재고, 측정 결과에 따라 훈련·휴식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거나 훈련 절차를 변경하는 등 과학적인 폭염 대응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훈련방식 역시 현장 여건에 맞게 개선했다. 오전 화재진압훈련은 교육관 내부에서 소방복을 착용한 뒤 훈련장으로 이동하도록 절차를 변경해 외부 고온환경 노출시간을 15분 내외로 줄였다. 또한 의무요원과 지원 관찰관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캐노피를 설치하고 군수사의 협조를 얻어 폭염시기 전 확보한 대형 선풍기와 이동식 에어컨을 운영하는 등 훈련 지원인원의 안전 확보에도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작은 변화이지만 이런 세심한 조치가 결국 장병의 생명을 지키는 든든한 안전망이 되고 있다.

폭염은 피할 수 없는 자연환경이지만, 철저한 준비와 선제적인 대응은 충분히 가능하다. 안전은 우연히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반복되는 관심과 실천을 통해 완성된다. “설마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보다 “혹시 위험하지 않을까”라는 경각심이 전우의 생명을 지키고 부대의 전투력을 유지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된다.

기후위기의 시대, 폭염과의 싸움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그러나 8전투훈련단 82전투훈련전대 육상훈련대대는 앞으로도 장병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안전한 교육훈련환경을 조성하고 실효성 있는 온열질환 예방대책을 지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전우의 생명을 보호하는 일은 곧 부대의 전투력을 지키는 일이며, 그것이 우리 군이 어떤 상황에서도 반드시 실천해야 할 가장 중요한 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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