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회식 참석

입력 2026. 07. 20   16:11
업데이트 2026. 07. 2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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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회식 참석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원조받던 나라에서 원조하는 나라로, 나아가 문화의 가치를 함께 나누는 나라로 성장한 대한민국의 여정은 협력과 연대가 만들어낸 인류 공동의 성공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부산에서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회식에 참석해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의 협력과 연대를 발판 삼아 경제적 성장과 성숙한 민주주의를 함께 이룩했고, 그 토대 위에서 찬란한 문화를 꽃피우며 세계인과 깊이 교감하고 함께 호흡하는 나라로 자리매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백범 김구 선생이 ‘문화의 힘’을 강조했던 사실을 언급하며 “‘평화의 방벽을 인간의 마음속에 세워야 한다’는 유네스코 헌장의 정신은 문화로 평화를 구현하고 인류의 화합을 이끌고자 한 김구 선생의 통찰과 정확히 같은 곳을 가리킨다”고 했다.

이어 “백범 탄생 150주년인 올해 대한민국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열리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닐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높은 문화의 힘을 바탕으로 인류의 소중한 유산을 함께 지키고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나라로 백범 선생의 뜻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와 연대하며 더 평화롭고 풍요로운 인류의 미래를 유네스코와 함께 만들겠다”며 “이번 회의가 세계유산 보호와 국제협력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날 개회식에는 이 대통령 내외, 칼레드 알-아나니 유네스코 사무총장을 비롯해 155개 세계유산협약 가입국 대표단과 관계부처 장관, 국가유산청장 등 국내외 1200여 명이 참석해 세계유산의 보편적 가치와 국제협력의 의미를 함께 나눴다고 강유정 수석대변인이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개회식에 앞서 이 대통령은 알-아나니 유네스코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한-유네스코 간 파트너십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유산위원회는 인류 공동의 유산을 매개로 과거와 미래, 세계를 잇는 연대의 장인 만큼 뜻깊은 국제회의를 우리나라에서 개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또한 “6·25전쟁 중 유네스코의 지원으로 건립된 교과서 인쇄공장이 우리나라 교육 발전에 이바지했고, 이는 오늘날 한국의 성장과 번영으로 이어졌다”며 유네스코와의 각별한 인연을 강조했다고 강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양측은 최근 국제 정세가 유례없는 격변의 시기를 겪는 가운데 우리 마음속에 ‘평화의 방벽’을 세워야 한다는 유네스코 헌장의 정신에 주목하며, 대화와 협력의 중요성에 공감했다.

접견 이후, 이 대통령과 김 여사는 알-아나니 사무총장과 함께 5개 전시 구역과 45개의 전시·체험 부스로 구성된 대한민국관을 찾아 대한민국 유산의 가치와 국제적 이바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대한민국과 유네스코 주제관’을 둘러봤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번 주제관을 비롯한 대한민국관은 전문가 중심의 세계유산위원회를 국민이 함께 세계유산의 가치를 체험하고 공감하는 참여의 공간으로 확장해, 세계유산 활용의 새로운 모델을 국내외에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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