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347㎡에 조성 군 최대 규모
물자 수송·정비 신속·효율 수행
기동훈련 연계 핵심 거점 역할도
육로로 한정됐던 수도권 군수지원 능력이 군 전용 철도 개통과 함께 도약의 계기를 맞았다. 국군수송사령부(수송사)와 육군1군수지원사령부(1군지사)는 지난달 31일 강원 원주시 만종역 인근 만종하화시설 군 전용 철도 운행을 시작했다.
두 부대는 이날 방현석(육군준장) 수송사령관·권한석(육군준장) 1군지사령관을 비롯해 한미연합군사령부·육군지상작전사령부(지상작전사) 등 주요 부대 직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식을 했다. 한국철도공사, 원주소방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등 관련 기관·기업 관계자도 자리를 함께했다.
만종하화시설 군 전용 철도 개통은 육군 군수지원의 한 획을 그을 만큼 시사하는 바가 크다. 수도권·지상작전사 후방지역 군수지원을 담당하는 1군지사는 그동안 육로라는 제한된 수단만을 활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군 전용 철도 개통으로 수송사가 지원하는 철도 수송이 가능해지면서 대량 군수물자 수송과 하역·분배, 정비지원 임무를 보다 신속·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됐다.
2(피복·장구류)·3(일반유류·잡유)·7(주요 완제품·최종결합체·기능별 완성장비)·9(정비지원 소요키트·부속품 및 구성품)종 물자를 취급하는 만종하화시설은 군 최대 규모인 5만347㎡ 부지에 조성됐다. 부지 안에는 사무실, 창고, 적화대 등 7개 동과 하역·정비지원에 필요한 시설이 들어섰다. 철도 입환 때 16량을 동시 수용할 수 있으며, 인근에 기계화훈련장이 있어 수송과 동시에 전차·장갑차 등 기동훈련을 연계하는 핵심 거점 역할도 할 수 있다.
방 사령관은 “만종하화시설까지 연결된 군 전용 철도는 국토교통부·한국철도공사 등과 긴밀한 협조로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열차 운영부터 입환까지 수송사 장병들이 직접 임무를 수행하며 전군 수송지원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권 사령관은 “만종하화시설은 단순한 시설 확충을 넘어 전·평시 군수지원 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의미를 부여한 뒤 “변화하는 안보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군수기반시설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맹수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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