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서 산화’ 고 강대언 경사, 76년 만에 가족 품으로

입력 2026. 07. 29   17:18
업데이트 2026. 07. 2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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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유단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
호남지역전투에 참전했다 전사
막냇동생 유전자 통해 신원 확인

29일 열린 고 강대언 경사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에서 김성환(오른쪽)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 직무대리가 고인의 동생 강대유 옹에게 호국의 얼 함을 전달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29일 열린 고 강대언 경사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에서 김성환(오른쪽)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 직무대리가 고인의 동생 강대유 옹에게 호국의 얼 함을 전달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풍전등화 위기에 놓인 조국을 지키다 산화한 고(故) 강대언 경사가 76년 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2007년 5월 전남 영광군 묘량면 삼학리 일대에서 발굴한 유해의 신원을 벌교경찰서(현 보성경찰서) 소속 강대언 경사로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고인은 1922년 7월 전남 광양에서 9남매 중 첫째로 태어났다. 벌교경찰서에 근무하던 중 6·25전쟁이 발발했다. 국군과 경찰이 북한군의 남진을 저지하기 위한 ‘호남지역전투(1950년 7월 20~25일)’에 참전했다가 전사했다.

국유단은 이날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서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를 열고 신원확인 통지서와 발굴 유품 등을 유족에게 전달했다. 김성환(육군중령) 국유단장 직무대리 주관으로 엄숙히 거행된 행사에는 고인의 유족과 광양·보성경찰서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고인의 막냇동생 강대유(83) 옹은 2023년 유전자 시료 채취를 통해 큰형을 만날 수 있었다. 강옹은 “형님이 전사하고 어머니가 땅을 치며 우는 모습을 수없이 봤다. 그동안 형님 얼굴도 못 보고 심적으로 무거웠는데, 형님을 찾았다니 마음이 가벼워진다”면서 “몇 년 전까지 수없이 수소문하며 찾았는데 국가가 늦게라도 찾아줘 고맙다”고 말했다. 조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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