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밀입국 사태 사망자 72명으로 늘어

입력 2026. 08. 03   17:15
업데이트 2026. 08. 0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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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스페인령 세우타에서 국경을 넘어온 불법 이민자들이 모로코로 송환되기 위해 스페인군의 인솔을 받으며 스페인·모로코 국경으로 이동하고 있다. AP·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스페인령 세우타에서 국경을 넘어온 불법 이민자들이 모로코로 송환되기 위해 스페인군의 인솔을 받으며 스페인·모로코 국경으로 이동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북아프리카의 스페인 영토 세우타로 수만 명의 모로코 이주민이 대거 넘어오는 과정에서 숨진 사람이 72명으로 늘었다.

AF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스페인 당국은 “가장 최신 집계된 사망자는 72명”이라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사망자 대부분은 모로코에서 헤엄쳐 세우타로 향하던 중 익사했으며, 일부는 방파제 장벽을 넘어가려던 중 압사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스페인 국영방송 RTVE는 경찰 당국이 아직 수습되지 못한 익사자를 찾기 위해 세우타 인근 해역을 훑고 있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현지 경찰 관계자는 스페인 일간 엘파이스에 “바다에는 아직도 더 많은 시신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세우타 인근 바다에서는 모로코에서 헤엄쳐 세우타로 향하다가 목숨을 잃은 67명의 시신이 수습됐다. 당국은 추가 희생자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최대 200구의 시신을 안치할 수 있는 시설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모로코 당국도 자체적으로 자국민 사망자 집계를 시작했다.

모로코 내무부는 이날 현재 세우타 진입을 시도하다 숨진 인원이 11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들 중 10명은 익사했으며, 1명은 바위 지대에서 추락사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비슷한 시점 스페인이 집계한 사망자 72명과 큰 차이가 있다.

민간 단체인 모로코인권연합(AMDH)은 사망자가 거의 130명, 실종자는 수십 명에 달하는 것으로 각각 추정했다.

모로코는 정확한 사망자 집계와 신원 확인을 위해 스페인 당국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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