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민·관·군 자살예방 포럼’
생애주기별 예방 시스템 시급 공감
군내 효율적 정신건강 교육 제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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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들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고 국가 자살률 감소와 연계한 실효성 있는 군 자살예방 정책을 모색하기 위해 민·관·군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국회자살예방포럼(공동대표 김교흥·정점식 국회의원)이 주관하고 육군본부와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한국자살예방협회가 공동 주최한 ‘제2회 민·관·군 자살예방 포럼’이 15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국가 자살 감소를 위한 군 자살예방 정책 방향’을 주제로 개최된 행사에는 김교흥 포럼 공동대표와 진성준 국회 국방위원장을 포함한 강선영·백선희·임종득·임호선·천하람·한지아 의원, 국방부·각 군·보건복지부 관계자와 자살예방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날 포럼 홍보대사로 위촉된 배우 이정현 씨도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김규하 육군참모총장은 축사에서 “장병의 생명을 지키는 일은 국민의 생명과 국가안보를 책임지는 군의 가장 근본적인 책무”라며 “육군은 자살사고를 개인의 문제가 아닌 조직이 함께 예방하고 관리해야 할 과제로 바라보며, 예방 중심의 정책을 꾸준히 발전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군의 노력에 더해 의료와 심리, 교육과 복지, 정책과 제도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실효성 있는 예방체계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장병의 정신건강 지원이 군 복무 기간에만 머물러서는 안 되며 입대 전부터 전역 이후까지 이어지는 국가 차원의 생명안전망 구축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주요 과제로 제시돼 큰 공감을 얻었다.
첫 세션 주제 발표자로 나선 육군전투준비안전단 최성오(군무부이사관) 생명존중문화과장은 “현재 단절된 ‘입대 전·군 생활·전역 후’를 촘촘하게 연결하는 생애주기별 자살예방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며 “정신건강 문제 등으로 조기 전역하는 인원에 대해 지방자치단체 및 관련기관에 연계할 수 있는 법적 근거 마련”을 제안했다.
두 번째 세션 주제 발표를 맡은 순천향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 이화영 교수는 “군은 청년기 정신건강 문제를 가장 먼저 발견할 수 있는 국가 최대의 플랫폼”이라며 “군에서 효율적인 정신건강 교육을 통해 장병들을 ‘생명지킴이’로 양성한다면, 전역 후 지역사회로 퍼져 국가적인 정신건강 인프라로 기능하는 선순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피력했다.
그 밖에도 민·관·군 통합지원체계 구축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위기 징후 식별, 불이익에 대한 우려 없이 상담과 치료를 요청할 수 있는 보호장치 도입 등 여러 토의가 지정토론에서 이어졌다.
육군은 포럼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검토해 정책에 반영하고, 관계기관과 협력해 장병의 군 복무 전후를 아우르는 촘촘한 생명안전망을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조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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