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제헌절 경축식 개최…“모두의 헌법으로 새 시대 열자”

입력 2026. 07. 19   15:35
업데이트 2026. 07. 1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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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식 의장 등 4부 요인 참석
국회·국가발전 감사패 수여도

‘대한민국헌법’ 제정을 기념하고 그 역사와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제78주년 제헌절 경축식’이 지난 17일 국회의사당 중앙홀에서 거행됐다.

18년 만에 공휴일로 재지정된 이후 열린 이날 경축식에는 조정식 국회의장을 비롯해 조희대 대법원장, 김상환 헌법재판소장, 한성숙 국무총리 등 4부 요인이 참석했다. 또 김호철 감사원장, 전직 국회의장, 각 정당 대표와 원내대표, 국회의원, 입법·사법·행정부 주요 인사, 주한 외교사절단, 헌정회, 제헌 국회의원 유족회 등 500여 명도 함께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이명자 전 오월어머니집 관장, 이정민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위원장, 전세사기 피해자인 고려인 한라자트 등 현행 헌법과 제도의 사각지대에서 기본권을 온전히 보장받지 못한 국민 5명을 초청해 눈길을 끌었다. 국회는 “개헌이 권력구조 개편에 국한된 논의가 아니라, 국민 개개인의 삶과 기본권을 실질적으로 지키기 위한 민생 과제라는 점을 환기하기 위해 초청됐다”고 설명했다.

본 행사는 ‘국민주권, 헌법으로 열다’ 슬로건 아래 △국민의례 △감사패 수여 △헌정회장 기념사 △국회의장 경축사 △제헌헌법 낭독 및 국회 도장 날인 퍼포먼스 △제헌절 노래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조 국회의장은 경축사에서 “과거의 틀로는 현재의 인권 사각지대와 미래의 사회적 갈등을 포용할 수 없다”며 “모든 국민의 존엄을 지키는 ‘모두의 헌법’으로 대전환의 새 시대를 열어가자”고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감사패는 의정활동으로 국회와 국가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조남조(11·12대)·김정숙(14·15·16대), 김태랑(15대) 전 국회의원에게 수여됐다.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국회의장이었던 우원식 전 국회의장에게는 국민훈장 무궁화장이 전수됐다.

이어진 제헌헌법 낭독 및 날인 퍼포먼스에서는 인공지능(AI) 기술로 구현한 제헌국회의원 198인이 제헌헌법 전문과 총강을 읽는 동영상이 재생됐다. 이후 22대 국회 원내정당 국회의원이 헌법 전문을 낭독한 뒤 여야 원내대표가 제헌헌법에 도장을 찍는 퍼포먼스도 열렸다.

마지막으로 뮤지컬 배우 차지연의 ‘지금 이순간’ 공연에 이어 브릴란떼 어린이합창단과 국민합창단이 함께 ‘제헌절 노래’를 제창했다. 무대 뒤 대형 화면에서는 온라인 공모를 통해 전국 각지에서 참여한 국민들의 합창 영상이 함께 상영됐다. 참석자 전원이 ‘제헌절 노래’를 함께 부르는 것으로 제78주년 제헌절 경축식은 마무리됐다.

조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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