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전방 키즈카페로 공동육아하러 오세요”

입력 2026. 07. 29   17:08
업데이트 2026. 07. 2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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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인제군에 복합문화공간 개장
영유아존·독서존 등 다양한 시설

육군은 29일 12보병사단 책임지역인 강원 인제군 서화면 천도리에 복합문화공간인 ‘서화·천도 키즈카페’를 개장했다. 키즈카페에서 어린이들이 독서하는 모습. 부대 제공
육군은 29일 12보병사단 책임지역인 강원 인제군 서화면 천도리에 복합문화공간인 ‘서화·천도 키즈카페’를 개장했다. 키즈카페에서 어린이들이 독서하는 모습. 부대 제공



민간인통제선에서 불과 2㎞ 떨어진 강원 최전방지역에 군인 가족을 위한 ‘키즈카페’가 문을 열었다. 생활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 새 시설이 들어서며 군인 가족은 양육 부담을 덜고, 장병들은 임무에 전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육군은 29일 12보병사단 책임지역인 강원 인제군 서화면 천도리에 복합문화공간인 ‘서화·천도 키즈카페’를 개장했다. 천도리는 12사단 간부의 약 40%가 거주하는 지역이지만, 문화·보육시설 등이 부족해 군인 가족들은 육아·여가생활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육군은 지난 2월 열린 ‘군생(軍生) 간담회’에서 이러한 애로사항을 파악, 민간단체·기업과 협력해 총 3억5000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어 12주의 공사기간을 거쳐 247㎡(약 75평) 규모의 복합문화공간을 완성했다.

서화·천도 키즈카페는 공동육아나눔터와 북카페, 육아·놀이시설을 결합해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시설은 이용자 나이를 고려해 3개 공간으로 구분했다. 5세부터 10세 이하 어린이를 위한 ‘어린이 아케이드존’에는 정글짐과 볼풀장, 대형 트램펄린, 미니축구장 등이 설치됐다. 5세 미만 영유아를 위한 ‘영유아존’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맞춤형 놀이공간과 수유실, 유아용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갖췄다. 부모를 위한 ‘부모 쉼 & 독서존’에선 아이들과 함께 독서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개장식에 참석한 군인 가족은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두 자녀를 둔 윤미란 씨는 “최전방지역에서 대도시 수준의 육아환경과 키즈카페를 함께 누릴 수 있어 기쁘다. 시설을 마련해 준 육군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군인 자녀 김다인 양도 “친구들과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안전하고 예쁜 키즈카페가 생겨 정말 행복하다”며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렸다.

육군 관계자는 “서화·천도 키즈카페는 군인 가족의 육아 부담을 해소하고, 정주여건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최전방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간부들의 자녀 양육 걱정을 덜고 임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복지 향상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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