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W WHAT I AM 돌아온 LA, 달라진 IVE

입력 2026. 08. 04   15:52
업데이트 2026. 08. 0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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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다시 찾은 미국 LA 기아포럼 
미·캐나다 8개 도시로 투어 규모 확대
밴드 사운드·특수효과 더한 무대 선사
여섯 멤버의 개성과 음악성 한껏 뽐내

 


걸그룹 아이브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밤을 다시 한번 뜨겁게 달궜다.

아이브는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LA 기아포럼에서 두 번째 월드투어 ‘쇼 왓 아이 엠(SHOW WHAT I AM)’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2024년 첫 번째 월드투어 ‘쇼 왓 아이 해브(SHOW WHAT I HAVE)’로 첫 미국 단독공연을 했던 장소를 2년 만에 다시 찾아 더 단단해진 무대 역량을 펼친 것.

이번 LA 공연은 규모와 활동반경을 모두 넓힌 아이브의 성장을 집약한 무대였다. 첫 번째 월드투어 당시 북미 6개 도시를 찾았던 아이브는 이번 투어에선 8개 도시로 확대했다. 미국에 더해 토론토·몬트리올·밴쿠버 등 캐나다 3개 도시를 새롭게 포함했고, 전 일정을 아레나급 공연장으로 구성하며 북미투어의 외연을 넓혔다.

지난달 21일 토론토에서 북미투어를 시작한 아이브는 몬트리올과 미 뉴어크·오스틴을 거쳐 LA에 도착했다. 북미투어의 반환점에서 다시 오른 기아포럼 무대는 지난 2년간 확대된 음악적 스펙트럼과 축적된 공연 경험을 집약해 보여 줬다.

아이브는 ‘갓차(GOTCHA)’로 포문을 연 뒤 ‘XOXZ’ ‘배디(Baddie)’ ‘아이스 퀸(Ice Queen)’ ‘블랙홀(BLACKHOLE)’을 연달아 선보였다. 묵직한 밴드 사운드와 힘 있는 군무에 에어샷을 비롯한 특수효과까지 더한 꽉 찬 구성으로 공연 초반부터 열기를 끌어올렸다.

이어 ‘TKO’ ‘홀리 몰리(Holy Moly)’ ‘마이 새티스팩션(My Satisfaction)’까지 강도 높은 무대가 쉼 없이 이어졌다. 다크하게 시작한 오프닝은 밝고 화사한 이미지로 빠르게 전환됐고, 아이브는 상반된 콘셉트를 자연스럽게 오가며 한 가지 색깔에 머물지 않는 표현력을 보여 줬다.

솔로 무대에선 여섯 멤버의 다채로운 개성과 실력이 빛을 발했다. 첫 투어에서 커버곡과 유닛 무대를 펼쳤던 이들은 이번에는 각자의 솔로곡으로 무대를 채우며 공연을 한층 풍성하게 만들었다.

장원영은 숫자 8과 무한대의 이미지를 활용한 ‘에잇(8)’을 붉은색 의상과 세련된 퍼포먼스로 완성했다. 레이는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한 ‘인 유어 하트(In Your Heart)’에 자신만의 감각적인 색채를 녹였다. 리즈는 작사에 참여한 ‘언리얼(Unreal)’로 청량한 밴드 사운드와 탄탄한 가창력을 증명했다.

후반부에는 히트곡 무대가 쉴 틈 없이 펼쳐졌다. ‘애티튜드(ATTITUDE)’를 시작으로 ‘러브 다이브(LOVE DIVE)’ ‘레블 하트(REBEL HEART)’ ‘아이 엠(I AM)’이 연이어 울려 퍼지며 공연 열기가 최고조에 달했다.

안유진은 관객에게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즐겨 달라”고 외친 뒤 ‘뱅뱅’으로 본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멤버들은 영어로 인사와 곡 소개, 호응 유도를 자연스럽게 이어 가며 관객과 소통했다. 가을은 객석의 떼창이 “인이어를 뚫고 들어올 만큼 대단했다”고 감탄했고, 장원영은 “남은 투어를 잘 마친 뒤 이른 시일 안에 LA를 다시 찾겠다”고 약속했다.

‘쇼 왓 아이 엠’의 여정은 계속된다. 아이브는 7일 시애틀 클라이밋 플레지 아레나를 거쳐 오는 9일 캐나다 밴쿠버 로저스 아레나에서 북미투어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노성수 기자/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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