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손길을 바라는 곳
도움에 목마른 곳이나
어려움에 허덕이는 이에게
따뜻한 밥 같은 존재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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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사람을 만납니다. 만나서 어떤 인상을 주고, 영향도 주고받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좋은 것을 줄 수도 있고, 좋지 않은 것을 줄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다른 이에게 어떤 사람인지 돌아봅시다.
인간은 밥을 먹지 않으면 살 수 없습니다. 우리는 사람을 성숙시키는 밥이 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는 좋은 인물이 될 수 있는 겁니다. 다른 이에게 우리는 어떠한 밥이 돼 주고 있습니까?
누군가에게 자신의 소중한 것을 준다는 건 복합적이고, 인간에게서만 나올 수 있는 중요한 행위입니다. 그렇지만 나눔은 내 물건 중 불필요한 것, 혹은 남는 것을 나눠 주는 것보다 소중한 것을 줄 때 의미가 있습니다.
나눈다는 것은 나의 좋은 것을 다른 사람에게 내주는 것입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계산하지 않는 자세에서 비롯됩니다. 어떤 것을 주고 난 뒤 나에게 다시 좋은 것을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다면 그 나눔은 퇴색됩니다. 어쩌면 정성스럽게 인사하는 것부터 여러 좋은 것들이 시작될 수 있습니다.
서로를 만나고, 서로를 대할 때 우리에게는 상대방을 다 알지 못한다는 겸손, 상대방보다 나를 더 낮추는 겸손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우리들 역시 상대방이 그러한 자세로 나를 대해 주기를 바랍니다. 타인이 그러한 행동을 알아봐 주지 않는 것에 힘들지도 모릅니다. 나의 선행이 무가치한 것인지 의문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선한 뜻을 갖고 상대를 대할 때 우리의 진심은 언젠가 통하게 돼 있습니다.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이타심으로 우리는 이 세상과 연결돼 있음에 벅참을 느낄 것입니다. 우리가 먹는 밥이 특별하지 않더라도 피와 살이 되고, 하루 배고픔을 없애며, 일과를 수행할 수 있는 힘을 주듯이 어쩌면 우리는 다른 이들에게 힘을 줘야 하고, 우리 스스로도 다른 이들에게서 힘을 얻을 것입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놓치는 사랑과 선행의 기회를 찾아봅시다. 그 기회들은 거창하거나 항상 많은 사람의 이목이 쏠리는 곳에 있지만은 않습니다. 먼 곳이 아니더라도 나의 손길을 바라는 곳, 도움에 목마른 곳이 있을 것이며 어려움에 허덕이는 이가 있을 것입니다. 어쩌면 정말 가까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그들에게 중요한 밥이 돼 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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