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 유엔군 참전의 날을 맞아 6·25전쟁에 참전한 22개국 참전용사와 유가족들이 한국을 찾는다.
국가보훈부(보훈부)는 23일 “참전용사 13명과 유가족, 정부 포상자, 참전국 재향군인회장단 등 60명을 초청하는 재방한 행사를 24일부터 29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보훈부에 따르면 재방한 초청행사 최초로 22개 참전국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 유엔군 참전의 날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참가자 중에는 6·25전쟁 참전용사 가족인 레베카 패터슨 캐나다 상원의원이 포함돼 눈길을 끈다. 패터슨 의원 남편의 5촌 당숙인 고(故) 조셉 벨 참전용사는 6·25전쟁 막바지인 1953년 6월 6일 전사했으며 현재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돼 있다.
재방한 참전용사 중 최고령자는 올해 99세인 루이스 보리아 주니어 미국 참전용사다. 보리아 참전용사는 1950년 해병대 하사로 참전해 인천상륙작전, 서울수복작전 등에서 활약한 공로를 인정받아 미 연방 정부가 상이군인들에게 수여하는 ‘퍼플하트’ 훈장을 받았다.
이번에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 버넬 자비스 주니어 미국 참전용사는 순양함 USS 세인트폴 일등수병으로, 함포사격으로 교량과 철도 등 전략적 요충지를 파괴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지난 3월 이재명 대통령의 필리핀 순방 당시 접견했던 로드리고 에레니오·프루덴시오 마누엘 참전용사도 한국을 찾는다. 꼴롱 가르시아 프랑스 참전용사는 1951년부터 이듬해까지 철의 삼각지대 전투 등에서 활약한 공로를 인정받아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에서 화랑무공훈장을 받을 예정이다.
고 윌리엄 스튜어드 미국 참전용사의 딸이자, 고 데이비드 스튜어드 참전용사의 조카인 셰리 스튜어드는 6·25전쟁 전사·실종자 가족을 지원한 공로로 기념식에서 대한민국 국민포장을 받는다.
24일 입국하는 참전용사와 유가족 등은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전사자명비 헌화,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과 감사 만찬 참석, 판문점 방문, 서울국제향군포럼 참석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29일 출국할 예정이다.
권오을 보훈부 장관은 “오늘날 대한민국이 누리는 자유와 번영은 유엔 참전영웅들의 고귀한 헌신과 연대 덕분”이라며 “소중한 역사의 연결고리가 미래 세대에게 온전히 이어질 수 있도록 재방한 초청을 비롯한 글로벌 보훈 협력사업을 계속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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