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K방산 브리핑] AI 무인수상정 ‘대기뢰전’ 시연 성공

입력 2026. 08. 05   15:56
업데이트 2026. 08. 0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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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K방산 브리핑

한 주간의 K방산 주요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한화시스템이 인공지능(AI) 기반 무인수상정과 잠수정을 활용한 대(對)기뢰전 시연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K-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기술개발 사업’ 방산 분야 주관기관에 선정돼 국방 AI 기술의 획기적 도약을 예고했습니다. 대한항공은 미국의 아처 에비에이션과 손잡고 군용 미래항공모빌리티(AAM) 개발에 나섭니다. SNT모티브는 특수작전용 기관단총 K17의 본격적인 양산과 전력화에 돌입했습니다. 엘다스는 3차원(3D) 프린팅 기술을 적용해 총기용 소음기를 100% 국산화했습니다. 조수연 기자

한화시스템의 다목적 정찰용 무인수상정 ‘해령’이 기뢰탐색을 위해 수중탐색용 자율무인잠수정(AUV)을 투하하고 있다. 한화시스템 제공
한화시스템의 다목적 정찰용 무인수상정 ‘해령’이 기뢰탐색을 위해 수중탐색용 자율무인잠수정(AUV)을 투하하고 있다. 한화시스템 제공


한화시스템, 자동기뢰탐지체계 활용
다수 무인체계 동시 통제도 선보여

한화시스템이 AI 기반 무인체계를 활용한 미래 해상작전 능력을 입증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3일 부산해군기지에서 ‘AI 기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대(對)기뢰전’ 시연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날 시연에는 자동기뢰탐지체계(AMDS)를 핵심으로 30톤급 전투용 무인수상정, 정찰용 무인수상정 ‘해령’, 수중탐색용 자율무인잠수정(AUV) 등 첨단 장비가 대거 투입됐다. 저궤도 위성통신 기반의 초연결 네트워크를 통해 다수·다종의 무인체계를 동시에 통제하는 지휘통제 기술도 함께 선보였다.

시연은 미상의 해상 폭발 위협이 발생한 것을 가정해 실시됐다.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의 AI 임무계획 생성 플랫폼이 기뢰 탐색 명령을 하달하자 무인수상정에 탑재된 AUV가 자율 기동하며 수중을 탐색했다. 획득한 데이터는AMDS로 실시간 전송됐고, AI가 분석해 소해(기뢰 제거) 지점을 정확히 식별하며 작전을 완수했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미래 해군의 전략자산이자 해전의 게임체인저가 될 해양무인체계 개발에 투자를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방 AI 반도체 기술 확보 주관기관 선정 
KAI, 산업부 사업 우선협상자로

KAI가 첨단 국방 AI 기술 확보를 위한 핵심 주관기관에 선정됐다. KAI는 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5년간 총 953억 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K-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기술개발 사업’의 방산 분야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무기체계 자율화를 위한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개발과 무인기 플랫폼 체계 통합·검증을 목표로 한다.

KAI는 사업 총괄 및 고속 소모성 공중 무인기와 자율제어시스템(ACS)의 개발·통합·검증을 주관한다. 국내 유수의 팹리스(반도체 설계) 중소업체들이 AI 반도체(SoC) 개발을 맡고, 삼성전자가 반도체 생산을 담당해 최고 수준의 신뢰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KAI는 향후 국산 AI 반도체를 자체 개발 중인 무인기와 AI 조종사 구동에 적용해 ‘피지컬 AI’를 본격화하고, 우주 위성 탑재용 AI 반도체 영역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KAI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국산 AI 반도체를 실제 방산 플랫폼에 적용하는 첫 번째 사례”라며 “세계적인 무기체계 자율화 추세 속에서 AI 주권과 방산 주권을 확보하는 결정적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용 AAM 도입 시 예상 운용 개념(AI 제작 이미지). 대한항공 제공
군용 AAM 도입 시 예상 운용 개념(AI 제작 이미지).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美 아처, 군용 AAM 개발

대한항공이 미국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선도 기업인 아처 에비에이션과 손잡고 군용 미래항공모빌리티(AAM) 개발에 속도를 낸다. 해외 민간 AAM 기체를 군용으로 개조해 기술을 확보하고, 단계적 국산화와 수출까지 연계하는 청사진을 제시하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양사는 아처가 미 공군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한 기체 ‘미드나잇’을 국내 환경에 맞는 군용으로 개조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대한항공이 군용 개조와 체계 통합을 맡고, 아처는 기술 지원 및 감항인증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아처의 미국연방항공청(FAA) 감항인증 데이터는 향후 국내 AAM 인증체계 구축과 정부의 2028년 K-UAM 상용화 목표 달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방위사업청 신속시범사업 등을 통해 군 활용성을 검증할 계획”이라며 “한미가 기술을 협력해 AAM 기술 발전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새로운 방산 수출 모델을 개척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특수작전용 기관단총 K17. SNT모티브 제공
특수작전용 기관단총 K17. SNT모티브 제공


특수작전용 기관단총 ‘K17’ 전력화 
SNT모티브, 첫 양산품 출하

우리 군의 특수작전용 화기가 대대적인 세대교체를 맞이한다. 글로벌 소구경 화기 제조업체 SNT모티브는 ‘특수작전용 기관단총 1형 사업’을 통해 최종 선정된 5.56㎜ 기관단총 K17의 첫 번째 양산품 출하식을 열고 본격적인 전력화에 들어갔다고 5일 밝혔다.

혹독한 시험평가를 거쳐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은 K17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약 1만5000정이 군에 공급될 예정이다.

K17은 지난 45년간 특수전부대, 포병, 전차·장갑차 승무원 등 여러 부대에서 운영한 노후 K1A 기관단총을 대체하게 된다. 현대전의 시가전 및 공수 낙하 등 복잡한 작전환경에 맞춰 총기 무게와 총열 길이를 최적화했으며, 최신 생산 공정을 도입해 내구성도 대폭 강화했다고 SNT모티브는 설명했다.

편의성과 전술적 효율성도 눈에 띈다. 4면 피카티니 레일을 장착해 다양한 광학장비 등을 부착할 수 있고, 양손 모두 쉽게 조작할 수 있는 설계와 신축형 개머리판을 적용했다. 점사 기능을 추가해 명중률과 탄약 관리 효율성을 높였다. 기존 총기와의 부품 공용화를 통해 야전에서의 신뢰성과 정비 호환성까지 완벽하게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총기용 소음기 완전 국산화 
엘다스, 3D 프린팅 활용

방산 전문기업 엘다스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총기용 소음기의 100% 국산화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엘다스는 금속분말을 레이저로 융합하는 SLM(선택적 레이저 용융) 방식의 3D 프린팅 공법을 적용, 티타늄과 인코넬 등 가공이 까다로운 고난도 소재를 용접 없이 단일체로 제작하는 ‘일체형 구조’를 완성했다.

3차원 모델링을 통해 소음기 내부 격벽을 자유롭게 설계한 결과 기존 제품 대비 내구성은 300% 이상, 감음 성능은 30데시벨(dB) 이상 향상됐다. 무게는 30% 이상 줄었다.

엘다스는 이 같은 혁신적인 제조 공법을 인정받아 ‘3D 프린터를 이용한 총기용 소음기 제조 방법’에 관한 특허도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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