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WTO 기능 강화…남북대화 노력”

입력 2026. 07. 27   17:01
업데이트 2026. 07. 2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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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국빈방문, 현지매체 인터뷰
현지서 화상으로 수보회의 주재
석유 최고가격제·유류세 인하 유지

 

브라질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화상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브라질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화상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브라질을 국빈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앞으로 세계무역기구(WTO)의 기능을 강화하고 현재의 변화된 환경에 맞춰 개혁을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브라질 현지매체 ‘오 글로보’와의 인터뷰에서 WTO가 변화한 무역환경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했다는 비판과 관련해 “자유롭고 공정하며 예측가능한 무역 질서를 유지한다는 원칙은 국제사회가 공유해야 할 가치”라며 “WTO는 여전히 국제무역 규범에 기반해 회원국이 대화하고 분쟁을 해결하며 협력을 확대할 가장 포괄적이고 정당한 다자간 협의체”라며 이같이 전했다.

남북관계와 관련해서는 평화 질서 유지의 기존 입장을 지켰다. 이 대통령은 “남북 대화에서 결정적인 진전을 이루지 못한 점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평화는 끈기 있는 노력에서 시작된다는 신념으로 흔들림 없이 대화와 협력의 길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해 북한에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하고, 남북 및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우호적인 외교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서는 “이른 시일 내 양측에 실질적 혜택을 가져다주는 수준 높은 협정을 체결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구체적 타결 시점을 예측하는 것보다 상호 이익과 균형을 갖춘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앞서 전날 이 대통령은 브라질 현지에서 화상으로 대통령실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유가 불안이 확실하게 해소될 시점까지 석유 최고가격제를 지속하고, 유류세 인하 같은 정책 수단도 최대한 유지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중동전쟁을 틈타 국내 정유사들이 수십조 원 규모의 담합 행위를 한 것이 수사 결과 드러났다며 “기름뿐만 아니라 다른 핵심 민생 품목에 대해서도 매점매석, 담합행위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 당국이 시장교란 행위 단속에 온 힘을 다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오늘(한국시간 27일)은 73주년 정전협정 체결일이기도 하고, 유엔군 참전의 날”이라며 “70여 년 전 작고 힘없는 나라였던 우리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의 지원에 힘입어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켜냈다. 이제는 인공지능을 넘어 여타 첨단산업, 또 문화 분야에서도 세계를 선도하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조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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