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오판 때문에…550억 넘는 혈세 쓰고 국방부 복귀

입력 2026. 07. 29   17:18
업데이트 2026. 07. 29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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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이전’으로 자리 내줬다 4년 만에 순차 이전
‘편백 사우나실’ 철거 등 이사 비용만 205억 원 쓰여
내달 14일 마무리, 국방부·합참 각각 독립청사 사용

윤석열 정부 당시 ‘대통령실 이전’으로 자리를 내줬던 국방부가 약 4년 만에 옛 청사로 복귀한다.

과거 대통령실에 설치됐던 ‘편백 사우나실’ 등 업무와 무관한 부대시설은 보수공사 과정에서 모두 철거됐다.

이번 복귀에는 205억8000만 원이 투입됐으며, 앞서 윤석열 정부가 국방부·합동참모본부 이전에 349억 원을 지출한 것을 더하면 이사비로만 550억 원이 넘는 예산이 쓰이게 됐다.

국방부는 29일 “지난 21일부터 청사 이전 작업을 시작해 부서별로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다음 달 14일 장관실 이전으로 이사를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국방부의 새 둥지는 지난 정부에서 대통령 집무실로 사용됐던 10층짜리 건물이다. 국방부는 2003년부터 이 건물을 사용해 왔는데, 2022년 5월 청사를 내주고 길 건너에 있는 합참 청사에서 동거해왔다.

대선 공약으로 대통령실 이전을 내걸었던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대통령 집무실을 다시 청와대로 복귀시켰다. 대통령실이 나가면서 용산 청사는 약 반 년간 ‘빈집’으로 남았다.

이후 국방부는 최근까지 내부 보수공사를 했다. 논란이 됐던 ‘편백 사우나실’ 등 일부 부대시설은 보수공사 과정에서 모두 철거됐다.

국방부가 이사를 마치면 2022년 5월 이전처럼 국방부와 합참이 각각 독립청사를 사용하게 된다. 공간 부족으로 타 지역으로 분산 배치됐던 국방부 직할부대도 복귀할 전망이다.

국방부 청사 이전 예산은 지난 4월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일반예비비 205억8000만 원이다. 네트워크 구축에 124억 원, 시설보수에 62억 원, 화물이사비에 20억 원이 편성됐다.

박해철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온갖 의문투성이였던 용산 대통령실 이전은 대한민국의 안보 공백과 천문학적인 혈세 낭비를 불렀다”며 “북한의 도발이 일어날 수 있는 엄중한 정권교체기에 국방부와 합참은 물론 청와대 위기관리센터까지 아무런 준비 없이 군사작전하듯 쫓아내며 국가안보를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고 지적했다. 조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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