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특수수색여단, 아랍에미리트에 상륙하다

입력 2026. 07. 16   15:37
업데이트 2026. 07. 19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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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홍준 해병상사 UAE군사훈련협력단(아크부대)
전홍준 해병상사 UAE군사훈련협력단(아크부대)



아크부대 25진부터 해병대는 최초로 팀 단위 파병 임무를 수행하게 됐다. 해병대는 22진부터 지원과장, 저격수, 고공강하요원 등 소수 인원 단위로 파병 임무를 수행해 왔으며, 해병대 인원으로 구성된 팀 단위 파병은 이번 진이 처음이다. 25진 해병특수작전팀은 앞서 해병대 특수수색여단을 모체로 문무를 갖춘 우수한 인원으로 선발됐다. 이어 약 2개월간 아랍에미리트(UAE)군 파트너와의 전술 교류와 연합훈련을 위한 해상침투, 소부대 전술, 특수정찰 등의 집체훈련을 실시하며 임무수행능력을 향상시켰다. 또한 해군특수전전단에서 주관하는 선박 검문검색 위탁 교육과 평가를 마치고 파병 임무 완수를 위한 출국길에 올랐다.

‘해병대 최초 팀 파병’이라는 수식어는 우리에게 큰 영광이자 자부심이었다. 그러나 누구도 경험해보지 못한 길이었기에 명확한 기준이나 선례가 존재하지 않았다. 한편으로는 아무리 준비를 열심히 해도 ‘과연 우리가 충분히 준비됐는가?’ 하는 고민이 늘 남았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우리는 ‘안 되면 될 때까지’라는 해병대 정신을 바탕으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모든 분야에 대해 차근차근 준비해 나갔다. 현지 문화 이해와 아랍어 인사말 교육부터 소부대 전술, 근접전투, 전투사격, 특수정찰 등 과제 단위 훈련까지 전방위적인 준비를 이어갔다. 무엇보다도 단순히 부대 최초 해병특수작전팀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그 다음 진의 완벽한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전개 초기에는 해병 팀 단위 연합훈련 체계를 새롭게 구축해야 했기 때문에 여러 제한사항과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우리는 지속적으로 UAE군과의 협조 토의와 연합훈련 관련 회의를 하며 상호 교류를 확대해 나갔다. 그 과정에서 UAE군에도 해병대 특수수색여단과 유사한 임무를 수행하는 부대가 있음을 확인했다. 해당 부대에 연합 훈련과제를 제시함으로써 연합 상륙정찰, 근접전투, 전투사격 훈련 등을 성공적으로 실시할 수 있었다. 이는 전투기술과 훈련 노하우를 서로 공유하고 호흡을 맞추며 팀워크를 향상시키는 좋은 기회가 됐다.

해병특수작전팀의 첫 UAE 파병은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해병대 특수작전 역사에 남을 위대한 첫걸음이자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의미 있는 도전이었다. 이것에 만족하지 않고 우리는 또 다른 내일을 준비하고 있다. 며칠 뒤면 26진 해병특수작전팀이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이곳으로 전개한다. 우리의 경험과 시행착오, 노하우를 이정표 삼아 26진에서는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임무를 수행해 나가길 진심으로 응원한다.

해병특수작전팀은 UAE에서의 마지막 순간까지 투철한 책임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임무를 수행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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