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VCG<실기동·가상·워게임·게임> 과학기술위원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듣다

입력 2026. 07. 22   16:16
업데이트 2026. 07. 2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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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호연 대령 <br>육군교육사령부 <br>교육훈련부
황호연 대령 
육군교육사령부
교육훈련부


육군은 첨단 과학군 건설을 목표로 육군과학기술위원회 및 과학기술그룹(16개)을 편성·운영하며 지상작전의 미래 전력 소요 창출 극대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위원회는 육군교육사령관을 위원장으로 하고 과학기술 분야별로 그룹장을 두고 있다.

그중 LVCG(실기동·가상·워게임·게임) 그룹은 육군교육사령부 교육훈련부장을 그룹장으로, 산·학·연 전문가를 자문위원으로 구성한 교육훈련 분야 특화 과학기술그룹이다. LVCG 위원은 서울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산·학·연의 첨단 과학기술 전문가들이다.

최근 육군참모총장은 “과학적 방법이 적용된 교육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육군교육사령부는 육군의 미래 전력 증강에 부합하는 실질적인 과학화 훈련 소요 창출을 위해 지상 전력 심포지엄을 열어 자문위원을 초청하고, 때로는 자문위원을 찾아가 관련 개념을 구체화했다. 토의한 내용을 정리하면 크게 2가지로 요약된다.

먼저, 데이터를 계획적으로 수집해야 한다. 이는 과학적 훈련을 위해 수단, 목적, 활용방안까지 염두에 두고 데이터를 모아야 한다는 뜻이다. 과학적 훈련을 위한 기술적 핵심은 인공지능(AI)을 통한 고도화다. ‘미래 작전환경 분석’에 따르면 우리 군이 맞닥뜨리고 대비해야 하는 환경은 ‘기술적 압도’와 ‘비대칭 저항’의 개념이 지배하는 전장이다. 이를 활용·대비하기 위해선 AI의 도움이 필수이며, AI의 시작과 끝은 데이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단순히 쌓인 데이터는 훈련환경과 전투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형태로 가공되기까지 긴 시간과 노력이 소요된다. 그렇기에 분명한 의도를 갖고 체계적으로 데이터를 수집해야 한다.

둘째, 과학기술과 교육 분야 권위자가 교육훈련 문제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정책적 유인이 필요하다. 군에서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는 복잡하고 어렵다. AI를 활용한 훈련성과의 정량적 분석, 훈련체계 내 가상요소의 지능화 등이 그렇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해당 문제를 오랫동안 고민한 경험을 가진 전문가가 필요하다.

그러나 민간 교수와 연구원은 군 문제를 깊게 들여다보기 어려운 현실적인 한계가 존재한다. 독립적인 데이터 정책과 군에서 쓰는 전문용어는 쉽게 넘어서기 어려운 장벽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제한사항을 극복하기 위한 정책적 유인은 다양하다. 군사과학기술 분야에서 성과를 낸 연구자의 명예와 자긍심을 고취하거나 과학기술에 종사하는 민간 전문가와 군사 분야 전문가 간 교류를 확대하는 것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LVCG 과학기술그룹은 이 같은 전문가 의견을 면밀하게 검토해 필요한 정책과 제도를 육군에 건의하고, 구체적인 사안의 경우 소요 제안까지 이어지도록 노력 중이다. 특히 군사과학기술 네트워크 형성을 위해 유기적인 협업체계를 구축했다. 이는 전문적인 군사 조언으로 여러 정부 사업의 효율적인 예산 집행에 도움을 주는 성과로 이어졌다. 구체적인 성과로는 국방부에서 공고한 ‘국방 AI 인재 양성사업’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과 함께 힘쓴 결과 선정돼 교육 소요를 제시할 예정이며,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박격포 가상훈련 시뮬레이터 사업을 협업해 운영개념을 제안했다.

육군교육사령부는 하반기에도 다시 한번 산·학·연 전문가를 찾아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고 토의를 하면서 정리하고, 그 내용이 육군 정책에 올바르게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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