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군 무기도감 - K15 경기관총 대통령 실사격으로 증명한 기본기… 세계 상위급 성능 자랑 #K3 경기관총 대체 신형 화기 #지난해 실전 배치 #탄 걸림 현상 해소 #조준 성능 대폭 향상 #개방형 소염기 사용 #사격 중 흔들림 제어 #개머리판 길이 5단계 조절 가능 #편의성 개선
보다 가볍게 보다 정확하게 무결점이 무기다 보다 가볍게, 보다 정확하게. K15 경기관총은 이제 막 우리 군에 전력화된 신형 화기다. K15는 현장에서 ‘무결점의 기관총’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관총임에도 작은 반동, 견고해진 삼각대, 최신 기술이 적용된 조준경은 명중률 상승으로 이어졌다. 사수 체형에 맞춰 조절할 수 있는 개머리판과 손잡이 등 여러 액세서리를 부착할 수 있는 피카티니 레일은 운용 편의성을 높였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 우리 군은 K15 운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개선사항을 확인하는 것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무결점’을 넘어 야전에서 도출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고’로 비상할 K15의 미래가 기대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글=맹수열/사진=조종원 기자
▲ 주요 제원 - 구경 : 5.56㎜ - 강선 : 6조 우선 - 전체 길이 : 107㎝ - 총열 길이 : 48.3㎝ - 최대 사거리 : 3600m - 유효 사거리 : 800m - 무게 : 7.78㎏ (전방 손잡이 및 양각대 포함) - 최대 발사속도 : 700~1000발/분 - 유효 발사속도 : 급사 150~200발/분, 보통사 70~95발/분
날로 복잡해지는 무기체계의 진화 속에서 총기가 가져야 할 미덕은 무엇일까? 총기의 목표는 간단하다. 방아쇠를 당겨 표적을 제압하는 것. 이 명료한 명제를 충족하기 위해선 정확성, 안정성, 효율성이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 K15 경기관총은 이런 미덕을 고루 갖춘 총기다. 기관총의 고질적 문제인 반동을 크게 줄이고, 사수 체형에 따라 길이 조절이 가능하게 해 정확성을 높였다. 각종 액세서리로 사격 효율성도 강화했다. 여기에 전력화 전 야전 소요를 반영해 탄 걸림과 같은 불안정성을 개선했다. ‘무결점 기관총’이란 현장의 찬사는 총기의 기본에 충실해지자 자연스레 따라온 결과물이다.
K15 경기관총은 최근 한 장의 사진으로 크게 주목받았다. 지난달 24일 해병대 연평부대를 찾은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K15 실사격에 나선 것.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20발 가운데 5발을 표적에 명중시켰다. 기관총을 처음 잡아 본 초심자인 것을 참작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 이는 K15가 ‘누구나 쉽게 사격할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는 것을 방증한다.
K15는 30여 년간 우리 군이 사용하던 K3 경기관총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됐다. 2016년 개발 시작 후 5년 만에 최초 양산, 이듬해 전력화 평가 등을 거쳐 지난해 실전 배치가 마무리된 ‘따끈따끈한 신형 총기‘다.
개발과정에서 가장 심혈을 기울인 것은 K3 운용과정에서 발견된 제한사항 개선. 30년 가까운 군 생활에서 ‘개인화기 전문가’로 꼽히는 해병대교육훈련단 직사화기 교관 심현학 상사는 K15가 K3에 비해 현격히 성능이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가장 큰 차이는 편의성 개선입니다. 한마디로 ‘쏘는 것이 편해졌다’는 점이죠. 또 K3의 문제점으로 거론되던 탄 걸림 현상도 많이 해소됐습니다. 조준 성능을 크게 높임으로써 정확도를 보장한 것도 특징입니다. 임무 수행을 위해 여러 기관총을 사격해 봤지만, K15 정도이면 세계 동급 경기관총 중에서 상위급 성능을 갖췄다고 생각합니다.”
심 상사가 강조한 편의성 개선은 총기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개머리판 조절 기능. K15는 사수의 신장과 팔 길이에 맞춰 5단계까지 개머리판 길이를 조절할 수 있다. K3 전력화 때보다 장병들의 신장이 커진 점을 고려해 제작된 것도 특징이다. 이로써 사수는 가장 안정적인 자세로 사격할 수 있게 됐다. 안정적인 자세가 곧 명중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생각하면 아주 중요한 개선점이다.
총기에 부착된 피카티니 레일은 최근 경향을 반영한 ‘만능 옵션’이다. 상하좌우 가리지 않고 각종 액세서리를 부착할 수 있는 피카티니 레일은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편의성, 정확성, 효율성을 모두 잡을 수 있다. 이를테면 손잡이를 하단 또는 좌우측에 부착해 반동을 제어할 수도 있고, 함께 개발된 광학조준경으로 조준 성능을 크게 높일 수도 있다.
심 상사는 K15가 기관총의 숙명인 ‘반동’을 크게 줄인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소염기의 형상을 바꾼 게 가장 대표적인 사례. K15는 K3와 달리 개방형 소염기를 사용함으로써 사격 후 총구가 떨리는 현상을 개선했다. 또 양각대를 견고하게 제작해 사격 중 흔들림도 제어했다. 이 밖에 총열 뒷부분에 부착된 총열 뭉치로 과열된 총열을 빠르게 교체할 수 있도록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가늠쇠 조준장치(PAS 18K 조준경)를 장착해 사용 시 접어서 사계 확보
가늠쇠 조준장치(PAS 18K 조준경)를 장착해 사용 시 접어서 사계 확보
소염기 개방형 소염기로 사격 중 발생하는 압력을 제거해 반동을 줄이고 연기와 섬광을 분산시킴
조준장치 주간(TV)·야간(열상) 사격을 돕는 장비, 신속사격을 위한 도트사이트 추가 장착
피카티니 레일(다목적 장착대) 상황과 목적에 따라 다양한 장비 장착 가능
덮개 손잡이 총기 파지 때 사용하며 요착사격에도 활용
개머리 뭉치 장병들의 신장·팔 길이를 고려해 개머리판을 5단계로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
개머리 뭉치 장병들의 신장·팔 길이를 고려해 개머리판을 5단계로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
총열 뭉치 총열 제거 누름쇠를 활용해 과열된 총열을 손쉽게 교체 가능
양각대 기관총을 지면에 안정적으로 지지하는 데 사용
전방 손잡이 피카티니 레일에 장착해 사격 반동을 제어하고 총구 방향을 안정적으로 조준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